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30_QT_C_여호수아12장_모세와 여호수아가 정복한 왕
○ 말씀전문
1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저편 해 돋는 쪽 곧 아르논 골짜기에서 헤르몬 산까지의 동쪽 온 아라바를 차지하고 그 땅에서 쳐죽인 왕들은 이러하니라
2 시혼은 헤스본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의 왕이라 그가 다스리던 땅은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 성읍과 길르앗 절반 곧 암몬 자손의 경계 얍복 강까지이며
3 또 동방 아라바 긴네롯 바다까지이며 또 동방 아라바의 바다 곧 염해의 벧여시못으로 통한 길까지와 남쪽으로 비스가 산기슭까지이며
4 옥은 르바의 남은 족속으로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 거주하던 바산의 왕이라
5 그가 다스리던 땅은 헤르몬 산과 살르가와 온 바산과 및 그술 사람과 마아가 사람의 경계까지의 길르앗 절반이니 헤스본 왕 시혼의 경계에 접한 곳이라
6 여호와의 종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고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 땅을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더라
7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이편 곧 서쪽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에서부터 세일로 올라가는 곳 할락 산까지 쳐서 멸한 그 땅의 왕들은 이러하니라 (그 땅을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파들에게 구분에 따라 소유로 주었으니
8 곧 산지와 평지와 아라바와 경사지와 광야와 네겝 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라)
9 하나는 여리고 왕이요 하나는 벧엘 곁의 아이 왕이요
10 하나는 예루살렘 왕이요 하나는 헤브론 왕이요 하나는 야르뭇 왕이요
11 하나는 라기스 왕이요
12 하나는 에글론 왕이요 하나는 게셀 왕이요
13 하나는 드빌 왕이요 하나는 게델 왕이요
14 하나는 호르마 왕이요 하나는 아랏 왕이요
15 하나는 립나 왕이요 하나는 아둘람 왕이요
16 하나는 막게다 왕이요 하나는 벧엘 왕이요
17 하나는 답부아 왕이요 하나는 헤벨 왕이요
18 하나는 아벡 왕이요 하나는 랏사론 왕이요
19 하나는 마돈 왕이요 하나는 하솔 왕이요
20 하나는 시므론 므론 왕이요 하나는 악삽 왕이요
21 하나는 다아낙 왕이요 하나는 므깃도 왕이요
22 하나는 게데스 왕이요 하나는 갈멜의 욕느암 왕이요
23 하나는 돌의 높은 곳의 돌 왕이요 하나는 길갈의 고임 왕이요
24 하나는 디르사 왕이라 모두 서른한 왕이었더라
○ 묵상
어제 간간히 내리기 시작하던 비가, 새벽 출근길에는 굵은 빗줄기로 변해서 쉴새 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내린다고 하고, 이곳 중부지방에는 100mm 이상 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올 더위는 이미 끝이 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긴팔 옷으로 바꾸어 입고 왔지만, 그래도 쌀쌀하여 작업복 잠바를 겹쳐 입었습니다. 계절의 오묘함을 다시 한번 실감하며 하나님의 창조력과 능력의 무한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어제 저녁에 아내와 한참을 입씨름을 하였습니다. 근래 교회에서 목장 재편성이 있었습니다. 같은 교회에 다니면서 늘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과만 알고 지내는 것 보다는 더 다양한 사람들과 교제를 하고 함께 사역을 하는 것이 좋겠다며, 목사님이 그 동안 이루어져 왔던 모든 셀을 해체하고, 추첨을 통해 새로 셀 목장을 재편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중간에서 주도하는 마을장과 일부 목자들이 농간을 부려서, 자기들이 좋아하는 사람들로 자기들의 셀을 구성하고, 신임 목자에게는 목장에 잘 나오지 않은 사람들로만 배당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신임 목자에게 한 사람 정도는 잘 도와주는 사람을 붙여주었는데, 거기에 아내가 배정되었다는 것입니다. 목사님이 구상하신 원래의 취지에 전혀 맞지 않으며, 신임 목자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는데, 중간 리더들이 권세를 부린다는 것입니다.
순둥이인 아내가 화를 내는 것을 보고, 맞장구를 쳐주어야 했는데, 행여 그런 아내의 태도가 구설수에 오를까 걱정이 되어, 사람을 보지 말고 하나님을 보라고 다그쳤습니다. 농간을 부린 사람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하나님이 거기에 걸맞게 평가하실 것이므로, 편성된 셀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가도록 하는 데만 신경을 쓰는 것이 당신 도리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자기 입맛대로, 자기 좋을 대로 하는 리더들을 어떻게 바꾸겠느냐며, 그럴수록 나 만이라도 하나님의 옳은 뜻을 발견하고 묵묵하게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아내에게 너무 매몰차게 얘기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지만, 우리는 늘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바라시고 원하시는 길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마을장, 목장을 맡고 있는 그들의 힘이 강하고, 이길 방법이 없이 여겨지더라도, 결국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승리의 길이 됩니다.
이스라엘은 작은 종족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이 가나안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가나안을 가지고 있는 원주민 종족들은 많고도 강합니다. 자그마한 이스라엘로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대상이었습니다. 모세가 정복한 왕이 두 나라이고, 여호수아가 정복한 왕이 31개 나라입니다. 무려 33개의 국가와 싸워야 했습니다. 논리적, 현실적으로 들여다 보면 전혀 승산이 없는 불가능한 정복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그 가나안을 정복하고 승리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었습니다. 그 비결은 단순합니다. 하나님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알고 그 하나님의 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비정상적인 힘 앞에 설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 벽이 너무 거대하고 요지부동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힘으로 극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힘은 그 하나님을 알고 그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세상의 권력에 맞서려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것입니다. 오늘도 내게 어떤 일이 닥쳐오더라도,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아가 승리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