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23_QT_C_사사기4장_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 말씀전문
1 에훗이 죽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
2 여호와께서 하솔에서 통치하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으니 그의 군대 장관은 하로셋 학고임에 거주하는 시스라요
3 야빈 왕은 철 병거 구백 대가 있어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했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4 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자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는데
5 그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사이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에 거주하였고 이스라엘 자손은 그에게 나아가 재판을 받더라
6 드보라가 사람을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납달리 게데스에서 불러다가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지 아니하셨느냐 너는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으로 가라
7 내가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그의 병거들과 그의 무리를 기손 강으로 이끌어 네게 이르게 하고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셨느니라
8 바락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도 가지 아니하겠노라 하니
9 이르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그러나 네가 이번에 가는 길에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니라 하고 드보라가 일어나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가니라
10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를 게데스로 부르니 만 명이 그를 따라 올라가고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가니라
11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
12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에 오른 것을 사람들이 시스라에게 알리매
13 시스라가 모든 병거 곧 철 병거 구백 대와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을 하로셋학고임에서부터 기손 강으로 모은지라
14 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 주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하는지라 이에 바락이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
15 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
16 바락이 그의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하로셋학고임에 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한 사람도 남은 자가 없었더라
17 시스라가 걸어서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이는 하솔 왕 야빈과 겐 사람 헤벨의 집 사이에는 화평이 있음이라
18 야엘이 나가 시스라를 영접하며 그에게 말하되 나의 주여 들어오소서 내게로 들어오시고 두려워하지 마소서 하매 그가 그 장막에 들어가니 야엘이 이불로 그를 덮으니라
19 시스라가 그에게 말하되 청하노니 내게 물을 조금 마시게 하라 내가 목이 마르다 하매 우유 부대를 열어 그에게 마시게 하고 그를 덮으니
20 그가 또 이르되 장막 문에 섰다가 만일 사람이 와서 네게 묻기를 여기 어떤 사람이 있느냐 하거든 너는 없다 하라 하고
21 그가 깊이 잠드니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장막 말뚝을 가지고 손에 방망이를 들고 그에게로 가만히 가서 말뚝을 그의 관자놀이에 박으매 말뚝이 꿰뚫고 땅에 박히니 그가 기절하여 죽으니라
22 바락이 시스라를 추격할 때에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아 그에게 이르되 오라 네가 찾는 그 사람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매 바락이 그에게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엎드러져 죽었고 말뚝이 그의 관자놀이에 박혔더라
23 이와 같이 이 날에 하나님이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 굴복하게 하신지라
24 이스라엘 자손의 손이 가나안 왕 야빈을 점점 더 눌러서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
○ 묵상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원주민들에게 유혹되어 하나님 앞에 우상을 섬기는 악을 행하게 되자, 하나님이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에게, 또다시 반복되자 모압왕 에글론에게 압제를 받게 합니다. 이 내용은 이미 어제 묵상을 했습니다. 메소보다미아 왕에게 8년을, 또 모압왕에게 18년을 압제 당하고도, 오늘 본문에서 보면 또 다시 그들은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합니다.
이번에는 하나님은 하솔에서 통치하던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넘겼습니다. 야빈이 그들을 20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부르짖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백성인 듯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하나님은 사사 드보라를 세우셨습니다. 드보라는 여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은 여자 남자를 가리지 않습니다.
드보라는 앞서 싸울 장수로 바락을 세웠습니다. 바락에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바락이 조건을 걸었습니다. 그것은 여 선지자인 드로라 당신이 함께 싸우러 가지 않으면, 자기도 그 일을 맡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드보라는 흔케히 바락의 조건을 받아들였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함으로써, 또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그들은 강적인 야빈과 그 군대장관 시스라를 물리치고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할 수 있었습니다.
지도자 중에는 시키기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키고는 자기는 뒤로 빠집니다. 하지만 시키고 자기도 함께 가는 지도자나 장수도 있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후자와 같은 지도자가 존경을 받고, 길게 봐서 승리합니다.
자식에게 공부하라고 하고는 자기는 TV나 보며 노는 부모가 있는 반면에, 자식이 공부하는 동안 자신도 책을 읽어면서 함께 해주는 부모도 있습니다. 어느쪽이 존경받는 부모인지, 자식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아내가 외손녀를 돌봅니다. 큰딸과 사위가 맞벌이라서, 새벽에 딸네 집으로 가서 하루종일 돌보고 저녁 9시가 가까워져야 귀가합니다.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거기다가 어제 아침부터 외손녀가 감기가 심해서 짜증도 많이 부려 아내에게는 더욱 힘든 하루였습니다. 낮에 잠시 집에 데리고 왔다가 가면서 아이 약을 두고 갔다며, 내게 퇴근하면 그 약을 좀 갖다 달라고 했습니다. 일찍 퇴근을 해서 약을 가지고 딸네 집에 갔습니다. 가서 두어 시간을 아이와 놀아주고 왔습니다. 외손녀를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그 힘듬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두어 시간이라도 도와주니 아내가 조금은 숨을 쉴 수 있는 듯 했습니다. 함께 해주는 것이 큰 위안이 되고 힘이 되었다고 봅니다.
솔선수범 하는 것, 함께 하는 것은 승리할 수 있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우리는 늘 솔선수범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도 그런 분입니다.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입니다. 함께 하여 함께 승리하시는 분입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가족과 일터에서 늘 함께 해주는 사람이 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저와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을 잊고 지낼 때도 여전히 함께 해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세상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하나님께 있음을 다시 한번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그런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내게 붙여주신 사람들과 나도 늘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성령님께서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에게 외손녀를 주시고 양육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외손녀가 감기가 걸려 많이 힘들어 하고, 그 아이를 돌보는 제 아내도 힘들어 합니다. 그들을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 외손녀의 감기를 치유해 주옵소서. 그리고 우리 작은 딸에게도 건강하고 지혜로운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축복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