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16_QT_C_열왕기하7장_하나님의 사람이 왕에게 말한 바와 같으니
○ 말씀전문
1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2 그 때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자 곧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더라 엘리사가 이르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3 성문 어귀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더니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4 만일 우리가 성읍으로 가자고 말한다면 성읍에는 굶주림이 있으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만일 우리가 여기서 머무르면 역시 우리가 죽을 것이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살려 두면 살 것이요 우리를 죽이면 죽을 것이라 하고
5 아람 진으로 가려 하여 해 질 무렵에 일어나 아람 진영 끝에 이르러서 본즉 그 곳에 한 사람도 없으니
6 이는 주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아람 사람이 서로 말하기를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 하여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그들을 우리에게 오게 하였다 하고
7 해질 무렵에 일어나서 도망하되 그 장막과 말과 나귀를 버리고 진영을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음이라
8 그 나병환자들이 진영 끝에 이르자 한 장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거기서 은과 금과 의복을 가지고 가서 감추고 다시 와서 다른 장막에 들어가 거기서도 가지고 가서 감추니라
9 나병환자들이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이렇게 해서는 아니되겠도다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거늘 우리가 침묵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알리자 하고
10 가서 성읍 문지기를 불러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아람 진에 이르러서 보니 거기에 한 사람도 없고 사람의 소리도 없고 오직 말과 나귀만 매여 있고 장막들이 그대로 있더이다 하는지라
11 그가 문지기들을 부르매 그들이 왕궁에 있는 자에게 말하니
12 왕이 밤에 일어나 그의 신복들에게 이르되 아람 사람이 우리에게 행한 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그들이 우리가 주린 것을 알고 있으므로 그 진영을 떠나서 들에 매복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그들이 성읍에서 나오거든 우리가 사로잡고 성읍에 들어가겠다 한 것이니라 하니
13 그의 신하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아직 성중에 남아 있는 말 다섯 마리를 취하고 사람을 보내 정탐하게 하소서 그것들이 성중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온 무리 곧 멸망한 이스라엘 온 무리와 같으니이다 하고
14 그들이 병거 둘과 그 말들을 취한지라 왕이 아람 군대 뒤로 보내며 가서 정탐하라 하였더니
15 그들이 그들의 뒤를 따라 요단에 이른즉 아람 사람이 급히 도망하느라고 버린 의복과 병기가 길에 가득하였더라 사자가 돌아와서 왕에게 알리니
16 백성들이 나가서 아람 사람의 진영을 노략한지라 이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이 되고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17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였던 그의 장관을 세워 성문을 지키게 하였더니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죽었으니 곧 왕이 내려왔을 때에 그가 말한 대로라
18 하나님의 사람이 왕에게 말한 바와 같으니 이르기를 내일 이맘 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한즉
19 그 때에 이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 일이 있으랴 하매 대답하기를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였더니
20 그의 장관에게 그대로 이루어졌으니 곧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죽었더라
○ 내용관찰
아람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와 사마리아 성을 장기간 포위함으로써 성중에는 먹을 것이 없어지고 자식까지 잡아먹는 지옥 같은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보다 못한 이스라엘 왕이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를 잡아 죽이려고 했습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사자가 찾아오자, 엘리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1절입니다.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내일 이맘 때면 먹을 것이 넘쳐나고 매매하는 일까지 발생할 것이라고 합니다.그 소리를 들은 왕의 장관 한 사람이 비웃었습니다. 2절입니다. "그 때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자 곧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더라 엘리사가 이르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택도 없는 소리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엘리사가 그에게, 내일 네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될 것이며, 하지만 너는 그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날 밤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사마리아성을 포위하고 있던 아람 군인들이 요란한 말소리와 군인 무리들의 소리에 혼비백산하여 모든 것을 그대로 버리고 도망을 쳐버린 것입니다. 다음날 아침 이 사실을 알게 된 백성들이 아람 군인들이 버리고 간 것들을 취합니다. 그리고 미처 취하지 못한 사람들은 많이 취한 사람들로부터 구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전날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었던 장관은 성문을 지키고 있다가 몰려드는 군중들의 발에 깔려 죽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아무 것도 먹을 것이 없던 사마리아성에 먹을 것이 가득하고, 서로 매매하는 일까지 일어났으며, 그것을 비웃었던 장관은 사람들의 발에 깔려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굶어죽게 내버려 두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신 말씀은 반드시 이루십니다.
○ 묵상
어머니가 얼마 전에 하늘 나라로 가셨습니다. 건강하게 사셨는데, 말년에 2년을 치매로 고생하시고 마지막 두어 달을 병원에 누워계시다가 간 것이 못내 가슴에 아픔으로 남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래도 감사하구나 싶은 마음이 듭니다. 아프다가 죽는 것도 불행한 일이지만, 굶어서 죽는 사람은 더 참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는 이가 좋으셔서 연세가 드셨어도 음식을 잘 드셨습니다. 사마리아성 내에 먹거리가 떨어지고 자식까지 삶아서 먹는 처참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멀쩡한 사람들의 형편이 이러할 진데, 나병환자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습니다. 그들은 여기서 굶어죽으나 아람 군대에게 얻어 먹으러 갔다가 잡혀서 죽으나 매 한가지라는 생각으로 아람 진영으로 갔습니다. 굶주림으로 고통스러워 했을 그들이 상상이 되어 가슴이 아픕니다. 먹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사는 그들이었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내일 이맘 때에는 먹을 것이 주어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낙심하지 말고 내일 이맘 때까지만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에게 다 계획이 있으셨던 것입니다.그날 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군대를 아람 진영으로 보냈습니다.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방법으로 자기의 계획을 이루십니다. 아람 군들이 혼비백산하며 도망을 치고, 그들이 남기고 간 전쟁물자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손에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단 한 사람, 그 먹거리를 먹어보지도 못하고 죽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한 장관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비웃기 까지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않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역사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주의 대가를 받게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오늘의 말씀을 통해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굶어죽게 내버려두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에게는 기적같은 은혜가 주어지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거나 비난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야 합니다.
○ 결단과 적용
1.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나만 믿고 은혜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믿는 그 하나님을 자신있게 전할 때, 비로소 제대로 믿는 것입니이다. 하나님을 전하는 이 하루가 됩시다.2. 어제 퇴임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제 소득이 없어졌습니다. 걱정이 되지만 입고 먹을 모든 것을 하나님이 채워주실 것을 믿고 감사함으로 살아갑시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어제, 3월까지만 근무하는 것으로 통보를 받았습니다. 갑작스런 통보에 잠시 낙심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그동안 일 할 수 있게 해 주신 그 은혜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이제 쉬라고 하시는 말씀이신지, 또 다른 어떤 일을 맡기실 의도이신지, 기도하며 듣겠습니다. 주께 순종하며 살아가게 힘주시고 용기 주시옵소서. 마지막 근무 날까지 보내주신 이곳 사원들을 잘 섬기며 마무리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아내와 자녀들이 섭섭해 하지 않도록 잘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더욱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살아가는 노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함께 하여 주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