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16_QT_데살로니가전서2장_순수한 복음 전도
○ 말씀전문
1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 가운데 들어감이 헛되지 않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아나니
2 너희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먼저 빌립보에서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으나 우리 하나님을 힘입어 많은 싸움 중에 하나님의 복음을 너희에게 말하였노라
3 우리의 권면은 간사에서나 부정에서 난 것도 아니요 궤계에 있는 것도 아니라
4 오직 하나님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 전할 부탁을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
5 너희도 알거니와 우리가 아무 때에도 아첨의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아니한 것을 하나님이 증거하시느니라
6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도로 능히 존중할 터이나 그러나 너희에게든지 다른 이에게든지 사람에게는 영광을 구치 아니하고
7 오직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으니
8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니라
9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과 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였노라
10 우리가 너희 믿는 자들을 향하여 어떻게 거룩하고 옳고 흠없이 행한 것에 대하여 너희가 증인이요 하나님도 그러하시도다
11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비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
12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14 형제들아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들을 본받은 자 되었으니 저희가 유대인들에게 고난을 받음과 같이 너희도 너희 나라 사람들에게 동일한 것을 받았느니라
15 유대인은 주 예수와 선지자들을 죽이고 우리를 쫓아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게 대적이 되어
16 우리가 이방인에게 말하여 구원 얻게 함을 저희가 금하여 자기 죄를 항상 채우매 노하심이 끝까지 저희에게 임하였느니라
17 형제들아 우리가 잠시 너희를 떠난 것은 얼굴이요 마음은 아니니 너희 얼굴 보기를 열정으로 더욱 힘썼노라
18 그러므로 나 바울은 한번 두번 너희에게 가고자 하였으나 사단이 우리를 막았도다
19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의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20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 내용관찰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자신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은 정말 순수한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혹독한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그들을 얻기 위하여 간사함이나 속임수로 권면한 적은 한번도 없었고, 하나님으로부터 위탁 받은 일을 오직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는 일념으로 전하였다고 고백합니다. 아첨하는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않았으며, 사람에게서 영광을 구하려 한 적도 한번도 없다고 고백합니다. 5절과 6절입니다. "너희도 알거니와 우리가 아무 때에도 아첨하는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아니한 것을 하나님이 증언하시느니라. 또한 우리는 너희에게서든지 다른 이에게서든지 사람에게서는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였노라"
너희 역시 그 복음을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음을 잘 안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희의 믿음이 환란 중에도 모범이 될 정도로 훌륭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은 능력이 되어 너희 가운데서 끝없이 역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13절입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서 역사하느니라"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탄은 언제든지 너희를 넘어뜨리려고 할 것이다. 유대인들이 예수님과 선지자들을 죽이고 우리를 쫓아내었던 것처럼 그들은 대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 대적에 끝까지 무릎 꿇지 말고 든든히 서며, 나중에 하나님 앞에서 함께 만나자고 합니다. 예수님 앞에 서는 그것을 소망으로 굳게 붙들고 가자고 격려합니다. 19절과 20절입니다.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 연구와 묵상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전도가 사명이라는 것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서 압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수준과 열정을 다르지만 전도를 하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냥 형식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교회에 나가보자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정말 그 영혼에 대한 아픈 마음으로 간절하게 복음을 전합니다. 불행히도 후자 같은 사람보다는 전자 같은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형식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을보면,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에게 교회 다니라고 권하지 않으면 마치 자신의 신앙심이 가난한 것 같이 보일 것 같아서 그냥 던져보는 그런 사람이 있는 듯 합니다. 그런 사람의 복음은 건조하고 무성의 함을 느끼게 됩니다. 또는 자신이 이런 이런 사람, 누구 누구에게 전도를 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 신앙을 자랑하려는 마음이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교회로 데리고 온 사람이 신앙이 성숙하여 교회 안에서 칭찬을 받게 되면, 그 사람 내가 전도한 것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 역시 냉정하게 보면 이런 형식적인 전도를 하는 사람의 부류에 속해 있습니다. 어떤 한 사람에게 여러 번 교회에 나오도록 권하기도 하고, 그 사람을 위해 기간을 정해 놓고 작정기도도 하지만, 정작 내 마음 속에는 형식적인 전도자의 모습이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 사람의 영혼 구원을 위해 눈물을 흘릴 정도로 진지하지 못합니다. 이 아침 그런 내 자신을 회개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할 때, 아첨하는 말이나 일말의 탐심 없이 오직 순수한 마음으로 했다고 고백합니다. 나를 기쁘게 하거나 나를 드러내려는 마음 없이, 오직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고 그 일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우리도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이 주신 사역,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형식적인 전도가 아니라 순수한 전도가 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해 받고 교회에 나가도록 권면을 받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진주에서 교회에 다니시던 막내 숙부님이 내 직장이 있는 창원까지 찾아오셨습니다. 하지만 난 결국 교회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IMF가 터지고 근무지가 수도권으로 바꼈습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던 사람의 부인이 교회에 나가자고 권면했습니다. 수 차례 권면을 받고는 자꾸 권하는 것이 귀찮고 미안해서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목사님의 말씀이 사람의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자기 삶은 그렇지 않으면서 말만 번지르하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말씀이 하나님이 내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로소 내 삶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바울이 칭찬하는 데살로니가의 교인들은 참으로 축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처음부터 복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믿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평강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끝까지 소망을 붙들고 갈 수 있습니다. 재림의 때에 예수님 앞에 함께 설 수 있습니다. 그런 내가 될 수 있도록 성령께서 끝까지 함께 하시고 이끌어주시기를 소망하며 이 하루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
하나님 아버지!
전도 사명을 잊지 않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순수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 전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받으소서. 설교 말씀, 묵상의 말씀, 기도 중에 임하는 세미한 음성까지 주의 말씀에 집중하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을 주의 말씀으로 받도록 도와주소서.
코로나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디 불쌍히 여기시고, 코로나를 거두어 주옵소서. 일상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예수님이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