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03_QT_C_출애굽기7장_첫째 재앙
○ 말씀전문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2 내가 네게 명령한 바를 너는 네 형 아론에게 말하고 그는 바로에게 말하여 그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할지니라
3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이나
4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5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6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7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
8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바로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이적을 보이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말하기를 너의 지팡이를 들어서 바로 앞에 던지라 하라 그것이 뱀이 되리라
10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아론이 바로와 그의 신하 앞에 지팡이를 던지니 뱀이 된지라
11 바로도 현인들과 마술사들을 부르매 그 애굽 요술사들도 그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되
12 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
13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는도다
15 아침에 너는 바로에게로 가라 보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너는 나일 강 가에 서서 그를 맞으며 그 뱀 되었던 지팡이를 손에 잡고
16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였으나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
17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나일 강을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18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강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1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애굽의 물들과 강들과 운하와 못과 모든 호수 위에 내밀라 하라 그것들이 피가 되리니 애굽 온 땅과 나무 그릇과 돌 그릇 안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20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의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 강을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21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나일 강 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22 애굽 요술사들도 자기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23 바로가 돌이켜 궁으로 들어가고 그 일에 관심을 가지지도 아니하였고
24 애굽 사람들은 나일 강 물을 마실 수 없으므로 나일 강 가를 두루 파서 마실 물을 구하였더라
25 여호와께서 나일 강을 치신 후 이레가 지나니라
○ 묵상
내게 교회에 나가보라고 처음 말씀 하신 분은 막내 숙부님입니다. 그리고 그 때는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던 때입니다. 그러나 정작 내가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근 20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참으로 오랜 시간이 지난 후였습니다. 그 사이에 물론 숙부님 뿐만 아니라 교회에 나가자며 권면한 사람들이 몇 분 더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에 나가자고 했지만, 참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갈듯 갈듯 하면서도 주저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내 곁에 많이 있습니다.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게 교회에 나가도록 권하셨던 숙부님의 마음도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습니다.
오늘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바로에게 하나님을 전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합니다. 하지만 바로의 마음은 완강하기 그지없습니다. 모세를 통해 이적을 보이지만, 자기 수하의 마술사들도 유사한 기적을 드러내 보이자 더욱 완악 해집니다. 도저히 하나님의 명령이 씨알이 먹히질 않습니다. 답답하기 그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서 교회에 다닌다는 나, 하나님을 믿는다는 나는 정말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며 사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려면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불쑥불쑥 정말 하나님이 계신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기도해 온 일에 응답이 없을 때, 생각지도 못했던 환란이 찾아왔을 때, 문득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나는 하나님의 존재 자체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 더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을 경험한 것을 깨달아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려면 하나님을 인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정해진 시간이 아니면 대부분 하나님을 인지하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아침에 기상해서 잠시 기도를 할 때, 출근을 시작하면서 차를 몰고 출발하면서 안전운전 하게 해 달라고 기도할 때, 출근해서 묵상의 시간을 가질 때, 그리고 매 식사 시간에 식사기도를 할 때, 저녁에 자기 전에 취침 기도를 할 때, 그리고 주일 예배의 시간에 한정되어 하나님을 생각하고 인식하게 됩니다. 그 외는 하나님을 생각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제 일상에 하나님이 동행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서도, 그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형식적인 신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는 좀 더 많은 시간, 매 순간마다 주님을 인식하며 살도록 노력을 더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못하면 바로가 겪게 될 그 재앙이 내게도 미칠 수 있음을 깨닫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인식하며 사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