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10_QT_C_열왕기하2장_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
○ 말씀전문
1 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나가더니
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벧엘로 내려가니
3 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이르되 나도 또한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하니라
4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엘리사야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여리고로 보내시느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라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매
5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6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요단으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가니라
7 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이 가서 멀리 서서 바라보매 그 두 사람이 요단 가에 서 있더니
8 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더라
9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10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11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
12 엘리사가 보고 소리 지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하더니 다시 보이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엘리사가 자기의 옷을 잡아 둘로 찢고
13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 가지고 돌아와 요단 언덕에 서서
14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이르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그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
15 맞은편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그를 보며 말하기를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엘리사 위에 머물렀다 하고 가서 그에게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그에게 경배하고
16 그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에게 용감한 사람 오십 명이 있으니 청하건대 그들이 가서 당신의 주인을 찾게 하소서 염려하건대 여호와의 성령이 그를 들고 가다가 어느 산에나 어느 골짜기에 던지셨을까 하나이다 하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보내지 말라 하나
17 무리가 그로 부끄러워하도록 강청하매 보내라 한지라 그들이 오십 명을 보냈더니 사흘 동안을 찾되 발견하지 못하고
18 엘리사가 여리고에 머무는 중에 무리가 그에게 돌아오니 엘리사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가지 말라고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였느냐 하였더라
19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우리 주인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
20 엘리사가 이르되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내게로 가져오라 하매 곧 가져온지라
21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에 던지며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 하니
22 그 물이 엘리사가 한 말과 같이 고쳐져서 오늘에 이르렀더라
23 엘리사가 거기서 벧엘로 올라가더니 그가 길에서 올라갈 때에 작은 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를 조롱하여 이르되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하는지라
24 엘리사가 뒤로 돌이켜 그들을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매 곧 수풀에서 암곰 둘이 나와서 아이들 중의 사십이 명을 찢었더라
25 엘리사가 거기서부터 갈멜 산으로 가고 거기서 사마리아로 돌아왔더라
○ 내용관찰
하나님이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태워 승천시키고자 하셨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엘리야 뿐만 아니라 엘리사도 알았으며, 벧엘에 있던 선지자들, 여리고에 있던 선지자들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던 엘리사가 자기도 엘리야와 함께 하늘로 올라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를 붙잡고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엘리야가 그런 엘리사를 떼어놓기 위해 길갈에서 벧엘로, 다시 벧엘에서 여리고로 , 거기서 또 요단으로 갔지만 엘리사는 끈질기게 엘리사를 붙잡고 늘어졌습니다. 보다 못한 여호와가 불수레와 불말들을 사용하여 억지로 떼어놓고는 그 틈새를 노려 엘리야를 승천시켰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지켜본 여리고의 선지자들이 사람들을 보내어 엘리야의 시선을 두루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런 소용이 없는 짓이라고 엘리사가 만류를 했지만 굳이 나섰던 그들은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엘리사는 포기하고 자기 사명을 감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사역으로, 물을 깨끗하게 하는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 묵상
병원에 가면 아픈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는 나이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요양병원에 가보면 죽음을 기다리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내 어머니도 건강하시다가 2년 전부터 치매로 고생하셨습니다. 자녀들 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 멍하니 우리를 바라보시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건강하게 살다가 자는 듯이 가는 것이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역시 지난 해에 두 번에 걸친 암수술로 죽음을 생각했었습니다. 병마와 씨름하다가 갈까 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Well-Being 보다는 Well-Dieing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엘리야를 보면서 우리가 꿈꾸는 죽음이 저런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열심히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회오리 바람에 태워져서 하나님 품으로 올라가는 인생, 그것이 우리의 꿈일 것입니다. 그러려면 엘리야처럼 살아야 하겠습니다. 어떤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며 사는 삶, 그런 삶을 살 때 우리도 Well-Dieing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또 한 사람, 엘리사가 등장합니다. 그는 엘리야가 철저한 하나님의 사람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의 품으로 아름답게 올라갈 것임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엘리야에게 붙어서 함께 하늘로 올라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에게 거머리처럼 딱 붙어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불수레와 불말로 그를 떼어놓았습니다. 그리곤 엘리야만 승천시켰습니다.
세상에서는 줄을 잘 서면 떡고물이라도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부모 잘 만나 부족함 없이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다릅니다. 남의 공로에 공짜로 편승 할 수는 없습니다. 내 신앙은 내가 책임져야 합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에게 딱 붙어서 같이 승천하려고 몸부림쳤지만 하나님은 냉정하게 갈라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의 공로에 편승하려고 애쓰기 전에 내 공로를 이루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이처럼 하시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사역이 있기 때문입니다. 엘리사에게는 엘리야를 이어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엘리야로부터 갈라놓아지자 비로소 엘리사도 하나님의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나빠서 농사가 잘 되지 않던 성읍의 물을 깨끗하게 했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기대하고 있는 소명이 있습니다. 남의 공로에 편승하려고 기회만 엿보는 자가 아니라, 내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내 사명에 집중하는 모습을 하나님은 기대하고 계십니다. 그 기대를 이루어 우리 모두가 각자의 시간에 하나님의 품으로 아름답게 승천하시기를 축복합니다.
○ 결단과 적용
1. 남 상의 떡고물을 바라보지 않고, 내 사명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 사명에 충실한 삶을 살겠습니다
2. 웰빙에만 빠지지 않고 월다잉을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 의미있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하신 바가 아니라, 제 소견을 앞세우고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뜻을 쫓아 살아가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시옵소서.
제게 기대하시는 이 땅에서의 사명을 명확하게 인지하도록 깨우쳐 주시고, 그 사명을 감당하고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가는 인생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웰다잉 할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