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26_QT_C_역대하1장_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 말씀전문
1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사 심히 창대하게 하시니라
2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의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재판관들과 온 이스라엘의 방백들과 족장들에게 명령하여
3 솔로몬이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갔으니 하나님의 회막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것이 거기에 있음이라
4 다윗이 전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장막을 쳐 두었으므로 그 궤는 다윗이 이미 기럇여아림에서부터 그것을 위하여 준비한 곳으로 메어 올렸고
5 옛적에 훌의 손자 우리의 아들 브살렐이 지은 놋 제단은 여호와의 장막 앞에 있더라 솔로몬이 회중과 더불어 나아가서
6 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 제단에 솔로몬이 이르러 그 위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
7 그 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하시니
8 솔로몬이 하나님께 말하되 주께서 전에 큰 은혜를 내 아버지 다윗에게 베푸시고 내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
9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를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사오니
10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
11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르시되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서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12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하시니라
13 이에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 회막 앞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14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천사백 대요 마병이 만 이천 명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15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금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16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과 구에에서 사들였으니 왕의 무역상들이 떼로 값을 정하여 산 것이며
17 애굽에서 사들인 병거는 한 대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백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들의 모든 왕들과 아람 왕들을 위하여 그들의 손으로 되팔기도 하였더라
○ 내용관찰
아버지로부터 왕위를 물러받은 솔로몬은 자기를 보필하는 사람들을 거느리고 기브온 산당으로 올라가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제사를 드리기 시작한 날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서 자기에게 구할 것이 있으면 말하라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나 권세를 구했을 것이지만 솔로몬은 나라를 다스릴 지혜를 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버지 다윗이 다스리던 이스라엘을 자기에게 맡겼지만, 거대한 하나님의 백성을 자기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 했습니다. 9절과 10절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를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사오니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솔로몬의 자세를 기특하게 여긴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지혜를 주셨고, 더불어 부와 권력까지도 풍성하게 내려주셨습니다.
○ 묵상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하여 미국에 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는 검사 출신입니다. 평생을 검사로서 복무했습니다. 그에게 익숙한 일은 아마도 법에 관한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법만 있으면 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비단 윤석열 대통령 뿐만 아니라, 그간 이 나라를 다스려왔던 대통령들 모두가 군인이었기도 하고, 변호사였기도 하고 정치인이었기도 했습니다. 특정한 기업체의 장으로 살아온 사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는 다스리는 다양한 능력을 발휘했음을 볼 때, 그 분들이 나라는 잘 다스렸든 그러지 못하고 치탄을 받았든 참으로 대단한 능력을 발휘한 사람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혼자의 생각과 지식과 지혜로 모든 것을 알고 결정하고 다스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떤 일에서든 아무 것도 모르는 문외한이 되어서는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그냥 쟁취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내리는 자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단 대통령이라는 자리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자리와 일은 우리 스스로의 능력과 지식만으로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하늘이 내린 자리라는 것을 알아야만 제대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비록 작은 가정을 다스리는 가장으로서의 자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생계를 유지해야 하고, 가족들의 안전을 지켜야 하고, 가족들이 가진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의 건강을 지키고, 시회 생활에서 발생하는 제반의 문제들을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일 같지만 제대로 그 역할을 하려면 감수하고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눈 앞에 보이는 경제적인 문제에만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고, 그 속에서 내게 맡겨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지혜를 구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하고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왕위를 물려받고 가장 먼저 했던, 지혜를 구했던 슬기로움을, 우리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만병통치약이고 베스트 솔루션입니다. 자기의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지혜부터 구하는 이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내가 배운 지식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에서 발생하는 그 어떤 문제든 자신감만 있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교만을 버리게 하시고 용서하시고, 나의 연약함을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와 고백하오니, 주의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부어주옵소서.
지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지혜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입술로만 아니라 진정으로 깨닫고 받아들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지혜는 자신감에서가 아니라 겸손에서 나오는 것임을 깊이 기억하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