230910_설교정리_카이로스의 시간을 살라 (엡5:15~18)
○ 말씀전문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 받은 말씀
주님 내게 허락하신 하루하루가
의미 없는 날이 되지않기를
나를 향한 주님의 부르심 따라서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
하루 하루 살아가는 나의 일상이
사랑 없는 날이 되지 않기를
내가 만나고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존재가 기쁨되기 원하네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사랑하기 원해
내 기쁨이 되신 주님처럼 나도
내 이웃에 기쁨되기 원하네
최용하의 [기쁨이 되는 삶]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기쁨의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최용하의 고백처럼 하루 하루를 기쁨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소명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이번 한 주도 우리 모두에게 주가 주시는 기쁨을 누리를 한 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바라는 기쁨의 삶을 살기 위한 비결이 무엇인지, 오늘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에게 하신 본문 말씀을 통해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이 말씀을 되새겨 보면서, 지난 한 주 내가 주님에게 기쁨이 되는 어떤 일을 했는지, 그리고 그 일로 내가 기쁨을 느끼며 살았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이 새로운 한 주는 더 큰 기쁨으로 살 수 있을지 생각하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에게 기쁨이 되고, 내게도 기쁨이 되는 삶을 살려면....
1. 빛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8절과 9절입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진정한 기쁨은 인생의 열매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도 우리가 맺는 열매에 달려 있습니다. 성경은 그것을 빛의 열매라고 합니다. 성경은 그 기쁨을 주는 빛의 열매는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돈과 유흥과 희락에 있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이 나에게 빛의 열매를 맺게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가 되게 합니다.
그 빛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발하게 됩니다. 우리 스스로 빛을 발하기는 어렵습니다. 달이 스스로 밝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해를 바라볼 때 비로소 달빛을 비추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14절에서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 영적으로 깨어 있을 때 우리는 빛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있을 때 예수님이 우리에게 빛을 비추어 주십니다.
유명한 이기풍 목사님이 좋은 목사가 될 수 있었던 데는, 윤함애 사모님의 유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목사님은 고백하셨습니다. 사모님의 유언은 '5분 이상 예수님을 잊지 말라' 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이 내가 영적으로 깨어 있을 때 나의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이 되어, 우리가 하나님에게 기쁨이 되고, 내게 기쁨이 되는 빛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2. 세월을 아낄 줄 알아야 합니다.
15절과 16절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시간을 아낀다는 표현은 영어로 'make the most of chance you get' 혹은 'redeem the time' 입니다. redeem은 구원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스티븐 코비는 방치된 시간으로 ① 나의 약점이 시간의 흐름을 차지한다, ② 내 주위의 공격적이고 주도적인 사람들이 내 시간을 빼앗아 간다, ③ 우리는 종종 급한 일 대처에 급급해 한다, ④ 사람들이 칭찬하는 일에 빠져 시간을 흘려보낸다 라고 했습니다.
방치된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어리석은 우리에게 성경은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시간을 대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줍니다. 17절입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바로 지금 이 시간 속에서 주님이 내게 무엇을 하시기를 원하는지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은 짧고 하찮은 시간이 아닙니다. 순간이 보여서 영원이 됩니다. 순간을 낭비하는 자는 인생을 낭비하는 자입니다. 지구촌교회에서 사역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는 새벽기도 예배가 하루에 두 번 있었습니다. 5시에 한번, 또 6시에 한번 이렇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 새벽기도를 주도하려면 늦어도 4시에는 일어나야 했습니다. 6시에 시작하는 예배가 끝나면 잠시 휴식을 취해야 그날 제대로 하루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어느날 두 새벽 예배를 끝내고 잠시 쉬려고 들어가는데 한 청년이 상담을 요청해 왔습니다. 다음에 하면 안되겠냐고 물어도 될 눈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그 청년을 데리고 근처에 있는 놀이터로 가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비전을 나누고 하나님의 소망을 나누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그 청년으로부터 '그 시간이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라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그날 아침 7시는 인생에서 짧은 한 순간이었지만 한 청년의 인생을 바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한주는 내가 무엇을 위해, 또 누구를 위해 애썼나? 되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한주, 일주일의 순간 순간마다 '이 시간 속에 주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한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흘러가듯 지나가는 시간을 어떤 하나님의 사명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복된 한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세월을 아끼고, 시간을 뜻 있게 사용하겠다는 우리의 결단이 우리에게 진정한 기쁨을 가져다 주는 비결이 될 것입니다.
3. 성령 충만한 삶이 있어야 합니다.
18절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성령 충만함을 술취함에 비유한 것은 그 결과의 모습이 비슷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입니다. 인간의 영이 가진 습성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영적으로 하나님과 소통하는 습성입니다. 영적으로 충만하면 하나님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하나는 다른 영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습성입니다. 성경은 성령을 받아들이라고 하지만 인간의 영은 세상의 영, 음란의 영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것들이 쳐들어올 여지를 없애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영으로 가득 채우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령 충만'입니다.
고성준 목사님의 [카이로스]란 책에서는 인간을 크게 육, 혼, 영이라는 세 부분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첫째는 육이 강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육체적 욕구에 따라 삽니다. 음욕과 탐심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입니다.
둘째는 혼이 강한 사람입니다. 지와 적과 의를 중시하고 이성에 따라 지배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어떻게 하면 자기에게 유리한가를 가르는 '자기애'에 강한 사람입니다.
셋째는 영이 강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으로, 내 주관 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중요시 합니다.
그러면서 목사님은 결론적으로, 건강한 질서는 영이 혼을 다스리고, 혼이 육을 다스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영이 약해지면 죄의 유혹에 빠지기 쉽고, 두려움에 빠져 살게 되며, 늘 불평과 불만 속에 놓이게 된다고 했습니다. 반면에 영이 강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고, 말씀에 대한 확신으로 두려움이 없고, 늘 감사와 기쁨으로 살 수 있게 된다고 했습니다.
결국 기쁨으로 살게 되는 비결은 영이 강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영이 강한 사람이 되려면, 성경은 일관되게 예기합니다. 바로 말씀과 기도에 충실한 삶입니다.
빌립보서 4장 6절과 7절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날마다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 하여 예수님이 주시는 평강으로 기쁨의 삶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