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28_QT_C_창세기34장_디나가 부끄러운 일을 당하다
○ 말씀전문
1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2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3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4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5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6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7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8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9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데려가고
10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11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그의 남자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말하는 것은 내가 다 주리니
12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주리라
13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14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15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16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17 너희가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18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19 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하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의 아버지 집에서 가장 존귀하였더라
20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그들의 성읍 문에 이르러 그들의 성읍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21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이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22 그러나 우리 중의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음 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23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
24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25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26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27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28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29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31 그들이 이르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 같이 대우함이 옳으니이까
○ 묵상
교회 다락방에 나가서 교제를 하거나, 가까운 사람들과 술잔을 나누다 보면, 개인적인 일들에 대해 많이 듣게 됩니다. 그 말들 중에 대부분의 남자들은 자기 성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 성질이 급해서', '내 성질로 인해서' 부부싸움을 자주 한다거나, 어떤 사람과 다투었다던지 했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한 것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아가면서 제일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내 성질이라고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그 성질을 고쳐보려고 부단히 애를 쓰지만, 갈수록 참 내 성질이 못되었구나 하는 생각만 크집니다.
사람마다 성품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성을 앞세우며 살고, 어떤 사람은 감정이 앞선 삶을 삽니다. 공동체에서 무난한 사람이 되려면 아무래도 이성을 앞세우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감정에 따라 행동합니다. 오늘 본문도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디나가 이방인들의 축제에 간 것도 그 지방의 세상놀이에 대한 호기심, 즉 감정적인 마음에 의해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그기에 살던 부족에게 강간을 당합니다. 디나를 강간한 세겜도 마찬가지입니다. 디나가 마음에 든다면 정식으로 혼인을 묻는 것이 앞서야 하는데 일부터 저지러고 맙니다. 이성보다 감정에 의해 저지런 결과입니다. 이처럼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행동을 하게 되면 악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성이 앞서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인간의 본성은 대부분 감정이 앞서므로 스스로의 힘 만으로는 이성적인 사람이 되기 어렵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붙잡고 살아가야 합니다. 성령님의 도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함으로써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으로 서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의 유혹, 호기심에 이끌려가지 않습니다.
비단 디나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야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는 형 에서와의 화해를 위해 하나님께 매달렸었습니다. 철저히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머리 속을 가득 메우고 있던 형과의 화해 문제가 해결되자 하나님을 꽉 붙들고 있던 마음이 헤이해졌습니다. 자녀들에 대한 관심도 등한시 했습니다. 딸이 강간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도 그는 아들들이 들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하나님께 어떻게 해야 할 지 묻지도 않았습니다. 그 결과 결국 아들들이 살인을 저지르는 화를 초래했습니다. 우리도 큰 어려움이 있으면 하나님께 매달리다가 그 문제가 해결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느슨해집니다. 이때가 위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잘 나갈 때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평소에 하나님을 멀리하지 않도록 애쓰야 합니다.
감정적 대응에 대한 본문의 클라이막스는 야곱의 아들들입니다. 그들은 하몰과 세겜에게 히위족속 남자들 모두가 할례를 받으면 화해를 받아들이겠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것을 믿고 그들이 할례를 하자, 그 아픈 틈을 타서 온 히위 족속 남자들을 죽이고 노략했습니다. 하나님에게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묻는 대신, 오히려 거룩한 하나님과의 언약의 방법을 자기들 복수의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참으로 사악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신앙을 도구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없는, 스스로의 감정에 의한 복수는 그들에게 통쾌함을 주기는 커녕 더 큰 걱정만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30절입니다.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늘 하나님이 함께 하면서 우리를 인도하게 해야 합니다. 감정적인 삶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닥치면 먼저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내 감정을 앞세워서는 안됩니다. 늘 경건함으로 주의 은혜로, 지키심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1. 회사에 경청을 먼저 하자. 감정이 앞서지 않도록 경계하자
2. 집에서 아내에게 따뜻하게 말하자. 조금하지 말자
3. 전립선 암에 대해, 그래도 수술을 하게 된 게 어디냐고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