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17_QT_C_열왕기상6장_칠 년 동안 성전을 건축하였더라
○ 말씀전문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백팔십 년이요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 년 시브월 곧 둘째 달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2 솔로몬 왕이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한 성전은 길이가 육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삼십 규빗이며
3 성전의 성소 앞 주랑의 길이는 성전의 너비와 같이 이십 규빗이요 그 너비는 성전 앞에서부터 십 규빗이며
4 성전을 위하여 창틀 있는 붙박이 창문을 내고
5 또 성전의 벽 곧 성소와 지성소의 벽에 연접하여 돌아가며 다락들을 건축하되 다락마다 돌아가며 골방들을 만들었으니
6 하층 다락의 너비는 다섯 규빗이요 중층 다락의 너비는 여섯 규빗이요 셋째 층 다락의 너비는 일곱 규빗이라 성전의 벽 바깥으로 돌아가며 턱을 내어 골방 들보들로 성전의 벽에 박히지 아니하게 하였으며
7 이 성전은 건축할 때에 돌을 그 뜨는 곳에서 다듬고 가져다가 건축하였으므로 건축하는 동안에 성전 속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모든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였으며
8 중층 골방의 문은 성전 오른쪽에 있는데 나사 모양 층계로 말미암아 하층에서 중층에 오르고 중층에서 셋째 층에 오르게 하였더라
9 성전의 건축을 마치니라 그 성전은 백향목 서까래와 널판으로 덮었고
10 또 온 성전으로 돌아가며 높이가 다섯 규빗 되는 다락방을 건축하되 백향목 들보로 성전에 연접하게 하였더라
11 여호와의 말씀이 솔로몬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12 네가 지금 이 성전을 건축하니 네가 만일 내 법도를 따르며 내 율례를 행하며 내 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행하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한 말을 네게 확실히 이룰 것이요
13 내가 또한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에 거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셨더라
14 솔로몬이 성전 건축하기를 마치고
15 백향목 널판으로 성전의 안벽 곧 성전 마루에서 천장까지의 벽에 입히고 또 잣나무 널판으로 성전 마루를 놓고
16 또 성전 뒤쪽에서부터 이십 규빗 되는 곳에 마루에서 천장까지 백향목 널판으로 가로막아 성전의 내소 곧 지성소를 만들었으며
17 내소 앞에 있는 외소 곧 성소의 길이가 사십 규빗이며
18 성전 안에 입힌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아로새겼고 모두 백향목이라 돌이 보이지 아니하며
19 여호와의 언약궤를 두기 위하여 성전 안에 내소를 마련하였는데
20 그 내소의 안은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이십 규빗이라 정금으로 입혔고 백향목 제단에도 입혔더라
21 솔로몬이 정금으로 외소 안에 입히고 내소 앞에 금사슬로 건너지르고 내소를 금으로 입히고
22 온 성전을 금으로 입히기를 마치고 내소에 속한 제단의 전부를 금으로 입혔더라
23 내소 안에 감람나무로 두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높이가 각각 십 규빗이라
24 한 그룹의 이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요 저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이쪽 날개 끝으로부터 저쪽 날개 끝까지 십 규빗이며
25 다른 그룹도 십 규빗이니 그 두 그룹은 같은 크기와 같은 모양이요
26 이 그룹의 높이가 십 규빗이요 저 그룹도 같았더라
27 솔로몬이 내소 가운데에 그룹을 두었으니 그룹들의 날개가 퍼져 있는데 이쪽 그룹의 날개는 이쪽 벽에 닿았고 저쪽 그룹의 날개는 저쪽 벽에 닿았으며 두 날개는 성전의 중앙에서 서로 닿았더라
28 그가 금으로 그룹을 입혔더라
29 내 외소 사방 벽에는 모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
30 내외 성전 마루에는 금으로 입혔으며
31 내소에 들어가는 곳에는 감람나무로 문을 만들었는데 그 문인방과 문설주는 벽의 오분의 일이요
32 감람나무로 만든 그 두 문짝에 그룹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곧 그룹들과 종려에 금으로 입혔더라
33 또 외소의 문을 위하여 감람나무로 문설주를 만들었으니 곧 벽의 사분의 일이며
34 그 두 문짝은 잣나무라 이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고 저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으며
35 그 문짝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그 새긴 데에 맞게 하였고
36 또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로 둘러 안뜰을 만들었더라
37 넷째 해 시브월에 여호와의 성전 기초를 쌓았고
38 열한째 해 불월 곧 여덟째 달에 그 설계와 식양대로 성전 건축이 다 끝났으니 솔로몬이 칠 년 동안 성전을 건축하였더라
○ 내용관찰
솔로몬왕이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재위 4년차인 둘째달에 시작하여 11년차 여덟째달에 그 설계와 식양대로 완성하였습니다. 7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성전의 크기는 길이가 60규빗, 너비가 20규빗, 높이가 30규빗입니다. (길이가 30m, 너비가 10m, 높이가 15m)
솔로몬이 지은 성전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네가 지금 이 성전을 건축하니 네가 만일 내 법도를 따르며 내 율례를 행하며 내 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행하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한 말을 네게 확실히 이룰 것이요. 내가 또한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에 거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셨더라" (12절, 13절) 라고 하셨습니다.
○ 묵상
우리는 살아가면서 '조금만 더 기다릴 걸', 혹은 '조금만 더 해 볼 걸' 하면서 아쉬워 한 적이 참 많습니다. 기다리지 못했던 그 당시에는 그 기다림이 너무 지루했었고, 좀 더 해 보지 못했던 그 일에는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 너무 지쳤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좋은 기회를 얻었을 것이며, 조금만 더 노력했더라면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입니다. 더 기다리지 못하고, 더 노력해 보지 못하고 포기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연약한 모습 중의 하나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우리들 세대보다도 더 진득하게 기다리지 못하고, 끝장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영악해서 안 될 일임을 미리 알고 포기하는 것인지, 더 좋은 기회가 주변에 더 많이 널려 있어서인지, 커 오면서 참고 견디는 것을 몸에 익히지 못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쉽게 포기하고, 쉽게 떠나가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그런 젊은이들을 참 많이 보게 됩니다.오늘 아침에 인터넷 뉴스를 봤는데, 사립학교 사무직원들이 옛날엔 신의 직장이었는데, 이젠 그렇고 그런 직장이 되어버려서, 젊은 직원들 중심으로 학교를 많이 떠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학교 재정 사정으로 사람들을 줄이다 보니 업무 강도도 높아지고, 학교측으로부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는 강요도 더 심해지고, 연봉도 답보상태라서 그런다는 것입니다. 사정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뉴스 내용 중의 한 줄이 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이 비교하는 친구들의 연봉이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 연봉이라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바라보고 비교하는 연봉의 대상이 다 대기업 연봉입니다. 그런데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숫자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너도 나도 다 비교는 그 대기업입니다. 비교의 기준이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비교가 적절하지 못하면 그것도 우리에게 진득하게 기다리지 못하게 하는 요인, 좀 더 열심히 해 보겠다는 마음을 갖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거대한 성전을 건축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지금처럼 돌을 자르는 기계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포크레인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의 손으로 거대한 바위를 다듬어야 하고, 또 옮겨야 하고, 쌓아야만 했습니다. 공사의 진척은 더디기 그지 없었을 것입니다. 괜히 설계를 거창하게 했다는 후회도 했을 지 모릅니다. 수년간 계속되는 부역에 백성들의 원성도 높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모든 역경과 난관을 이겨내고 장장 7년 6개월에 걸쳐서 성전 건축을 완성했습니다. 처음 설계했던 그대로 만들었습니다. 끝장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성전을 짓습니다. 우리 자신이 성전이라고 했습니다. 내 자신이 아름다운 성전이 되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성전을 설계하고 그 설계한 대로 완성하도록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세상일로 바쁘다고, 남아 있는 삶이 얼마 없다고, 누가 볼 것도 아닌데 굳이 잘 지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마음으로, 대충 짓는 성전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가 짓고 있는 성전을 늘 바라보고 계시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어떠한 난관, 어떠한 좌절이 나를 엄습하더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성전을 끝까지 지어가야 하겠습니다. 성경 말씀을 주춧돌로 삼고, 때마다 주시는 세미한 음성을 건축재로 삼고, 기도와 간구로 서까레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섬김과 봉사를 아름다운 인테리어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거하실 성전입니다. 아름답게 지어지지 못한 내 성전에 하나님을 거하시라 할 수는 없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를 바라보시고, 제가 어떤 모습으로 제 성전을 지어가는 지를 감찰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제게 성전을 짓게 하시고, 기다려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성전을 지어가는 것이 비록 미숙하더라도 지켜봐 기다려주시고, 혹 다른 길로 가거나, 좌절하려고 할 때, 다시 일어나서 계속 해 갈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힘 주시고, 도와주옵소서. 그래서 주께서 기대하시는 아름다운 성전을 짓게 축복해 주옵소서. 그리고 그 성전에 늘 함께 해 주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