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18_QT_C_여호수아5장_거룩한 땅
○ 말씀전문
1 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
2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3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
4 여호수아가 할례를 시행한 까닭은 이것이니 애굽에서 나온 모든 백성 중 남자 곧 모든 군사는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죽었는데
5 그 나온 백성은 다 할례를 받았으나 다만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난 자는 할례를 받지 못하였음이라
6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음성을 청종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맹세하사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이 보지 못하게 하리라 하시매 애굽에서 나온 족속 곧 군사들이 다 멸절하기까지 사십 년 동안을 광야에서 헤매었더니
7 그들의 대를 잇게 하신 이 자손에게 여호수아가 할례를 행하였으니 길에서는 그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못하였으므로 할례 없는 자가 되었음이었더라
8 또 그 모든 백성에게 할례 행하기를 마치매 백성이 진중 각 처소에 머물며 낫기를 기다릴 때에
9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10 또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
11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12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5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 묵상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에 발을 담그자 거짓말처럼 요단강 물이 그치고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요단강을 건너게 하셨습니다. 이제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첫 관문인 여리고성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리고성 앞에 섰을 때, 그들을 막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군대대장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들떠 있는 여호수아와 백성들 앞을 막아섰습니다. 그리고는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 시대부터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익숙하여 그들은 당연히 가나안을 차지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고생 끝, 행복 시작 쯤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가나안은 하나님의 땅입니다. 그것을 일깨우시고 하나님의 땅을 거룩하게 여기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천국을 사모합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들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그 순간부터 천국은 약속된 것이라고 들었고, 당연한 것 쯤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천국은 거룩한 나라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세상과 대체되는 것 쯤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그곳은 거룩한 곳이고, 거룩한 자 만이 들어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하겠습니다. 그 거룩한 나라에 걸맞는 자로 성숙해 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집안은 대대로 유교집안이었고, 불교를 믿는 집안이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것을 쌍놈들이나 하는 것으로 듣고 자랐습니다. 그러다가 막내 숙부님이 교회에 나가시고 장로가 되셨습니다. 우리 집안에서 처음으로 교회에 다니시는 분이 이 분이십니다. 그러다가 그 다음 세대에서는 나와 아내가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 딸들이 믿음을 갖는 것이 소망입니다. 다행히 큰딸과 외손녀는 교회에 출석을 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현장 예배를 드리지 못하지만 코로나가 진정되면 다시 교회에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아직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는 작은딸, 그리고 두 사위가 있습니다. 그들이 교회에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삶의 본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기도를 할 때는 같이 합니다. 카톡을 통해 기도제목을 나눌 때 아멘으로 화답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거기까지입니다. 어디까지 그들을 인도해 가야할까요?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모든 이스라엘 장정들에게 할례를 받으라고 하십니다. 출애굽 1세대들은 출애굽 할 때 다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광야시대에 태어난 장정들은 미처 할례를 받지 못했습니다. 광야를 떠도는 동안에는 할례를 할 여건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나안으로 본격적으로 진군해 들어가기 전에 할례를 받도록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자녀가 되도록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침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나로부터 시작된 믿음이 우리 딸들과 사위들, 그리고 외손녀에게 상속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들의 신앙이 침례까지 이르기를 원합니다. 그들의 신앙이 빨리 자라고, 코로나가 진정되어 침례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원합니다. 내 자녀들과 사위들이 최소한 침례를 받고 신앙고백을 할 때까지는 그들의 신앙이 성숙하도록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침례까지 가야만 신앙의 홀로서기가 가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거기까지는 가도록 기도하고 격려하고 본을 보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