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27_QT_C_신명기24장_더불어 사는 세상
○ 말씀전문
1 사람이 아내를 맞이하여 데려온 후에 그에게 수치되는 일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이혼 증서를 써서 그의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보낼 것이요
2 그 여자는 그의 집에서 나가서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려니와
3 그의 둘째 남편도 그를 미워하여 이혼 증서를 써서 그의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보냈거나 또는 그를 아내로 맞이한 둘째 남편이 죽었다 하자
4 그 여자는 이미 몸을 더럽혔은즉 그를 내보낸 전남편이 그를 다시 아내로 맞이하지 말지니 이 일은 여호와 앞에 가증한 것이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범죄하게 하지 말지니라
5 사람이 새로이 아내를 맞이하였으면 그를 군대로 내보내지 말 것이요 아무 직무도 그에게 맡기지 말 것이며 그는 일 년 동안 한가하게 집에 있으면서 그가 맞이한 아내를 즐겁게 할지니라
6 사람이 맷돌이나 그 위짝을 전당 잡지 말지니 이는 그 생명을 전당 잡음이니라
7 사람이 자기 형제 곧 이스라엘 자손 중 한 사람을 유인하여 종으로 삼거나 판 것이 발견되면 그 유인한 자를 죽일지니 이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8 너는 나병에 대하여 삼가서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에게 가르치는 대로 네가 힘써 다 지켜 행하되 너희는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대로 지켜 행하라
9 너희는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미리암에게 행하신 일을 기억할지니라
10 네 이웃에게 무엇을 꾸어줄 때에 너는 그의 집에 들어가서 전당물을 취하지 말고
11 너는 밖에 서 있고 네게 꾸는 자가 전당물을 밖으로 가지고 나와서 네게 줄 것이며
12 그가 가난한 자이면 너는 그의 전당물을 가지고 자지 말고
13 해 질 때에 그 전당물을 반드시 그에게 돌려줄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그 옷을 입고 자며 너를 위하여 축복하리니 그 일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네 공의로움이 되리라
14 곤궁하고 빈한한 품꾼은 너희 형제든지 네 땅 성문 안에 우거하는 객이든지 그를 학대하지 말며
15 그 품삯을 당일에 주고 해 진 후까지 미루지 말라 이는 그가 가난하므로 그 품삯을 간절히 바람이라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지 않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될 것임이라
16 아버지는 그 자식들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요 자식들은 그 아버지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니 각 사람은 자기 죄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
17 너는 객이나 고아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지 말며 과부의 옷을 전당 잡지 말라
18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일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거기서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
19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
20 네가 네 감람나무를 떤 후에 그 가지를 다시 살피지 말고 그 남은 것은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며
21 네가 네 포도원의 포도를 딴 후에 그 남은 것을 다시 따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22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
○ 묵상
다시 입원을 했다. 지난 1월에 여기서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1주일 동안 입원을 했었는데, 오늘 폐암 수술을 받기 위해 어제 오후에 입원을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병원에 참 환자가 많다. 세상엔 아픈 사람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아프지 않고 살았으면 좋으련만 싶다. 같이 입원한 사람들을 보면 동병상련의 마음이 든다. 그들의 아픔이 내 아픔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그들의 회복과 건강을 위해 기도를 하게 된다.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들어가 살 때, 자기 만을 생각하지 말고 가족과 이웃을 배려하고 돌보고 섬기며 살라고 한다. 아내를 내 보내게 될지라도 이혼증서를 써 주라고 하고, 결혼한 젊은이에게는 징집을 면죄해 주라고 한다. 전당 잡힌 것일지라도 갚지 못해도 당일 돌려주라고 한다. 추수하고 남은 것은 과부나 고아를 위해 남겨주라고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이루어가라는 말씀이다.
가만히 되돌아 보니, 우리는 참 각박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내 이익이 우선이다. 내 권리가 우선이자 내 가족이 우선이다. 그러다 보니 남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한 자기 이기주의적 세상은 결국 내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아무리 단단한 울타리를 치고 나를 방어하고 살고 있는 줄 알지만, 그러지 못하다. 세상이 악으로 변하면 수 많은 창끝이 나를 향해 노리고 있다. 나를 안전하게 하는 것은 내 울타리를 견고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울타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선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비록 그것이 약하고 더디긴 하겠지만 나부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야 합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남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의 손길이 의사에게 임하여 수술이 잘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고 입원해 있는 모든 환자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