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15_QT_C_역대하15장_그가 나가서 아사를 맞아 이르되
○ 말씀전문
1 하나님의 영이 오뎃의 아들 아사랴에게 임하시매
2 그가 나가서 아사를 맞아 이르되 아사와 및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들아 내 말을 들으라 너희가 여호와와 함께 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실지라 너희가 만일 그를 찾으면 그가 너희와 만나게 되시려니와 너희가 만일 그를 버리면 그도 너희를 버리시리라
3 이스라엘에는 참 신이 없고 가르치는 제사장도 없고 율법도 없은 지가 오래 되었으나
4 그들이 그 환난 때에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가서 찾으매 그가 그들과 만나게 되셨나니
5 그 때에 온 땅의 모든 주민이 크게 요란하여 사람의 출입이 평안하지 못하며
6 이 나라와 저 나라가 서로 치고 이 성읍이 저 성읍과 또한 그러하여 피차 상한 바 되었나니 이는 하나님이 여러 가지 고난으로 요란하게 하셨음이라
7 그런즉 너희는 강하게 하라 너희의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 너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음이라 하니라
8 아사가 이 말 곧 선지자 오뎃의 예언을 듣고 마음을 강하게 하여 가증한 물건들을 유다와 베냐민 온 땅에서 없애고 또 에브라임 산지에서 빼앗은 성읍들에서도 없애고 또 여호와의 낭실 앞에 있는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하고
9 또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를 모으고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시므온 가운데에서 나와서 저희 중에 머물러 사는 자들을 모았으니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고 아사에게로 돌아오는 자가 많았음이더라
10 아사 왕 제십오년 셋째 달에 그들이 예루살렘에 모이고
11 그 날에 노략하여 온 물건 중에서 소 칠백 마리와 양 칠천 마리로 여호와께 제사를 지내고
12 또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기로 언약하고
13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는 자는 대소 남녀를 막론하고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 하고
14 무리가 큰 소리로 외치며 피리와 나팔을 불어 여호와께 맹세하매
15 온 유다가 이 맹세를 기뻐한지라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의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
16 아사 왕의 어머니 마아가가 아세라의 가증한 목상을 만들었으므로 아사가 그의 태후의 자리를 폐하고 그의 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니
17 산당은 이스라엘 중에서 제하지 아니하였으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온전하였더라
18 그가 또 그의 아버지가 구별한 물건과 자기가 구별한 물건 곧 은과 금과 그릇들을 하나님의 전에 드렸더니
19 이 때부터 아사 왕 제삼십오년까지 다시는 전쟁이 없으니라
○ 내용관찰
아사랴는 하나님의 영이 시키는 대로 왕인 아사에게 나아가 하나님을 섬기는 왕이 되라고 간언하였습니다. 감히 왕에게 간언하는 것은 목숨을 내어 놓는 것과 같은 위험한 일이었지만 그는 하나님의 시키심에 순종하였습니다.
이 아사랴의 간언에 왕은 다시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전쟁에서 획득한 것들을 하나님께 감사의 제물로 드리고, 굳게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아세라 상들을 다 깨뜨려 우상을 멀리 했습니다.
심지어 자기 어머니 마아가가 아세라 목상을 만들자 태후의 자리에서까지 폐하였으며 그 우상을 빻아서 기드론 시냇가로 가져가 불살랐습니다.
이러한 아사의 신앙으로 하나님은 그가 다스리는 동안 전쟁이 없게 하셨고, 그의 마음을 일평생 편안하게 해주셨습니다.
○ 묵상
젊었을 시절입니다. 아내는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모임에 열심히 참여를 했습니다. 그 이유를 노후에 친구가 없으면 쓸쓸해진다며 젊어서부터 친구들과 멀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는 각종 모임들이 많았습니다. 그때는, 노후가 되면 남편인 나와 지낼 생각보다 친구들과 지내겠다는 그 마음이 여간 섭섭하지 않았습니다.
바야흐로 나와 아내는 노후의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아내는 젊었을 때의 생각과는 달리 많은 모임들 참석을 멀리하고, 두어 가지 모임에만 그럭저럭 참석을 합니다. 좋아하던 해외여행도 시들해진 듯 합니다. 조용히 화초나 가꾸면서 살고 싶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만나 수다를 떨며 보내는 시간이 부질없이 느껴져 아깝다고도 합니다.
아내의 이러한 모습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말이 줄어들고, 괜한 구설수에 오르고 싶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 모습의 한 단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모습이 줄어듭니다. 수동적인 삶을 선호하게 됩니다.
이런 조용한 삶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나서야 할 때는 나서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특히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도록 권면하는 일에 대해서는 뒤로 나앉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겠습니다.
아사랴가 목숨을 걸고 왕 앞에까지 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인들이 복음을 듣고 귀찮다 한다는 그 불평 하나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또 예수 얘기야?' 하는 그 단순한 반응 조차도 귀찮아 포기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내 신앙 생활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한창 성령 충만했던 시절에는, 주일 예배에서 받은 설교 말씀을 그날 정리를 해서 100명 이상의 지인들에게 메일로 보내주었습니다. 게중에는 열심히 숙독하고 감사의 회신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읽어보지 않고 지워버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점차 읽지 않고 지워버리는 사람들에게 신경이 쓰였습니다. 귀찮아 하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말씀 전하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귀찮아 할지도 모른다는 사람들에게 신경이 쓰여,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말씀을 전하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다만 블로그인 티스토리에만 남겨둡니다.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변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읽고, 다시 지인들에게 말씀을 전해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자녀들의 신앙에 좀 더 신경을 쓰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용하고 원숙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는 열정적으로 임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이가 들었다는 핑계로 자꾸만 뒷전으로 나앉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신앙에는 나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나이티를 내려고 하는 제 모습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제 자녀들의 가정이 믿음 위에 든든히 서게 하시고, 제 삶을 통해 자녀들과 손주, 그리고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이땅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땅의 모든 백성들이 복음화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일에 일조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만인의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