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22_QT_C_역대하18장_항상 나쁜 일로만 예언하기로
○ 말씀전문
1 여호사밧이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고 아합 가문과 혼인함으로 인척 관계를 맺었더라
2 이 년 후에 그가 사마리아의 아합에게 내려갔더니 아합이 그와 시종을 위하여 양과 소를 많이 잡고 함께 가서 길르앗 라못 치기를 권하였더라
3 이스라엘 왕 아합이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시겠느냐 하니 여호사밧이 대답하되 나는 당신과 다름이 없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다름이 없으니 당신과 함께 싸우리이다 하는지라
4 여호사밧이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오늘 물어 보소서 하더라
5 이스라엘 왕이 이에 선지자 사백 명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 하니 그들이 이르되 올라가소서 하나님이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하더라
6 여호사밧이 이르되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있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7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아직도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그는 내게 대하여 좋은 일로는 예언하지 아니하고 항상 나쁜 일로만 예언하기로 내가 그를 미워하나이다 하더라 여호사밧이 이르되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 하니
8 이스라엘 왕이 한 내시를 불러 이르되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속히 오게 하라 하니라
9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왕복을 입고 사마리아 성문 어귀 광장에서 각기 보좌에 앉았고 여러 선지자들이 그 앞에서 예언을 하는데
10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철로 뿔들을 만들어 가지고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왕이 이것들로 아람 사람을 찔러 진멸하리라 하셨다 하고
11 여러 선지자들도 그와 같이 예언하여 이르기를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서 승리를 거두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 하더라
12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자가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선지자들의 말이 하나 같이 왕에게 좋게 말하니 청하건대 당신의 말도 그들 중 한 사람처럼 좋게 말하소서 하니
13 미가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
14 이에 왕에게 이르니 왕이 그에게 이르되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가랴 말랴 하는지라 이르되 올라가서 승리를 거두소서 그들이 왕의 손에 넘긴 바 되리이다 하니
15 왕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말하지 말라고 내가 몇 번이나 네게 맹세하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니
16 그가 이르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하는지라
17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저 사람이 내게 대하여 좋은 일로 예언하지 아니하고 나쁜 일로만 예언할 것이라고 당신에게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더라
18 미가야가 이르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의 좌우편에 모시고 섰는데
19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이스라엘 왕 아합을 꾀어 그에게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까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20 한 영이 나와서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그를 꾀겠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하시니
21 그가 이르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꾀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22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이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넣으셨고 또 여호와께서 왕에게 대하여 재앙을 말씀하셨나이다 하니
23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이르되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더냐 하는지라
24 미가야가 이르되 네가 골방에 들어가서 숨는 바로 그 날에 보리라 하더라
25 이스라엘 왕이 이르되 미가야를 잡아 시장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로 끌고 돌아가서
26 왕이 이같이 말하기를 이 놈을 옥에 가두고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고난의 떡과 고난의 물을 먹게 하라 하셨나이다 하니
27 미가야가 이르되 왕이 참으로 평안히 돌아오시게 된다면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고 또 이르되 너희 백성들아 다 들을지어다 하니라
28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니라
29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는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려 하노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소서 하고 이스라엘 왕이 변장하고 둘이 전쟁터로 들어가니라
30 아람 왕이 그의 병거 지휘관들에게 이미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나 더불어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하고만 싸우라 한지라
31 병거의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 이르되 이가 이스라엘 왕이라 하고 돌아서서 그와 싸우려 한즉 여호사밧이 소리를 지르매 여호와께서 그를 도우시며 하나님이 그들을 감동시키사 그를 떠나가게 하신지라
32 병거의 지휘관들이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님을 보고 추격을 그치고 돌아갔더라
33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왕이 그의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려 나를 진중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34 이 날의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이스라엘 왕이 병거에서 겨우 지탱하며 저녁 때까지 아람 사람을 막다가 해가 질 즈음에 죽었더라
○ 내용관찰
적대관계에 있던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이 혼인을 통해 인척관계를 맺게 됩니다. 유다왕 여호사밧이 이스라엘왕 아합을 만나러 가자, 아합왕이 길르앗을 치러 가려하니 같이 공격하자고 유혹을 했습니다.
인척관계에 금이 갈 것을 염려한 여호사밧이 동조하면서도 하나님을 뜻을 물어보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합은 평소에 자기에게 듣기 싫은 전언만 하는 선지자 미가야만 빼고 나머지 선지자 400명을 불렀습니다. 그들은 왕에게 아부하는 자들이라 당연히 아합왕의 의견에 동의를 했습니다.
다른 선지자는 없냐는 여호사밧의 물음에 어쩔 수 없이 아합은 미가야를 불러오게 했습니다. 그는 역시 하나님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하면서 전쟁을 반대했습니다. 결국 아합은 미가야를 옥에 가두고 출전을 하였고,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입어 살아났지만, 아합은 병사복으로 변장을 하고 참여하였지만 적의 화살에 맞아 죽임을 당했습니다.
○ 묵상
누구나 듣기 싫어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의 뜻과 다른 의견을 보일 때 듣기 싫어합니다. 부부간에도 심지어는 상대방의 충고가 옳다고 여겨지는짐에도 불구하고 듣기 싫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고 작정을 하고 있는데, 아내가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하면, 내 생각이 들킨 것 때문인지, 내 생각이 내 생각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된 것이 억울한지 왠지 듣기 싫은 경우도 있습니다. 포용성이 약한 성격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경우에는 내가 참 속이 좁은 사람이구나 라며 자신의 성품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똑같은 말도 말투에 따라 반감을 갖게 됨으로써 상대방으로부터 듣기 싫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언이 아니라 가르치려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말투가 대표적인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살갑게 표현하는 법에 익숙하지 못한 습관이 원인 일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 우리는 내 말투를 돌아보고 살갑게 표현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내 의견이 완벽해지려면 다른 의견도 들어봐야 합니다. 요즘은 되도록이면 남에게 간섭을 하지 않으려고들 합니다. 관심을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아내라도, 남편이라도, 내게 조언을 해주고, 의견을 더해준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기고, 상대방의 의견을 귀를 기우려 들어주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 성품을 유하게 만들어 살갑게, 좋은 어투로 내 의견을 전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부부 간의 조언도 이처럼 중요한데, 우리의 삶을 송두리채 관장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우리는 소홀히 하거나 반감을 가지고 살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성경 말씀 중에서도 내게 축복하는 말씀만 찾아서 들으려고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심판의 경고에도 주목하며 말씀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마치 나를 채근하는 것처럼 여겨서 기분나빠 하면 안 될 것입니다. 또한 말씀을 전하고 나눌 때도 상대방이 듣기 좋은 소리로 변질해서 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전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듣기 좋은 말씀도 듣기 싫는 말씀도 하나님의 말씀은 결국 우리를 살리고자 하시는 말씀입니다.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흘러가는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도 놓치지 않도록 하는 오늘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의 말씀을 깊이 수용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게 도와주옵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관심이요 사랑임을 감사하게 여기면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내의 충고를 사랑의 전언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자녀들의 목소리에도 손주의 목소리 하나하나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늘 경청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