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04_QT_C_역대하7장_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 말씀전문
1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매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그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그 성전에 가득하니
2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하므로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전으로 능히 들어가지 못하였고
3 이스라엘 모든 자손은 불이 내리는 것과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위에 있는 것을 보고 돌을 깐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이르되 선하시도다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니라
4 이에 왕과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 제사를 드리니
5 솔로몬 왕이 드린 제물이 소가 이만 이천 마리요 양이 십이만 마리라 이와 같이 왕과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전의 낙성식을 행하니라
6 그 때에 제사장들은 직분대로 모셔 서고 레위 사람도 여호와의 악기를 가지고 섰으니 이 악기는 전에 다윗 왕이 레위 사람들에게 여호와께 감사하게 하려고 만들어서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찬송하게 하던 것이라 제사장들은 무리 앞에서 나팔을 불고 온 이스라엘은 서 있더라
7 솔로몬이 또 여호와의 전 앞뜰 가운데를 거룩하게 하고 거기서 번제물과 화목제의 기름을 드렸으니 이는 솔로몬이 지은 놋 제단이 능히 그 번제물과 소제물과 기름을 용납할 수 없음이더라
8 그 때에 솔로몬이 칠 일 동안 절기를 지켰는데 하맛 어귀에서부터 애굽 강까지의 온 이스라엘의 심히 큰 회중이 모여 그와 함께 하였더니
9 여덟째 날에 무리가 한 성회를 여니라 제단의 낙성식을 칠 일 동안 행한 후 이 절기를 칠 일 동안 지키니라
10 일곱째 달 제이십삼일에 왕이 백성을 그들의 장막으로 돌려보내매 백성이 여호와께서 다윗과 솔로몬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마음에 즐거워하였더라
11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왕궁 건축을 마치고 솔로몬의 심중에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에 그가 이루고자 한 것을 다 형통하게 이루니라
12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 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성전을 삼았으니
13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15 이제 이 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16 이는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
17 네가 만일 내 앞에서 행하기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한 것과 같이 하여 내가 네게 명령한 모든 것을 행하여 내 율례와 법규를 지키면
18 내가 네 나라 왕위를 견고하게 하되 전에 내가 네 아버지 다윗과 언약하기를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하리라
19 그러나 너희가 만일 돌아서서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율례와 명령을 버리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을 경배하면
20 내가 너희에게 준 땅에서 그 뿌리를 뽑아내고 내 이름을 위하여 거룩하게 한 이 성전을 내 앞에서 버려 모든 민족 중 에 속담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되게 하리니
21 이 성전이 비록 높을지라도 그리로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 이르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성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22 대답하기를 그들이 자기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붙잡혀서 그것들을 경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셨다 하리라 하셨더라
○ 내용관찰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자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번제물을 불태웠습니다. 하나님의 화답이 즉각 일어났습니다. 솔로몬은 낙성식 예배가 끝나자 백성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백성들은 행복한 마음으로 귀가를 했습니다.
그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서, "네 기도를 들었으며, 앞으로도 언제나 네 기도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테니 하나님께 아뢸 것이 있으면 하시라도 주저하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혹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주저앉아 낙심하지 말고 회개하고 기도하면 다 용서하시고 들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더불어 지금의 마음을 변하지 말고, 다른 신을 믿지 않도록 하라고 주의도 주셨습니다.
○ 묵상
아침 일찍 아내와 함께 외손녀를 돌보러 가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큰딸이 일찍 출근을 해야 한다고 해서 다른 날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출발했습니다.
외손녀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앞두고 마지막 신호등에서 꼭 걸립니다. 신호체계가 그렇습니다.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 그 좌회전 신호를 받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무심코 아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로부터 예상치 못한 반응을 받았습니다.
이 신호에서는 자기에게 말을 걸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수 년 동안 아이를 돌보러 오면서, 이 신호등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해서, 여기서 꼭 아침 기도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루가 너무 바빠서 별도로 아침 기도 시간을 갖기가 어려워서 이 신호등 대기 시간 만이라도 기도를 한다고 했습니다. 바쁘게 사는 아내의 일상에서, 겨우 짬을 내어 기도하는 시간을 뺏은 것이 마치 죄를 지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기도도 건성건성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떨 때는 피곤하다는 핑계로 기도를 하지 않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도가 형식적인 의례처럼 되어버린 듯 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참으로 잘못된 신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늘 정해진 장소, 늘 정해진 시간에, 비록 그것이 신호등 앞일지라도 성의를 다해 기도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좀 더 제대로 기도를 해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늘 네 기도를 들을 수 있도록 주목하고 귀를 열고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택하시고 내 마음의 성전에 앉아, 내가 정해진 그 시간에 기도하는 것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귀를 열고 주목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내가 그 시간에 기도하지 않거나, 건성으로 기도한다면 얼마나 실망스러우시겠습니까? 그 하나님의 기다림에 실망을 주지 않도록, 정해진 시간에, 문제가 있을 때,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제 이 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이는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 (15~16절) 할렐루야!
○ 기도
저를 택하시고, 제 마음의 성전에 와 앉아 계시는 나의 하나님 아버지!
그 하나님을 찬양하며 오늘도 저와 함께 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무리 일상이 변하더라도 하나님과의 대화의 시간을 잃지 않고, 하나님과의 소통에 끊김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주어진 시간,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게 하시고,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정성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꼐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제 기도를 위해 귀를 열고 주목하고 계시는 하나님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제가 처한 사정과 제가 임한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소상히 알고 계시는 하나님! 제가 하나님으로 인해 기쁘고 즐거운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로 인해 힘을 내고, 주로 인하여 승리하는 날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감기로 힘들어 하는 제 아내와 외손녀와 딸을 불쌍히 여기셔서, 감기로부터 치유되도록 도와주옵소서. 아기를 갖기 위해 기도하는 제 작은딸 부부에게 건강하고 지혜로운 아기를 잉태케 하시고, 작은사위가 우리가 거주하는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직하여, 함께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주)EK에 근무하는 모든 사원들의 영혼을 구원하시고 그곳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쁨으로 일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든든한 삶의 터전이 되게 하옵소서.
이 땅의 코로나를 온전히 거두시어, 온전한 일상이 회복되게 하시고,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두려움으로 이땅을 다스리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이땅에 전쟁이 없게 하시고, 온 백성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