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사도행전

210403_QT_사도행전17장_찰학자들과의 만남

서정원 (JELOME) 2021. 4. 3. 09:43

○ 말씀전문

1 그들이 암비볼리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회당이 있는지라

2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3 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증언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

4 그 중의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실라를 따르나

5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저자의 어떤 불량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성을 소동하게 하여 야손의 집에 침입하여 그들을 백성에게 끌어내려고 찾았으나

6 발견하지 못하매 야손과 몇 형제들을 끌고 읍장들 앞에 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

7 야손이 그들을 맞아 들였도다 이 사람들이 다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여 말하되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가 있다 하더이다 하니

8 무리와 읍장들이 이 말을 듣고 소동하여

야손과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보석금을 받고 놓아 주니라

10 형제들이 곧 바울실라베뢰아로 보내니 그들이 이르러 유대인회당에 들어가니라

11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12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13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은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베뢰아에서도 전하는 줄을 알고 거기도 가서 무리를 움직여 소동하게 하거늘

14 형제들이 곧 바울을 내보내어 바다까지 가게 하되 실라디모데는 아직 거기 머물더라

15 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그를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그에게서 실라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는 명령을 받고 떠나니라

16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17 회당에서는 유대인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18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19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20 네가 어떤 이상한 것을 우리 귀에 들려 주니 그 무슨 인지 알고자 하노라 하니

21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22 바울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23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25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29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

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32 그들이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

33 이에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34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

 

○ 내용관찰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이 계속됩니다. 데살로니가를 거쳐 베뢰아로 갔다가, 지금은 아테네라 불리는 아덴까지 갔습니다. 데살로니가와 베뢰아에서 많은 전도 열매를 맺었지만, 그곳들에서도 시기하는 유대인들의 박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테네에서는 독특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바로 철학자들입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아테네에는 수많은 신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 입장에서 보면 다 이교도들이며 우상입니다. 그리고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학파와 같은 철학자들이 많았습니다. 이 우상 때문에 격분하여 많은 사람들과 변론을 하게 됩니다. 이를 본 철학자들이 자기들이 알고 있던 사상과 다른 얘기들을 하는 바울을 보고 네가 알고 가르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얘기해 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바울을 아레오바고 광장에 세웠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아테네를 둘러보니 많은 신상들이 있더라며, 아테네 시민들의 종교심이 누구보다도 높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천지 창조물과 운행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곳에는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새겨놓은 것도 있더라며, 당신들이 알지 못한다고 한 그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고 전했습니다. 당신들이 풀 지 뭇하고 있는 그 문제, 우주 가운데 만물을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 하나님이 천지를 주재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를 이땅에 보내주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시려 오셨으며, 이 구원을 받지 못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고 설교했습니다.

하지만, 아덴에서는 그리 많은 복음의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34절입니다.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 손을 꼽을 정도 밖에 얻지는 못했습니다.

 

○ 연구와 묵상

수 년 전에 아내가 성지순례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수 많은 사진을 찍어온 것을 정리해 주고, 그 중에서 인상 깊고 잘 나온 사진들을 골라서 영상으로 편집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직접 간 곳이 아닌데도 다녀온 지역의 이름이 내게 익숙해졌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덴이 그래서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보통 여행이라 하면, 아름답고 화려한 곳을 찾아갑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쌓으러 갑니다. 그러나 성지순례는 어떻게 보면 힘들고 거추장스러운 여행입니다. 여행을 다녀온 일행들이 일정이 지나갈수록 구릿빛 얼굴이 되는 것도, 얼굴을 가꾸어냐 하는 여성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런 여행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성지순례 여행을 갑니다. 그것은 좀 더 예수님을 알고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아내는 그 척박한 순례 현장을 다녀오고 나서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좋은 교회에서 자유롭게 신앙생활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모르면 배워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설프게 알고 있는 것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더 알아가는 것을 게을리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교회 생활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앙의 성숙함, 변화된 삶의 모습이 나타나기 어렵습니다.

오늘 본문을 그것을 보여줍니다. 아테네의 철학자들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던 철학을 고집하며 살았습니다. 자기들끼리 학파를 만들어서 다른 생각을 가진 학파들과 논쟁하면서, 자기가 더 똑똑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생전 들어보지 못한 사상을 듣게 됩니다. 바로 복음입니다. 처음에는 생소하니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광장에 모여서 바울로부터 복음을 듣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복음을 또 하나의 철학 사상 정도로만 받아들이는 것으로 그칩니다. 그러다 보니 아테네에는 복음의 열매가 풍성히 맺지 못했습니다. 도회지 전체적으로 불행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을 듣고, 교회에 나가고, 매주 예배를 드립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하나님을 전부 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믿음 생활이 아니라 교회 생활로 그치게 됩니다. 세상을 내가 알고 있는 세상 지식에 의지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세상 지식이 중심이 되고 하나님 지식이 양념처럼 덧붙여진 삶을 살게 됩니다. 아테네의 철학자들과 다름없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같이 말씀을 읽고 묵상하여 온전히 하나님을 알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 지식은 아는 것이 목적이지만, 하나님의 지식은 알고 기억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세상 지식을 더해가는 것이고, 하나님의 지식은 가슴 속에 유지시키는 것입니다. 이 주말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