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출애굽기

220304_QT_C_출애굽기28장_제사장

서정원 (JELOME) 2022. 3. 4. 09:15

○ 말씀전문

1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2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3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모든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4 그들이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5 그들이 쓸 것은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이니라

6 그들이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에봇을 짓되

7 그것에 어깨받이 둘을 달아 그 두 끝을 이어지게 하고

8 에봇 위에 매는 띠는 에봇 짜는 법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에봇에 정교하게 붙여 짤지며

9 호마노 두 개를 가져다가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되

10 그들의 나이대로 여섯 이름을 한 보석에, 나머지 여섯 이름은 다른 보석에 새기라

11 보석을 새기는 자가 도장에 새김 같이 너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그 두 보석에 새겨 금 테에 물리고

12 그 두 보석을 에봇의 두 어깨받이에 붙여 이스라엘 아들들의 기념 보석을 삼되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그 두 어깨에 메워서 기념이 되게 할지며

13 너는 금으로 테를 만들고

14 순금으로 노끈처럼 두 사슬을 땋고 그 땋은 사슬을 그 테에 달지니라

15 너는 판결 흉패를 에봇 짜는 방법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만들되

16 길이와 너비가 한 뼘씩 두 겹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17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첫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요

18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19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20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으로 다 금 테에 물릴지니

21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보석마다 열두 지파의 한 이름씩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

22 순금으로 노끈처럼 땋은 사슬을 흉패 위에 붙이고

23 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위 곧 흉패 두 끝에 그 두 고리를 달고

24 땋은 두 금 사슬로 흉패 두 끝 두 고리에 꿰어 매고

25 두 땋은 사슬의 다른 두 끝을 에봇 앞 두 어깨받이의 금 테에 매고

26 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아래 양쪽 가 안쪽 곧 에봇에 닿은 곳에 달고

27 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에봇 앞 두 어깨받이 아래 매는 자리 가까운 쪽 곧 정교하게 짠 띠 위쪽에 달고

28 청색 끈으로 흉패 고리와 에봇 고리에 꿰어 흉패로 정교하게 짠 에봇 띠 위에 붙여 떨어지지 않게 하라

29 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기록한 이 판결 흉패를 가슴에 붙여 여호와 앞에 영원한 기념을 삼을 것이니라

30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 안에 넣어 아론이 여호와 앞에 들어갈 때에 그의 가슴에 붙이게 하라 아론은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흉패를 항상 그의 가슴에 붙일지니라

31 너는 에봇 받침 겉옷을 전부 청색으로 하되

32 두 어깨 사이에 머리 들어갈 구멍을 내고 그 주위에 갑옷 깃 같이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33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석류를 수 놓고 금 방울을 간격을 두어 달되

34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 방울, 한 석류, 한 금 방울, 한 석류가 있게 하라

35 아론이 입고 여호와를 섬기러 성소에 들어갈 때와 성소에서 나올 때에 그 소리가 들릴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36 너는 또 순금으로 패를 만들어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그 위에 새기되 '여호와께 성결'이라 하고

37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위에 매되 곧 관 전면에 있게 하라

38 이 패를 아론의 이마에 두어 그가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과 관련된 죄책을 담당하게 하라 그 패가 아론의 이마에 늘 있으므로 그 성물을 여호와께서 받으시게 되리라

39 너는 가는 베 실로 반포 속옷을 짜고 가는 베 실로 관을 만들고 띠를 수 놓아 만들지니라

40 너는 아론의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띠를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관을 만들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하되

41 너는 그것들로 네 형 아론과 그와 함께 한 그의 아들들에게 입히고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그들이 제사장 직분을 내게 행하게 할지며

42 또 그들을 위하여 베로 속바지를 만들어 허리에서부터 두 넓적다리까지 이르게 하여 하체를 가리게 하라

43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나 제단에 가까이 하여 거룩한 곳에서 섬길 때에 그것들을 입어야 죄를 짊어진 채 죽지 아니하리니 그와 그의 후손이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 묵상

하나님은 모세에게 형 아론과 그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거룩한 옷을 지어서 입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거룩한 옷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해야 하지만, 특별히 제사장들은 그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물리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제사장의 의복입니다.

내 아버지가 아주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9남매인 삼촌들과 고모님들을 돌보셔야 했습니다. 가난했던 그 시절에 젊은 아버지에게 그 책임감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됩니다. 게다가 우리 6남매도 기르셔야 했으니 참으로 힘든 인생을 사시다 가셨습니다. 늘 무거운 지게를 지고 다니셨던 아버지의 모습만이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열심히 일하시다가 진주 장날이 되면 장에 가셔서 얼큰하게 취해 돌아오셔서는 그 술기움을 핑계로 어머니를 힘들게 하시기도 했습니다. 간혹 어머니가 차려두신 저녁 상을 마당으로 던지시기도 해서 어린 나는 그런 아버지가 참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커 가면서 아버지의 무거운 짐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그런 상황에서도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 가난을 벗어나라는 기대를 하셨기에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힘든 농사 일로 입고 계신 옷들은 늘 헤어지고 땀이 베여 누렇게 되어 있었던 아버지, 간혹 술로 그 힘든 삶을 향해 화풀이를 내 뱉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대부분이었지만, 아버지의 모습이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실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삿날입니다. 집에는 제사가 참 많았습니다. 제삿날이 되면 아버지는 목욕을 하시고 두루마기를 입으셨습니다. 그리고 아주 경건한 마음으로 제사를 지내셨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은 평소의 모습과 전혀 다르게 보였지만 저는 그 아버지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제사를 지내실 때의 그 경건한 모습이 생각납니다. 나는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입니다. 그런데 내 삶은 다른 사람에게 귀감이 될 정도로 구별된 삶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도 넘어지고 깨어지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 자주 제사장이라는 직분을 생각하고 더욱 거룩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고, 세상을 살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하나님은 제사장 옷을 만들 때, 호마노 두 개를 가져다가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 이름 열 둘을 새기고, 그 호마노를 에봇의 어깨받이에 달라고 하셨습니다. 제사장으로 택함을 받았지만 늘 백성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도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라는 뜻이었을 것 같습니다. 내 집무실에는 가족들의 사진이 있습니다. 그리고 외손녀의 사진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틈틈이 그 사진들을 보면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어렵고 참기 힘든 일을 당하더라도 그 사진들을 보면서 인내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어떤 공동체에서는 자신이 해야 할 몫이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합니다. 직장에서는 직원들의 삶의 터전이 튼튼하도록 잘 경영을 해야 합니다. 나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서는 안됩니다. 자신만을 생각하며 사는 것은 짐승들이나 할 일입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자신의 신앙만 성숙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호마노에 열두 지파의 이름을 새기라는 뜻을 기억하고, 가족들을 잘 돌보고 그들의 신앙이 든든히 서 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하나님은 제사장 옷인 에봇의 끝자락에 방울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성소를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그 방울소리가 났을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늘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아침에 말씀을 읽고 열심히 묵상을 하지만 이 시간이 끝나면 다시 일에 빠져서 하나님을 완전히 잊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점심 시간 만이라도 다시 하나님을 생각하고 기도하자고 다짐하지만 잘 지켜지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내 뜻대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회의시간에 회의에 들어갈 때 잠깐이라도 기도를 하고 들어가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길게 가질 않습니다. 늘 하나님 앞에 깨어있지 못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다시 한번 다짐을 해 봅니다. 회의에 들어가기 전이라도 기도하자는 마음을 먹어 봅니다. 어떻든 좀 더 하나님 앞에서 깨어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오늘 점심 시간에는 꼭 기도 시간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