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09_설교정리_신앙생활에서 잊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엡 2:14~18)
○ 말씀전문
[에베소서 2장 14~18절]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받은 말씀
지난 주에 심방을 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예쁘게 놓아둔 액자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것은 권사님의 어머니가 친필로 남겨주신 유서 같은 당부의 말씀을 액자로 만들어 두고, 수시로 그것을 읽으면서 어머니의 당부를 떠올린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딸에게 준 소중한 인생의 레슨이지만 그것도 수시로 보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살게 되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수시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본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지만 그것을 잊어버리고 세상에 휩쓸려 살아가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것은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신앙 생활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11~13절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전에는 우리가 어떤 자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이방인이라고,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들이라 취급받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은 자들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나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가 되었습니다. 8절과 9절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있기 전 그때는 세상에 휩쓸려 살던 내가, 이제는 장로가 되고 권사가 되고 집사가 되어 하나님을 믿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되돌아 보고, 지금의 내가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인함임을 잊지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은혜를 잊어버린채 살아갑니다. 이 은혜를 잊어버라고 살면 우리의 삶은 늘 불평이 가득하고 불만이 가득한 모습으로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가장 먼저 되살려야 하는 것이 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 연합과 하나됨을 잊지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불화는 쪼개짐에서 옵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이 불화를 쫒아내고 평화를 가져다 주시기 위함입니다. 평화는 쪼개짐 대신에 연합하고 하나됨에서 이루어집니다.
14절과 15절입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중간에 막힌 담을 헐기 위해 오셨습니다.
지금은 각자 자기 담을 쌓으며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늙어가면서 부부도 이해와 사랑이 아니라 미움과 벽을 만들며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아니라 괜히 미워하고 욕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 단단한 벽을 만들 생각만 하고 삽니다. 이 담을 헐려고 예수님이 오셨고, 우리에게도 서로 담을 허무는 삶을 살라고 하셨음을 잊지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16절과 17절입니다.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서로 화목하게 하도록 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평화가 깨어지는 것은 관계가 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화의 삶으 살려면 먼저 관계부터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를 하나님과 가까운 자가 되도록 해주신 예수님의 뜻, 진정한 평강을 위해 사람들 사이에 응어리처럼 굳어있던 담을 허무신 예수님의 뜻을 우리는 잊지말고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가 하나 되도록, 평신도와 목회자가 하나 되도록, 목장 안에서 하나 되도록, 우리의 Goal을 정하고 몸부림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담을 쌓는 이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이라도 담을 허물고 하나 되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3. 교회 사랑을 잊지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직접 만드신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교회와 가정입니다. 그러므로 이 하나님이 만드신 교회와 가정을 허무는 자가 되어서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교회와 가정은 그냥 방치해도 이루어지는 곳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구성원이 함께 가꾸고 노력해야 이루어집니다.
교회는 어떤 곳인가? 19절과 20절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예수님이 모퉁이 돌이 되어 지으진 곳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안에서 한 권속, 한 식구가 된 곳입니다.
그런 교회의 특성을 21절과 22절이 설명해 줍니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특성은 ① 연결성입니다. ② 함께 지어져가는 것입니다.
교회는 각자 주일 예배에 참석하여 예배만 드리고 돌아가면 되는 곳이 아니라 그 구성원들이 끈끈하게 연결되어져야 하는 곳입니다. 그 구성원들 각자에게 부족함도 있고 연약함도 있지만 각자의 역량을 합쳐서 함께 지어져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 연결성을 잊어버리고 우리는 자꾸만 혼자 신앙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기대하는 신앙이 아닙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교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곳입니다.
친구 목사님의 소개를 받아 유튜버인 하준파파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분의 어머니는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 섬기고 있었는데, 늘 예배시간 보다 한두 시간 일찍 아들인 자기 손을 끌고 교회에 가셨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시골 교회의 그 더러운 화장실을 깨끗이 청소하고 난 후, 비로소 예배시간에 맞춰 예배실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런 엄마에게 그 분이 왜 엄마가 꼭 이 일을 해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남들이 하기 싫어 하는데 내가 하면 좋잖아?"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그 분은 어머니로부터 "어머니는 내가 잘 사는 법을 가르쳐주신 대신에, 내가 누군가를 잘 살게 만들어주는 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라고 해서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교회 사랑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게 되면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이 떠나는 교회가 됩니다. 그것을 에베소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장 5절입니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우리에게 주신 은혜, 그것이 은혜였지만 언제든 하나님은 그 은혜의 촛대를 다른 곳으로 옮겨버릴 수도 있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저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신앙생활을 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잊지말고 기억해야 할 이 말씀들을 기억하고 실천하며 신앙생활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