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21218_설교정리_뿌리 깊은 영성의 비밀 (골 2:4~7)

서정원 (JELOME) 2022. 12. 19. 06:35

○ 말씀전문

4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5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 설교요약

2022년이 그 끝을 행해 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 데도, 왠지 우리네 마음은 까닭없이 불안하고 오히려 쫒기는 듯 하기만 합니다. 연중 그 어느 시간 보다도 더 안정되지 못하고 뭔지 모르는 고민과 걱정만이 우리를 감싸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인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한 해를 보살펴 주신 감사가 아니라 여전히 쫒기는 듯한 분주함 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영성이 굳건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리의 신앙을 알기라도 하듯, 오늘 본문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6절과 7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rooted and built up in him. 예수님 안에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이 흔들리지 않는 영성을 만드는 비결임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려면...

 

1.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시험을 잘 치르려면 교과서 내용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교과서 내용을 달달 외우기만 하고 응용하는 실력을 쌓지 못하면, 시험에서 응용문제가 나오면 당황하게 됩니다. 외우기만 한 것은 진정한 실력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죄성과 사단, 세상을 이기려면 예수 안에 뿌리를 단단히 내려야 합니다. 예수 안에 뿌리를 단단히 내리려면 예수님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지식적인 내용으로만 예수님을 아는 것은 마치 교과서 내용을 달달 외운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예수님을 알려면 그 예수님을 경험적, 체험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 내용을 역사 책이나 이야기 책처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이 내게 어떤 말씀을 주려고 하시는 가를 깊이 묵상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머리로 알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알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내 가족을 잘 안다는 것은 그들의 이름을 알고 성별을 알고 학력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무슨 일로 고민하고 있는가 까지 아는 것입니다. 목장 식구들에 대해서 아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이름이 무엇이고 자녀는 얼마나 되며 직업이 무엇인지 어디에 사는지 정도만 압니다. 그러나 교제를 거듭해 가면서 목원들의 마음과 고민과 영성까지도 알게 됩니다. 안다는 것은 경험적이고 체험적인 수준까지 가야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이 요동치고, 영성이 흔들리는 것은, 내가 경험한 예수님이 분명치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들리는 인생을 살지 않으려면 예수님을 경험적으로 온전히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절대 흔들리지 않습니다.

 

2. 신앙의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잡아주는 공동체가 있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 모범적인 사람으로 커 가는 데는 건강하고 따뜻한 가족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랍니다. 폭력과 무관심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엇나가기 쉽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건강한 사회 공동체도 젊은 사람들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만드는데 아주 소중합니다. 자라는 토양이 그처럼 매우 중요합니다. 영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성이 굳건히 서려면 예수님에 대해 확실히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은 근본적으로 연약하고 악한 존재이기 때문에 언제든 유혹에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감싸주고 보살펴주는 건강한 영적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영적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그리고 교회 내의 셀입니다. 교회 공동체가 건강한 영적 공동체가 되려면 ① 건전한 신학 ② 건강한 소그룹 ③ 건강한 목회자가 있어야 합니다. 건강하다는 것은 균형이 있다는 것을 내포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운동만 열심히 한다고 되지 않습니다. 건강한 식단도 필요합니다. 과식을 일삼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무분별하게 먹으면서는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균형을 모르고 한 가지 생각만 몰두하게 되면 영지주의 이단과 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지주의 이단은 영은 선하고, 육은 악하다는 극단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만 나가면 되지 일하러는 왜 가느냐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우리가 극단적인 곳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가정과 교회, 일터와 사역을 균형있게 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런 좋은 영적 공동체가 우리에게 건강한 신앙을 뿌리내리게 하고, 우리 인생이 요동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3.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합니다. 좋은 호텔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행을 가면 좋은 호텔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형편이 허락하면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그 여행지, 그 호텔에서 산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추억으로만 간직합니다. 산다는 것은 그곳에 영속적으로 거주할 때 산다고 합니다.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일 예배만 참석해서는 예수님 안에서 산다고 할 수 없습니다. 교회 나가게 되었다고 예수님 안에서 산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예수 안에서 산다는 것은 때때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예수님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 분 안에 뿌리를 내리고, 그 분 위에 인생의 계획을 세우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잠시 은혜 받았다고 헌신하는 생활을 한다고 그 분 안에 사는 것이 아닙니다. 영속성과 지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영속적이고 지속적인 이런 신앙을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주일 예배에만 참석하면서, 이처럼 섬기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신앙이 만들어지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예수님 안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는 영성을 가지려면 우리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노력의 수단을 QT나 예수 동행 일기 쓰기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것을 통해 습관들이 바뀌고 잡생각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강준민 목사는 [뿌리 깊은 영성] 이라는 책을 통해 '1984년 목사안수를 받고 그 고민은 더욱 심각해졌다.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돌보기 위해 들어선 목회의 길이었지만 나의 내면은 황폐해 있었고, 초조하리만큼 쫓기는 경쟁의식 속에서 사역의 기쁨은 없었다. 더 올라가야 하고, 더 커져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은 목회 현장에서도 똑같이 나타났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을 사랑했던 탁월한 사람들의 삶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많은 업적을 남기거나 대단한 뭔가를 이룬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무엇인가 다른 점이 있었다. 그들의 삶의 동기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영혼에 대한 사랑이었고, 그들의 삶에는 공통적인 영성 훈련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새벽에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사실이었다. 그들은 말씀 묵상을 통해 삶의 변화를 추구했고, 말씀을 통해서 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삶에 적용함으로써 하나님을 경험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을 영혼의 일기에 기록했다. 그들은 예수님처럼 존재가 넉넉한 사람들이었다. 사람들의 평판보다는 하나님이 보시는 인격을 중요하게 여겼고, 드러난 성취보다는 마음의 동기를 중히 여겼다.' 라고 했습니다.뿌리 깊은 영성이란 무엇일까요?첫째, 예수님의 영성입니다.둘째, 보이지 않는 곳을 가꾸는 영성입니다.셋째, 예수님께 뿌리를 내린 영성입니다. 쫓기는 듯한 마음입니까? 평안하지 못하고 뭔가 두려운 마음에 사로잡혀 있습니까? 감사보다는 걱정이 앞섭니까? 그러면 지금은 영적으로 튼튼한 뿌리를 내리려고 해야 할 때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말씀을 다시 한번 읽으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6절과 7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