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사도행전

210331_QT_사도행전14장_바나바와 바울의 1차 전도여행

서정원 (JELOME) 2021. 3. 31. 08:40

○ 말씀전문

1 이에 이고니온에서 두 사도가 함께 유대인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

2 그러나 순종치 아니하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의 마음을 선동하여 형제들에게 악감을 품게 하거늘

3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저희 손으로 표적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거하시니

4 그 성내 무리가 나뉘어 유대인을 좇는 자도 있고 두 사도를 좇는 자도 있는지라

5 이방인과 유대인과 그 관원들이 두 사도를 능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드니

6 저희가 알고 도망하여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더베와 및 그 근방으로 가서

7 거기서 복음을 전하니라

8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있어 앉았는데 나면서 앉은뱅이 되어 걸어 본 적이 없는 자라

바울의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받을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것을 보고

10 큰 소리로 가로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뛰어 걷는지라

11 무리가 바울의 행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질러 가로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 오셨다 하여

12 바나바는 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허메라 하더라

13 성밖 쓰스신당의 제사장이 소와 화관들을 가지고 대문 앞에 와서 무리와 함께 제사하고자 하니

14 사도 바나바바울이 듣고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질러

15 가로되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너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너희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 오라 함이라

16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족속으로 자기의 길들을 다니게 묵인하셨으나

17 그러나 자기를 증거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 곧 너희에게 하늘로서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너희 마음만족케 하셨느니라 하고

18 이렇게 말하여 겨우 무리를 말려 자기들에게 제사를 못하게 하니라

19 유대인들이 안디옥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초인하여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성밖에 끌어 내치니라

20 제자들이 둘러 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성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21 복음을 그 성에서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루스드라이고니온안디옥으로 돌아가서

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거하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23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 기도하며 저희를 그 믿은바 주께 부탁하고

24 비시디아 가운데로 지나가서 밤빌리아에 이르러

25 도를 버가에서 전하고 앗달리아로 내려가서

26 거기서 배 타고 안디옥에 이르니 이곳은 두 사도의 이룬 그 일을 위하여 전에 하나님의 은혜에 부탁하던 곳이라

27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고하고

28 제자들과 함께 오래 있으니라

 

○ 내용관찰

안디옥 교회를 섬기던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전도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때까지 사울이라고 불리던 바울에게 새로운 이름인 바울도 주셨습니다. 사울은 '큰 자' 라는 뜻이며, 바울은 '작은 자' 라는 뜻입니다. 커게 성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스스로 붙였던 사울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겠다는 의미로 개명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안디옥을 떠나,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로 가서 많은 사람들을 제자로 삼고, 다시 역순으로 안디옥까지 돌아가면서 각지에 세웠던 제자들에게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거하라.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라며 격려하고는 다시 안디옥을 떠나 비시디아를 지나 밤빌리아, 버가, 앗달리아로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와 그곳에서 오랫 동안 사역을 했습니다.

그들의 전도여행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첫 선교지인 이고니온에서는 복음을 믿고 따르는 자들과 그들을 배척하는 유대교 맹신자들로 나뉘어졌고, 배척하는 자들이 이방인들을 선동하여 그들을 돌로 쳐죽이려고 했습니다. 루스드라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앉은뱅이였던 사람을 바울이 치유해서 걷게 해주자 그들을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며 그들을 앉혀놓고 제사를 지내려고 했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함이라" 라며, 간신히 멈추게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배척하던 자들이 여기까지 따라와서 무리를 충동하고 바나바와 바울을 돌로 쳤습니다. 

죽지 않고 겨우 목숨을 유지한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전도길을 떠났습니다. 더베로 가서 복음을 전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제자로 삼았습니다.

 

○ 연구와 묵상

트라우마라는 용어가 회자 되고 있습니다. 일종의 정신적 장애라고 합니다. 큰 사고나 어려움을 겪고 나서 그 일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와 유사한 환경을 피하려고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가 원하지 않는 상황을 만나게 되면 회피하는 핑계로 삼기도 합니다. 정말로 트라우마가 되어서 정신적 장애에 이른 사람이라면 그 상황를 피하게 해 주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피하려고 하는 핑계로 삼는 사람이라면 이를 버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실패를 극복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에 의해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도전이라고 하면 우리는 발명왕 에디슨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가 가진 수 천개의 특허 때문에 그를 발명왕이라고 부르겠지만, 우리는 그 중에서도 전구를 발명한 그의 업적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전구를 만들기까지 그는 수천번의 실패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어리석다고 할 때마다 그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실험 중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의 포기하지 않은 도전이 지금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직장 생활을 한지 4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15년 쯤 되었을 때, 근무하던 생산기술연구소 15주년을 앞두고 기념집을 발간하는 타스크에 몸담았던 기억이 납니다. 기념집 맨 뒤에, 그동안 그 조직에 근무했다가 퇴사한 사람들의 명단을 붙이기로 하고 퇴사자들을 정리했습니다.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그 때까지 남아있는 사람들의 수 보다 나간 사람들의 수가 몇 배가 더 많았음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근무하고 싶은 1~2 순위 안에 든 회사였지만, 퇴사자가 그렇게 많았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핑계 저 핑계로 회사를 그만둡니다. 우리 주변에는 하다가 포기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본문에서 보여주는 바나바와 바울은 정말 놀라운 사람들입니다. 가는 곳 마다 핍박하는 무리들이 끊이질 않았음에도 포기하지 않았으며, 지나온 길을 돌아가기에는 트라우마가 되었을 텐데도 다시 돌아가면서, 복음을 전했던 사람들을 만나 믿음을 꼭 지키라고 당부하는 그들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반면에 복음을 전하는 나의 모습을 대비해 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된다고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합니다. 하지만 그 상대가 격렬하게 반론을 펴면, 다시는 그 사람에게 복음을 권하려는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교회에 나오도록 한 사람도, 그 사람이 교회에 잘 정착하고 있는지 살펴보지 못한 채 잊고 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바나바와 바울을 본받아 더욱 도전적으로 전도 사명을 감당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