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열왕기상

230121_QT_C_열왕기상10장_온 세상 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보기 원하여

서정원 (JELOME) 2023. 1. 21. 07:14

○ 말씀전문

1 스바의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여

2 예루살렘에 이르니 수행하는 자가 심히 많고 향품과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었더라 그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

3 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왕이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더라

4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그 건축한 왕궁과

5 그 상의 식물과 그의 신하들의 좌석과 그의 시종들이 시립한 것과 그들의 관복과 술 관원들과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크게 감동되어

6 왕께 말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로다

7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친히 본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되니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8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9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10 이에 그가 금 일백이십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에게 드렸으니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 왕에게 드린 것처럼 많은 향품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더라

11 오빌에서부터 금을 실어온 히람의 배들이 오빌에서 많은 백단목과 보석을 운반하여 오매

12 왕이 백단목으로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또 노래하는 자를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으니 이같은 백단목은 전에도 온 일이 없었고 오늘까지도 보지 못하였더라

13 솔로몬 왕이 왕의 규례대로 스바의 여왕에게 물건을 준 것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더라

14 솔로몬의 세입금의 무게가 금 육백육십육 달란트요

15 그 외에 또 상인들과 무역하는 객상과 아라비아의 모든 왕들과 나라의 고관들에게서도 가져온지라

16 솔로몬 왕이 쳐서 늘인 금으로 큰 방패 이백 개를 만들었으니 매 방패에 든 금이 육백 세겔이며

17 또 쳐서 늘인 금으로 작은 방패 삼백 개를 만들었으니 매 방패에 든 금이 삼 마네라 왕이 이것들을 레바논 나무 궁에 두었더라

18 왕이 또 상아로 큰 보좌를 만들고 정금으로 입혔으니

19 그 보좌에는 여섯 층계가 있고 보좌 뒤에 둥근 머리가 있고 앉는 자리 양쪽에는 팔걸이가 있고 팔걸이 곁에는 사자가 하나씩 서 있으며

20 또 열두 사자가 있어 그 여섯 층계 좌우편에 서 있으니 어느 나라에도 이같이 만든 것이 없었더라

21 솔로몬 왕이 마시는 그릇은 다 금이요 레바논 나무 궁의 그릇들도 다 정금이라 은 기물이 없으니 솔로몬의 시대에 은을 귀히 여기지 아니함은

22 왕이 바다에 다시스 배들을 두어 히람의 배와 함께 있게 하고 그 다시스 배로 삼 년에 한 번씩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실어 왔음이더라

23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큰지라

24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

25 그들이 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으니 곧 은 그릇과 금 그릇과 의복과 갑옷과 향품과 말과 노새라 해마다 그리하였더라

26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천사백 대요 마병이 만 이천 명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27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28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들여왔으니 왕의 상인들이 값주고 산 것이며

29 애굽에서 들여온 병거는 한 대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한 필에 백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의 모든 왕과 아람 왕들에게 그것들을 되팔기도 하였더라

 

○ 내용관찰

지혜의 왕 솔로몬에 대한 명성이 널리 퍼져서 다른 나라들에서도 그의 지혜를 보기 위해 몰려왔습니다. 그 중에는 스바의 여왕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솔로몬의 명성을 보기 위해 많은 예물을 싣고 찾아와서 솔로몬의 지혜에 감탄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왕궁과 왕궁을 장식하고 있는 식물들, 그리고 왕을 모시는 시종들의 모습까지도 너무나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것들 역시 솔로몬이 지혜로운 왕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약속하셨던 대로 솔로몬에게 지혜 뿐만 아니라 재물의 복도 원없이 부어주셨습니다. 세금은 먹고 쓰고 남을 정도로 넘쳐났습니다. 14절과 15절입니다. "솔로몬의 세입금의 무게가 금 육백육십육 달란트요 그 외에 또 상인들과 무역하는 객상과 아라비아의 모든 왕들과 나라의 고관들에게서도 가져온지라"

다른 나라의 왕과 상인들과 다른 나라의 고관들 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솔로몬의 지혜를 흠모하여 찾아들었습니다. 24절과 25절입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 그들이 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으니 곧 은 그릇과 금 그릇과 의복과 갑옷과 향품과 말과 노새라 해마다 그리하였더라"

 

○ 묵상

세상 사람을 분류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앙이 좋은 사람과 신앙이 없는 사람으로 나누어 볼 수도 있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으로 구분해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지혜로운 자와 무지한 자로도 구분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해 지혜로운 자는 어떤 사람이고 무지한 자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성경에서 대표적으로 지혜로운 사람으로 기록해 주고 있는 사람이 바로 오늘 본문의 솔로몬입니다. 그렇다면 솔로몬과 같지 않은 사람이 바로 무지한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로몬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그 지혜를 보려고 찾아왔습니다. 시바 여왕도 찾아오고, 다른 나라의 고관들도 찾아와 한 수 배우려고 하고, 심지어 타국의 백성들 조차도 지혜로운 솔로몬을 보고 그의 지혜를 듣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지혜는 스스로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듭니다. 그것은 바로 존경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러러 본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재물을 가져와 바쳤습니다. 무슨 이득을 보기 위해 바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으로 드렸습니다. 

내일이면 설날입니다. 설아 가까워 오면 명절 선물들이 배달되어 옵니다. 극구 사양을 해도 매년 보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게중에는 거래처 사장님도 있고,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후배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고맙고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은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후배들이 보내주는 선물입니다. 그들은 내게 더 이상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도 명절마다 잊지 않고 보내주거나 직접 들고 와서 억지로 주고 가는 것은, 스스로의 마음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선물만이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것을 받으면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나 스스로에 대해 자위를 하기도 합니다.

설날은 보통 연휴가 됩니다. 큰 명절이기 때문입니다. 고향을 찾기도 하고 부모 형제들을 찾기도 하므로 대부분 바쁘게 보냅니다. 나도 수십년간을 귀성 대열 속에서 몇 시간을 차 속에서 보내며 고향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런데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내 집에서 차례를 지내게 되면서, 귀성 대열에서 빠졌습니다. 전쟁 같은 고속도로 정체 속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남아 돕니다. 아내와 함께 연휴 내내 같이 지냅니다. 한가하고 여유로운 시간처럼 여겨질 것입니다. 하지만 몇 년 간의 명절을 되돌아 보면, 그런 풍성한 시간이 여유롭고 한가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아내와 같이 지내다 보면 다투기도 했습니다. 신경전을 벌이다가 부부간에 냉전이 시작되기도 했습니다. 어떨 때는 그 여파가 연휴가 끝난 뒤까지 이어질 때도 있었습니다. 부부간에 실랑이가 벌어지면 지혜를 발휘하여 잘 빠져 나와야 하는데, 부부 싸움만큼 지혜롭게 마무리되기 어려운 것도 없는 듯 합니다. 자존심을 세우기에 바쁩니다. 이런 작은 일에 조차 지혜가 부족한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까지도 멀어지게 하는 것이 우리의 지혜의 수준입니다.

이번 설 연휴 동안은, 정말 지혜롭게 이 연휴를 보내기를 소망합니다. 자녀들도 올 것이고, 손녀도 올 것입니다. 내내 그들에게 행복을 주는 연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려면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성령의 함께 하심과 돌보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연휴의 시작 날 아침에 이렇게 앉아 묵상을 하며, 솔로몬의 지혜를 배우고자 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연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들과 지혜롭게,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설날, 설날 연휴가 되게 하옵소서. 행여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게 되더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극복하게 하옵소서. 

고향을 찾는 모든 귀성객들이, 길이 막히더라도, 다른 사람들도 즐겁게 고향을 다녀오게 해주자는 마음으로, 서로 양보하며 안전하게 다녀오게 하옵소서.

이 땅에 힘들고 지친 사람들도 즐거운 명절을 맞아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차례 명절 예배 잘 드리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