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출애굽기

220311_QT_C_출애굽기32장_금송아지

서정원 (JELOME) 2022. 3. 11. 09:18

○ 말씀전문

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2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의 아내와 자녀의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3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가매

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5 아론이 보고 그 앞에 제단을 쌓고 이에 아론이 공포하여 이르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6 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10 그런즉 내가 하는 대로 두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11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12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4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15 모세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두 증거판이 그의 손에 있고 그 판의 양면 이쪽 저쪽에 글자가 있으니

16 그 판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17 여호수아가 백성들의 요란한 소리를 듣고 모세에게 말하되 진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나이다

18 모세가 이르되 이는 승전가도 아니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아니라 내가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로다 하고

19 진에 가까이 이르러 그 송아지와 그 춤 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20 모세가 그들이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니라

21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당신이 그들을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

22 아론이 이르되 내 주여 노하지 마소서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23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24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25 모세가 본즉 백성이 방자하니 이는 아론이 그들을 방자하게 하여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음이라

26 이에 모세가 진 문에 서서 이르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하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가는지라

27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자기의 친구를, 각 사람이 자기의 이웃을 죽이라 하셨느니라

28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하니라

29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자기의 아들과 자기의 형제를 쳤으니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를 위하여 속죄가 될까 하노라 하고

31 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

34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

35 여호와께서 백성을 치시니 이는 그들이 아론이 만든 바 그 송아지를 만들었음이더라

 

○ 묵상

오래 전 일입니다만, 힘들게 사는 남동생에게 교회에 나가보면 어떻겠느냐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는 일마다 잘 안 풀리고, 그러다 보니 무엇에서든 자신감도 없어지고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서, 하나님을 믿게 되면 새로운 힘을 얻게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한다는 말이 "그럴까? 교회 가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니까 많은 사람들을 사겨 놓으면 장사에 도움이 되겠네" 라고 했습니다. 영적 치유를 위해 교회 나가기를 권했는데 동생은 자기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의가 없어서 웃고 말았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그런 동생에게 어의 없다고 했던 내 신앙은 과연 내 욕심, 내 이익을 위한 신앙이 아니라고 자신있게 얘기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처음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을 때는 그래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은혜를 받아 천국에 가야하겠다는 마음이 컸지만, 차츰 교회에 익숙해지면서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구하는 신앙으로 변질 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도록 하시기 위해 주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여겨집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시내산으로 올라간 모세가 오랫 동안 내려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걱정이되고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믿고 의지하던 지도자가 없어지자 불안을 느낀 것입니다. 그래서 아론에게 '우리를 위하여' (1절 중) 신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론이 사람들로부터 금을 수금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신앙이 꺼꾸로 된 것입니다. 신앙은 나를 위한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신앙이 되어야 제대로 된 신앙입니다. 우선 순위가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신앙이 세워졌을 때, 하나님이 나를 위해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자꾸만 우선순위를 바꾸려고 합니다. 기도를 할 때도 내가 필요한 것을 먼저 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이 정상적인 신앙을 회복하라고 하십니다. 

사람을 만나면 지나간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지나간 일들은 비록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도 추억이 된다고 합니다. 지금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은 지난 시절을 더 그리워합니다. 그때가 좋았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던 사람들도 한두번 만나면 더 이상 얘기할 것이 없어서 다시 만나는 것이 시들해집니다. 과거는 확장성이 없습니다. 우리는 만나서 미래를 이야기하는 데는 미숙합니다. 미래는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를 이야기 하는 사람은 대화의 소재가 마르지 않습니다.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은 꿈을 갖게 되고 지금의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합니다. 그래서 과거를 생각하는 사람은 늘푼수가 없고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은 대부분 성공합니다.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보살핌 아래에서 살아가지만, 힘들 때마다 애굽 생활을 생각합니다. 물이 없을 때도, 만나와 메추라기가 실증이 날 때도, 노예였지만 그래도 삼시 세끼 밥은 먹을 수 있었던 애굽을 그리워합니다. 하나님이 어렵게 힘들게 출애굽 시키고 가나안으로 데리고 가는 과정인데도 자꾸만 과거를 돌아봅니다. 그런 자들은 결국 가나안으로 가지 못하고 죽임을 당합니다. 28절입니다.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하니라". 과거를 그리워하는 자, 세상의 유혹에 눈을 돌리는 자는 결코 천국으로 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한번 내 신앙이 하나님을 위한 신앙 속에 있는지 살펴보고, 미래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꿋꿋하게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신앙의 초심을 회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