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07_QT_C_레위기12장_출산 규례
○ 말씀전문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여인이 임신하여 남자를 낳으면 그는 이레 동안 부정하리니 곧 월경할 때와 같이 부정할 것이며
3 여덟째 날에는 그 아이의 포피를 벨 것이요
4 그 여인은 아직도 삼십삼 일을 지내야 산혈이 깨끗하리니 정결하게 되는 기한이 차기 전에는 성물을 만지지도 말며 성소에 들어가지도 말 것이며
5 여자를 낳으면 그는 두 이레 동안 부정하리니 월경할 때와 같을 것이며 산혈이 깨끗하게 됨은 육십육 일을 지내야 하리라
6 아들이나 딸이나 정결하게 되는 기한이 차면 그 여인은 번제를 위하여 일 년 된 어린 양을 가져가고 속죄제를 위하여 집비둘기 새끼나 산비둘기를 회막 문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7 제사장은 그것을 여호와 앞에 드려서 그 여인을 위하여 속죄할지니 그리하면 산혈이 깨끗하리라 이는 아들이나 딸을 생산한 여인에게 대한 규례니라
8 그 여인이 어린 양을 바치기에 힘이 미치지 못하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져다가 하나는 번제물로, 하나는 속죄제물로 삼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속죄할지니 그가 정결하리라
○ 묵상
여자가 출산을 하면 산혈을 하게 됩니다. 산모의 신체적 소모가 심한 상태이고, 산혈로 쏱아진 피는 함부로 다루어도 될 정도로 깨끗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출산 후의 산모의 건강 회복과 출산 시 나온 체혈로 인한 감염을 주의하도록 하셨습니다.
최근에 넷프릭스를 인도 영화 3편을 봤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하나는 어릴 때부터 파일럿을 꿈꾼 한 소녀가 험난한 과정을 겪고 훌륭한 파일럿이 되는 영화 [군잔 삭세나]였고, 또 하나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어린 소녀가 아버지의 학대와 같은 반대를 뚫고 가수로서 성공하는 영화 [시크릿 수퍼스타] 였으며, 나머지 하나는 자신의 못다한 레슬링 선수로 딸을 훈련시켜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인도 국가에 바치는 영화 [당갈] 이였습니다. 이들 영화를 보면서 두 가지의 공통점을 느꼈습니다. 하나는 아직도 지구촌에 저런 나라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여자를 천시하는 풍조였습니다. 여자는 14살이 되면 아버지에 의해, 모르는 남자에게 팔리듯이 시집을 가고, 그리고 아이 낳고 종처럼 집안일을 하면서, 남자들의 폭력 하에서 찍 소리도 못한 채 살아가는 신세였습니다. 나머지 공통점은 그런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루어 가는 어린 소녀들의 이야기라는 점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봤습니다.
지금은 아주 좋아졌지만 우리 선조들의 시대에도 여자들은 천시받고 보호받지 못하는 존재였습니다. 출산을 하고 산혈이 채 멈추지도 않은 상태에서 집안일과 들일을 해야 하고, 특히 딸을 낳으면 아들을 보겠다는 남편의 성적 폭력 하에서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잘 아시는 하나님은, 이런 산모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례를 만드셨습니다. 산혈이 멈추려면 오래 가는 사람은 6주까지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7일간의 부정과 33일간의 추가적인 부정 기간을 정하셨습니다. 최소한 40일 동안 여인은 보호를 받고 몸을 회복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특별히 딸을 낳으면 학대가 더 심했으므로 두 배인 66일간의 추가 부정 기간을 정하셨습니다. 여인에 대한 특별한 하나님의 배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약자를 만나게 됩니다. 갑의 위치에 서서 을로 취급하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가정에서도 가족들은 가장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약자입니다. 우리는 이 약자를 잘 보살피고 보호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람의 자세입니다. 가족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늘 살피고 도와주고 격려해야 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고 도와주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방법입니다. 가진 권력과 재물을 남에게 으시대고 핍박하는 데 사용하지 말고 그들을 돕고 보살피는 데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교만을 경계하고 섬김의 삶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