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513_QT_고린도전서2장_승리의 힘은 성령
○ 말씀전문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6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의 없어질 관원의 지혜도 아니요
7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관원이 하나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11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
15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16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 내용관찰
1장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만을 집중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교회 내에 일어나고 있는 분란이 없어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예수 십자가만 바라보는 신앙의 승리를 위한 비결을 알려줍니다.
그 비결은 성령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그는 자기의 경험을 통해 그것을 간증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고린도 교회가 부흥되어 있지만, 자신이 처음 고린도에서 개척을 할 때는 두렵고 떨렸다고 고백합니다. 거기에는 배경이 있습니다. 고린도로 오기 전에 바울은 아테네에서 전도를 했습니다. 아테네는 우상과 철학자들이 넘쳐나던 도시였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를 외치며 나타나자 에피쿠로스 학파 철학자들,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들이 새로운 철학이 나타났다며 군중들 앞에서 그리스도 철학을 설파해 보라고 종용했습니다. 바울은 기회다 싶어서 온갖 지식과 변론 능력을 총 동원해서, 철학적 관점에서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허무했습니다. 오히려 비웃음만 당했습니다.
바울은 충격을 받고 왜 결과가 그렇게 되었는지 반성을 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자기의 언변과 지식에 의존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님의 십자가만 말하기로 했습니다. 2절입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그리고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4절과 5절입니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새로운 방법, 새로운 도전에 그는 떨렸고 잘 될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고린도 역시 번성한 상업도시로서 우상과 돈이 난무하던 도시였지만, 고린도교회라는 큰 부흥을 이루었습니다. 능력이 내 지혜에 있는 것이 아니고 역사가 내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인 성령에 달려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집중하겠다라고 작정했다면, 성령의 힘에 의지하라고 합니다.
○ 연구와 묵상
세상의 뜻을 안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정치인들이 가장 자주 주장하는 말이 '국민의 뜻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이 그 정치인과 다를 때 우리는 그가 말하는 그 국민이 누구인가 하며 실소를 금하지 못합니다. 자기 생각을 국민의 생각이라고 호도하는 모습을 보면 참 가소롭다는 생각과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굳이 많은 사람, 즉 대중의 마음이 아니라, 내게 단 한 사람인 내 아내의 마음도 알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핀잔을 들을 때도 많습니다. 내가 아내의 마음을 어찌 알겠습니까? 아내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은 세상에 한 사람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아내 본인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그 사람의 영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영 만이 자신의 마음을 압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영, 즉 성령 밖에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안다고 판단하고 그 판단에 따라 행동한다면 그것은 어찌 보면 교만입니다. 핑계거리로 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힘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의 힘을 얻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내 영을 내려 놓는 것입니다. 내 영과 하나님의 영은 씨이소와 같습니다. 내 영을 내려 놓으면 하나님의 영이 올라갑니다. 일하십니다. 반면에 내 영을 내세우면 하나님의 영은 아래도 가라앉습니다. 일하시지 않습니다. 11절입니다.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바울은 똑똑한 사람이었습니다. 아테네의 철학자들과 논쟁을 해도 지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언변과 지식이 전도의 승리를 가져다 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자기의 영을 내려놓고 성령에 기대었던 고린도에서는 놀라운 승리를 얻었습니다. 우리도 자신이 똑똑하고 경험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준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비록 능력만큼 이룬다고 하더라도, 그 능력이 하나님의 능력에 비하겠습니까? 그 무한한 하나님의 능력을 포기할 것입니까?
하나님의 영인 성령의 도우심과 은혜로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를 내려놓고 성령이 일하시는 하루가 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 결단과 적용
성령충만함을 구하는 하루를 시작하자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