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무엘상

221115_QT_C_사무엘상15장_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서정원 (JELOME) 2022. 11. 15. 07:42

○ 말씀전문

1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의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으로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2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로 내가 그들을 벌하노니

3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하니

4 사울이 백성을 소집하고 그들을 들라임에서 세어 보니 보병이 이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만 명이라

5 사울이 아말렉 성에 이르러 골짜기에 복병시키니라

6 사울이 겐 사람에게 이르되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 가라 그들과 함께 너희를 멸하게 될까 하노라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그들을 선대하였느니라 이에 겐 사람이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니라

7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8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의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9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

10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1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12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더니 어떤 사람이 사무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하니

14 사무엘이 이르되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라

15 사울이 이르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들과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하는지라

1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가만히 계시옵소서 간 밤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신 것을 왕에게 말하리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말씀하소서

17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18 또 여호와께서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

19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

20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 왔고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였으나

21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 하는지라

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24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25 청하오니 지금 내 죄를 사하고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하여금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니

2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27 사무엘이 가려고 돌아설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매 찢어진지라

28 사무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

29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하지 않으심이니이다 하니

30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

31 이에 사무엘이 돌이켜 사울을 따라가매 사울이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32 사무엘이 이르되 너희는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내게로 끌어 오라 하였더니 아각이 즐거이 오며 이르되 진실로 사망의 괴로움이 지났도다 하니라

33 사무엘이 이르되 네 칼이 여인들에게 자식이 없게 한 것 같이 여인 중 네 어미에게 자식이 없으리라 하고 그가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서 아각을 찍어 쪼개니라

34 이에 사무엘은 라마로 가고 사울은 사울 기브아 자기의 집으로 올라가니라

35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사울을 위하여 슬퍼함이었고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

 

○ 묵상

오늘 말씀에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주 되뇌이는 22절이 있습니다.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예배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하나님은 더 좋아하신다는 것입니다. 

자식들이 돈 벌어서 명절이나 생일에 선물을 듬뿍 보내주는 것 보다, 그 자식이 정직하고 바르게, 성실하게 살며, 마음으로 부모님을 존경하는 것을 부모는 좋아합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명절이 되면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대신, 선물을 한아름 보내고 자기들은 여행을 떠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부모가 진정으로 기쁘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이 유명한 말씀 보다도 나를 치는 말씀이 있습니다. 30절입니다.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아서 하나님이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고 계시다는 말을 듣고도 진정으로 회개하기느 커녕, 자기 체면만 생각하는 사울의 모습이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내게도 있는 듯 해서 부끄럽게 여겨집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남의 눈을 너무 많이 의식합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간의 도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남의 시선도 신경을 쓰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진실보다는 형식적인 것으로 흐를 때가 있습니다. 신경쓰지 않거나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남의 시선, 체면 때문에 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체면이 아니라 진심이 담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신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잘못한 일이 있으면 솔직하게 고백하고 회개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 눈을 의식해서 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의식이 있으면 진정으로 예수님 앞에 나서기 어렵습니다. 진심을 다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남의 눈을 피하듯 피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 하나님의 분노를 사게 된 것을 깨달은 사울, 깨달았으면 진심으로 화개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사울, 그 사울이 진정으로 회개하지 못하고, 자기 체면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사무엘에게 같이 가 달라는 간청하는 모습, 그 사울의 모습을 닮아가서는 안 되겠습니다. 적어도 하나님 앞에서는 진심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직 하나님 아버지 만을 바라보고, 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회개하고, 구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 가족들, 직장 동료들 눈치를 살피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용서하여 주시고 이제부터 하나님 앞에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예배하고 섬기며 살아가게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