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28_설교정리_온세대를 향한 축복의 기도문 (민6 :24~26)
○ 말씀전문
24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 받은 말씀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이 백성들을 위해 늘 기도하는 기도문이 있습니다. 이 기도가 우리 자녀들을 위한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스라엘 제사장들이 한 3가지 축복 기도는...
1.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지키시기를 원하며
어린이날, 어린 딸 아이를 데리고 아울렛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장난감 점을 들러 아이에게 원하는 것이 있으면 고르라고 했습니다. 아빠가 넉넉하지 않은 아빠라는 것을 알았는지 아이가 주저하며 '몽실이'라는 인형을 집어들고는 조심스러운 눈으로 "아빠, 이것 사 줄 수 있어요?" 하고 물었습니다. 난 이 작은 인형조차도 사 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아빠가 모든 것을 다 팔아서라도 사주마" 라고 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것은 뭐든 다 해주기를 원합니다. 다 주고도 더 줄 것이 없는지를 찾아보는 사람이 부모입니다. 하나님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만 알면 다 축복으로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저녀들을 위해 늘 축복을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대전에 살면서 분당에 있는 교회로 사역을 하러 다닐 때의 섬뜩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주일이면 가족들을 태우고 늘 바쁘게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당시 타고 다니던 차량은 아주 작은 티코라는 차종이었습니다. 서두르는 내게, 곁에 타고 가던 아내가 천천히 가자고 했습니다. 아내의 말에 추월선에 있던 나는 주행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했습니다. 차선 변경을 하자마자 추월선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정말 아찔 했습니다. 평소 나는 내 아내와 자녀들은 내가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고를 보면서 내가 지켜줄 있는 것이 아니구나 오직 하나님만이 보호해주시고 지켜주실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지켜준다는 것에는 3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Watch (지켜보심), Guard (보호하심), Keep (유지하심) 입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를 지켜보시고, 위기를 만나면 보호해주시고, 언제나 그 안전을 유지시켜 주십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위해 그런 하나님께 늘 지켜주시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옆 사람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삶을 잘 지켜주실 것입니다"
2.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주시기를 원하며
우리는 살아가면서 힘들고 암담한 현실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언제나 좋은 상태만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칠흙 같은 어둠이 찾아오거나, 인생의 벼랑 끝에 서 있을 때, 하나님이 우리의 빛이 되실 수 있습니다. 칠흙 같은 어둠, 벼랑 끝의 인생에서 하나님이 빛으로 찾아오시면 모든 염려와 두려움이 씻은 듯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이 어떤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그 빛이신 하나님의 도움이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내 힘만으로 얻어지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은혜도 있고, 불가항력 같은 문제 앞에서도 주어지는 은혜가 있습니다. 미처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다가 봉변을 당하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들이 열심히 살도록 권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저는 자녀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바로 만남의 축복입니다. 자녀들에게 좋은 친구, 좋은 스승, 좋은 공동체의 축복을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자녀가 커 가면서 좋은 배우자를 달라는 기도도 덧붙였습니다. 좋은 친구, 좋은 스승, 좋은 공동체, 좋은 베우자는 내 임의로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똑똑한 사람, 부지런한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것들 보다도 하나님의 은혜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옆 사람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당신의 삶 속에 꼭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3.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평강이란 샬롬입니다. 이 평강은 돈으로 살 수 없는 특별한 복입니다. 돈으로 침대는 살 수 있지만 잠은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평강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때 찾아옵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우리는 일상의 것들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감사인지 알게 됩니다. 일상이 감사라고 느끼면 우리는 마음의 평강을 얻게 됩니다.
제 아내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난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네잎 클로버를 아내는 귀신 같이 잘 찾아냅니다. 네잎 클로버를 우리는 '행운'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행운을 잘 찾는 아내가 참 복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나는 네잎 클로버 보다는 세잎 클로버만 눈에 들어오는 내가 복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세잎 클로버의 뜻이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입니다. 행운과 행복 중에 과연 어느 것이 복된 것일까요?
인생의 복은 평범한 것이 복입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이렇게 교회에 나와 찬송하고 예배하는 것, 이것이 복입니다. 지금도 병실에 누워서 교회에 나오고 싶어도 나오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Present 라는 단어의 의미는 선물입니다. 그러나 Present는 현재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선물은 지금 이 시간,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라는 뜻을 의미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 주어진 것, 일상에 감사하며 평강한 마음으로 우리 자녀들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는 늘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옆 사람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에게 꼭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