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01_QT_C_창세기16장_나를 살피시는 하나님
○ 말씀전문
1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2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3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데려다가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 때는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거주한 지 십 년 후였더라
4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임신하매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그의 여주인을 멸시한지라
5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내가 받는 모욕은 당신이 받아야 옳도다 내가 나의 여종을 당신의 품에 두었거늘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나를 멸시하니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께서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6 아브람이 사래에게 이르되 당신의 여종은 당신의 수중에 있으니 당신의 눈에 좋을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매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더니 하갈이 사래 앞에서 도망하였더라
7 여호와의 사자가 광야의 샘물 곁 곧 술 길 샘 곁에서 그를 만나
8 이르되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그가 이르되 나는 내 여주인 사래를 피하여 도망하나이다
9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10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
11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12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 하니라
13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14 이러므로 그 샘을 브엘라해로이라 불렀으며 그것은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더라
15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으매 아브람이 하갈이 낳은 그 아들을 이름하여 이스마엘이라 하였더라
16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육 세였더라
○ 묵상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그 믿음의 조상이라는 아브람의 믿음도 언제나 크고 든든한 믿음은 아니었음을 봅니다. 15장에서 상속자가 없어 고민하는 아브람에게 하나님이 찾아와서 그를 위로하고 반드시 상속자를 낳게 하시고 후손을 하늘의 별처럼 무수히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람은 그 약속을 믿는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그 믿음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다시 조급함을 느꼈고 그 조급증을 곁에서 바라본 아내 사래도 덩달아 조급함을 느꼈습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을 다시 찾는 대신 그들 스스로 상속자를 만들 방책을 강구했습니다. 여종 하갈을 통해 후손을 얻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무리수를 둔 것입니다.
그 결과 그들에게 찾아온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습니다. 하갈이 주인인 사래를 업신여기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자기들 스스로 저지른 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래는 참지 못하고 하갈을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후손을 얻겠다는 것은 잊어버리고 미움과 분노만 가득했습니다. 마음의 평강이 무너지고 가정의 평화도 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래의 학대에 하갈은 반성하고 용서를 빌기는 커녕, 사래의 손을 피해 도망을 쳤습니다. 임신을 한 몸으로 무작정 집을 뛰쳐나가 광야로 도망을 쳤습니다. 그런 하갈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하갈에게 사래에게로 돌아가 그 수하에 복종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은 그녀였지만 하나님은 그녀를 친히 찾아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아브람과 사래를 배신했던 그녀였지만 하나님은 그녀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돌아가 아이를 순산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의 미래에 대한 약속도 해주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에게 하갈은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 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이 사라졌을 때에도 '나를 찾아오시는 하나님',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 그런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은 언제나 변함없는 크고 튼튼한 믿음은 아닙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믿음이 힘을 얻고 든든하다가도, 돌아서서 현실 앞에 놓이면 그 믿음은 안개처럼 사라져버리는 것을 느낍니다. 예배에 참석하여 설교말씀을 들으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말씀으로 용기를 다시 얻어 믿음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눈에 보이는 현실을 보면서 그 믿음이 기억 속에서 사라지기도 합니다. 아브람이 그랬듯 우리의 믿음은 언제나 변함없이 크고 든든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그런 우리 자신의 변덕스러운 믿음에 대해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크고 든든한 믿음은 없지만, 언제나 크고 든든한 믿음을 주시는 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크고 든든한 믿음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하갈에게는 광야로 찾아오셨던 하나님이셨지만 우리에게는 이미 찾아와 항상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언제나 나를 살피시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의 임재를 기억하고 느끼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떠나가는 믿음을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아이를 임신한 임산부는 늘 아이를 생각하며 조심합니다. 우리는 임산부가 아이를 뱃속에 가진 것처럼, 내 속에 하나님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 하나님을 느끼고 기억하며, 그 하나님이 다치시지 않도록 우리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믿음이 크고 튼튼하게 섭니다. 그 하나님을 느끼며 살아가는 이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하나님의 임재를 기억하기 위해 습관처럼 행해야 하는 신앙의 과제를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아침 묵상과 묵상 내용을 블로그에 계속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찬송가를 1장부터 645장까지 배우고 불러 녹음하도록 하겠습니다.
○ 기도
제게 오셔서 임재하시며 저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잊고 사는 시간이 더 많았던 지난 삶을 회개합니다. 용서하시고 늘 동행하심을 깨달으며 살도록 도와주옵소서. 그래서 변함없는 믿음, 든든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축복해 주옵소서. 제가 할 수 일에는 최선을 다하도록 하고, 제가 할 수 없는 일에는 무리수를 두지 않고 하나님께 의지하도록 도와주옵소서. 그래서 하나님과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축복해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무엇보다도 제 건강을 주님에 의탁하고자 합니다. 전립선 조직검사에 대한 결과를 들으러 가는 날입니다. 모든 것은 주께서 해결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려고 애쓰지만, 자꾸만 두렵고 무서움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주여 이 연약한 믿음을 용서하시고 주의 사랑, 주의 은혜를 다시 한번 보여주시옵소서. 다시 주의 놀라우신 능력과 도우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주여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주여 제 기도에 응답해 주옵소서.
주님!
제게 맡겨주신 가정과 자녀들이 주의 가정, 주의 자녀로 지켜지고 자라가기를 소망합니다. 지금까지 이끌고 온 것은 제 능력이 아니라 주의 은혜였음을 잘 알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지켜주시옵소서. 그리고 세롭게 세운 우리 자녀들의 가정도 제 가정처럼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잘 살아가게 축복해 주옵소서. 그들의 가정이 사랑으로 세워지고, 그들의 직장을 지켜주시고,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시옵소서.
우리 보미 가정에 태의 축복을 주시고 건강하고 지혜로운 아이를 주시옵소서. 그들에게 안정적인 주택을 마련해 주시고 믿음이 든든한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시가에도 하나님을 믿도록 구원의 손길을 펴시옵소서.
우리 아윤이가 담대하게 자라가게 하옵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축복받으며 살게 하옵소서. 선한 사람들 속에서 선하게 자라가게 지켜주옵소서. 삶이 아름다운 사람, 삶이 선한 사람, 삶이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 이웃으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코로나로부터 지켜주시고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옵소서.
주님!
묵화원이 갈등없이, 사고없이 잘 마무리되도록 하옵소서. 조금함으로 시행사를 채근하지 않도록 하옵소서. 주차장과 계단의 전원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도와주옵소서. 단지가 아름답게 잘 마무리되게 하옵소서. 시행사의 자금문제가 잘 해소되게 도와주옵소서.
보내주신 일터, 이케이가 잘 경영되게 하시고, 사원들의 든든한 삶의 터전이 되게 하옵소서. 코로나로부터 지켜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