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22_QT_C_사사기3장_이방인 치하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
○ 말씀전문
1 여호와께서 가나안의 모든 전쟁들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을 시험하려 하시며
2 이스라엘 자손의 세대 중에 아직 전쟁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하려 하사 남겨 두신 이방 민족들은
3 블레셋의 다섯 군주들과 모든 가나안 족속과 시돈 족속과 바알 헤르몬 산에서부터 하맛 입구까지 레바논 산에 거주하는 히위 족속이라
4 남겨 두신 이 이방 민족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의 조상들에게 이르신 명령들을 순종하는지 알고자 하셨더라
5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6 그들의 딸들을 맞아 아내로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고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
7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 년 동안 섬겼더니
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
10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
11 그 땅이 평온한 지 사십 년에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었더라
12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므로 여호와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사 그들을 대적하게 하시매
13 에글론이 암몬과 아말렉 자손들을 모아 가지고 와서 이스라엘을 쳐서 종려나무 성읍을 점령한지라
1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열여덟 해 동안 섬기니라
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통하여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
16 에훗이 길이가 한 규빗 되는 좌우에 날선 칼을 만들어 그의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차고
17 공물을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쳤는데 에글론은 매우 비둔한 자였더라
18 에훗이 공물 바치기를 마친 후에 공물을 메고 온 자들을 보내고
19 자기는 길갈 근처 돌 뜨는 곳에서부터 돌아와서 이르되 왕이여 내가 은밀한 일을 왕에게 아뢰려 하나이다 하니 왕이 명령하여 조용히 하라 하매 모셔 선 자들이 다 물러간지라
20 에훗이 그에게로 들어가니 왕은 서늘한 다락방에 홀로 앉아 있는 중이라 에훗이 이르되 내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왕에게 아뢸 일이 있나이다 하매 왕이 그의 좌석에서 일어나니
21 에훗이 왼손을 뻗쳐 그의 오른쪽 허벅지 위에서 칼을 빼어 왕의 몸을 찌르매
22 칼자루도 날을 따라 들어가서 그 끝이 등 뒤까지 나갔고 그가 칼을 그의 몸에서 빼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기름이 칼날에 엉겼더라
23 에훗이 현관에 나와서 다락문들을 뒤에서 닫아 잠그니라
24 에훗이 나간 후에 왕의 신하들이 들어와서 다락문들이 잠겼음을 보고 이르되 왕이 분명히 서늘한 방에서 그의 발을 가리우신다 하고
25 그들이 오래 기다려도 왕이 다락문들을 열지 아니하는지라 열쇠를 가지고 열어 본즉 그들의 군주가 이미 땅에 엎드러져 죽었더라
26 그들이 기다리는 동안에 에훗이 피하여 돌 뜨는 곳을 지나 스이라로 도망하니라
27 그가 이르러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매 이스라엘 자손이 산지에서 그를 따라 내려오니 에훗이 앞서 가며
28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수들인 모압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매 무리가 에훗을 따라 내려가 모압 맞은편 요단 강 나루를 장악하여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고
29 그 때에 모압 사람 약 만 명을 죽였으니 모두 장사요 모두 용사라 한 사람도 도망하지 못하였더라
30 그 날에 모압이 이스라엘 수하에 굴복하매 그 땅이 팔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
31 에훗 후에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 묵상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을 온전히 쫓아내지 못하고 어쩡쩡하게 그들과 함께 섞여서 살아가다보니, 결국 그들의 풍속에 물들고, 그들의 신들을 섬기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이스라엘에게 혹독한 시련의 시험을 내리셨습니다.
먼저 메소보다미아의 구산 리사다임을 일어나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8년 동안을 치리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그제서야 정신이 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웃니엘 사사를 세우셔서 그들을 리사다임으로부터 구원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완악한 마음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였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은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치게 했습니다. 그리고 모압 왕 치하에서 18년 동안 압박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또 그제서야 정신이 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은 사사 에훗을 세우셔서 에글론을 죽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의 손으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자유롭게 되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이방인들 풍속을 가까이 하여 하나님을 배반하고, 또 힘든 처지에 놓이면 그제서야 다시 하나님을 찾는 짓을 반복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 어리석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는 어떤가 하고 돌아보게 됩니다. 내 인생도 이런 부침 속에서 이어져 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내 삶의 모습입니다.
인간은 연약합니다. 하지만 그 연약함이 내 죄의 핑계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들은 이방 풍속에 빠진 댓가로 메소보다미아 왕 아래에서 8년을, 모압 왕 아래에서 무려 18년을 고통받으며 살았습니다. 왜 그리 오랜 시간동안 공통 속에서 살았을까? 그들은 자기들의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에 늦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이방인들과 놀아나지 않고 그들의 신을 따르지 않는 것이겠지만, 순간의 잘못으로 거기에 빠졌더라도 빨리 깨닫고 헤어나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무려 8년과 18년 동안이라는 긴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이것이 더욱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부부가 함께 살다보면 항상 화목한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부싸움도 하게 됩니다. 부부싸움을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다는 독특한 사람들을 간혹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부부는 싸워가면서 살 것입니다. 부부 간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남과 같은 사이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감정이 있고 주장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주장을 하며 살기에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부부싸움은 감정을 자극하는 데까지 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 앙금이 오래 갑니다. 그러다 보면 싸우고 난 후 오랫 동안 서로 말을 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부부는 한 달 이상 서로 말을 하지 않고 산다고 합니다. 인생에서 한 달은 참으로 긴 시간입니다. 일년으로 치면 열두 달 중의 하나입니다. 그 긴 시간동안 힘든 삶을 살게 됩니다.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한 쪽이 그냥 미안하다 하고 져주면 한 달을 세이브 하게 되는데 말입니다.
우리의 삶,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가기가 민망하다고 예배도 빼먹고, 기도도 용기가 없어 못하고, 찬양하는 것도 쑥쓰럽다 해서 시간을 뉘적거리면 그 만큼 손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회개를 다 받아주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기도에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더라도, 즉각 나아가 회개하고 기도하는 자가 현명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무엇 보다도 이방 풍속에 물들지 않도록, 열심히 기도하고, 성령충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자입니다. 아예 시험의 자리로 나가지 않는 것이 현명한 그리스도인입니다.
늘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모하며, 비단 실수를 하더라고 곧장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 품으로 찾아드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오직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하며 이 하루를 시작합니다. 제가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의 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그리고 일순간의 해이함으로 실패의 길로 나아가더라도 곧 알아채고 그 걸음을 돌리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것을 반성하고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의 자녀의 길을 걸어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이땅 가득한 코로나를 거두어 주시어 일상을 회복하게 하시고, 이 땅에 전쟁과 갈등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