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23_QT_사도행전7장_스데반이 순교하다
○ 말씀전문
1 대제사장이 이르되 이것이 사실이냐
2 스데반이 이르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3 이르시되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
4 아브라함이 갈대아 사람의 땅을 떠나 하란에 거하다가 그의 아버지가 죽으매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너희 지금 사는 이 땅으로 옮기셨느니라
5 그러나 여기서 발 붙일 만한 땅도 유업으로 주지 아니하시고 다만 이 땅을 아직 자식도 없는 그와 그의 후손에게 소유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으며
6 하나님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 후손이 다른 땅에서 나그네가 되리니 그 땅 사람들이 종으로 삼아 사백 년 동안을 괴롭게 하리라 하시고
7 또 이르시되 종 삼는 나라를 내가 심판하리니 그 후에 그들이 나와서 이 곳에서 나를 섬기리라 하시고
8 할례의 언약을 아브라함에게 주셨더니 그가 이삭을 낳아 여드레 만에 할례를 행하고 이삭이 야곱을, 야곱이 우리 열두 조상을 낳으니라
9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10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
11 그 때에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흉년이 들어 큰 환난이 있을새 우리 조상들이 양식이 없는지라
12 야곱이 애굽에 곡식 있다는 말을 듣고 먼저 우리 조상들을 보내고
13 또 재차 보내매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또 요셉의 친족이 바로에게 드러나게 되니라
14 요셉이 사람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
15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자기와 우리 조상들이 거기서 죽고
16 세겜으로 옮겨져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 주고 산 무덤에 장사되니라
17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때가 가까우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번성하여 많아졌더니
1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임금이 애굽 왕위에 오르매
19 그가 우리 족속에게 교활한 방법을 써서 조상들을 괴롭게 하여 그 어린 아이들을 내버려 살지 못하게 하려 할새
20 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그의 아버지의 집에서 석 달 동안 길리더니
21 버려진 후에 바로의 딸이 그를 데려다가 자기 아들로 기르매
22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23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
24 한 사람이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25 그는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들이 깨닫지 못하였더라
26 이튿날 이스라엘 사람끼리 싸울 때에 모세가 와서 화해시키려 하여 이르되 너희는 형제인데 어찌 서로 해치느냐 하니
27 그 동무를 해치는 사람이 모세를 밀어뜨려 이르되 누가 너를 관리와 재판장으로 우리 위에 세웠느냐
28 네가 어제는 애굽 사람을 죽임과 같이 또 나를 죽이려느냐 하니
29 모세가 이 말 때문에 도주하여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 되어 거기서 아들 둘을 낳으니라
30 사십 년이 차매 천사가 시내 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보이거늘
31 모세가 그 광경을 보고 놀랍게 여겨 알아보려고 가까이 가니 주의 소리가 있어
32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 즉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 하신대 모세가 무서워 감히 바라보지 못하더라
33 주께서 이르시되 네 발의 신을 벗으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라
34 내 백성이 애굽에서 괴로움 받음을 내가 확실히 보고 그 탄식하는 소리를 듣고 그들을 구원하려고 내려왔노니 이제 내가 너를 애굽으로 보내리라 하시니라
35 그들의 말이 누가 너를 관리와 재판장으로 세웠느냐 하며 거절하던 그 모세를 하나님은 가시나무 떨기 가운데서 보이던 천사의 손으로 관리와 속량하는 자로서 보내셨으니
36 이 사람이 백성을 인도하여 나오게 하고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사십 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느니라
37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하나님이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 하던 자가 곧 이 모세라
38 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39 우리 조상들이 모세에게 복종하지 아니하고자 하여 거절하며 그 마음이 도리어 애굽으로 향하여
40 아론더러 이르되 우리를 인도할 신들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애굽 땅에서 우리를 인도하던 이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고
41 그 때에 그들이 송아지를 만들어 그 우상 앞에 제사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을 기뻐하더니
42 하나님이 외면하사 그들을 그 하늘의 군대 섬기는 일에 버려 두셨으니 이는 선지자의 책에 기록된 바 이스라엘의 집이여 너희가 광야에서 사십 년간 희생과 제물을 내게 드린 일이 있었느냐
43 몰록의 장막과 신 레판의 별을 받들었음이여 이것은 너희가 절하고자 하여 만든 형상이로다 내가 너희를 바벨론 밖으로 옮기리라 함과 같으니라
44 광야에서 우리 조상들에게 증거의 장막이 있었으니 이것은 모세에게 말씀하신 이가 명하사 그가 본 그 양식대로 만들게 하신 것이라
45 우리 조상들이 그것을 받아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인의 땅을 점령할 때에 여호수아와 함께 가지고 들어가서 다윗 때까지 이르니라
46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아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하게 하여 달라고 하더니
47 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집을 지었느니라
48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선지자가 말한 바
49 주께서 이르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냐
50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함과 같으니라
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52 너희 조상들이 선지자들 중의 누구를 박해하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그들이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 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53 너희는 천사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54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그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55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56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57 그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제히 그에게 달려들어
58 성 밖으로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59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60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 내용관찰
초대교회 첫 집사로 일곱 명의 집사가 선임되어 교회 재정과 일반 관리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데반 집사는 성경에 대한 지식이 탁월하고 성령 충만하여 이적을 이루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말씀 능력과 섬김의 능력을 시기한 자들과 제사장들이 그런 그를 잡아다가 억울한 누명을 씌워서 죽이고자 합니다.
그 자리에서 스데반이 설교를 합니다. 아브라함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이스라엘의 역사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설명을 합니다. 구약 전체를 한 눈에 보듯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숨어있는 아픔을 드러냅니다. 그것은 진리에 대한 외면, 찔림에 대한 반항의 역사였다고 지적합니다. 요셉의 형제들이 하나님의 사람 요셉을 시기하고 질투하여 애굽에 노예로 팔아버린 것도 그러한 불순종의 역사라고 지적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여 광야로 나갔을 때, 차라리 애굽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며 우상을 만들었던 것도 불순종의 아픈 역사라고 지적합니다. 그런데도 지금 이 시대에 다시 예수님을 잡아 십자가에 죽게 한 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울부짖었습니다. 그런 이 백성이 이제 다시 하나님을 증거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에게로 돌아가자고 하는 나까지도 죽이려 하느냐고 항변합니다.
스데반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마음에 찔림을 받았습니다. 54절입니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그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찔림을 받았지만 그들은 반성하고 회개하기는커녕 이를 갈았습니다. 그리고는 스데반을 향해 돌을 던져 쳐 죽이고자 했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스데반은 그들을 바라보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55절입니다.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늘을 바라본 그의 눈에는 하나님 우편에 서 계신 예수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예수님이 보인다는 그의 부르짖음을 듣고도 그들은 더욱 난폭해졌고 돌을 던져서 그를 죽였습니다. 죽어가는 스데반은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하고는 잠이 들었습니다. 성경은 '자니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 연구와 묵상
우리는 살아가면서 마음이 찔리는 경우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교회에서 설교 말씀을 듣고 목사님이 나를 겨냥해서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았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종종 봅니다. 예배 내내 찔려서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찔림을 자기 변화의 기회로 삼는 사람이 있고, 이 찔림에 대해 악한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내의 잔소리가 내 삶의 잘못된 부분을 일깨워주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듣기 싫다 하고, 오히려 어쩔 텐데 하면서 더 심하게 반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부부 간에 갈등이 깊어집니다. 이런 악함이 우리 마음 깊숙이 죄성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목사님이 하나님 말씀을 전할 때, 목사님은 하나님의 소리를 성령이 주시는 대로 전하시기만 하는데도, 듣는 사람 중에는 찔림을 받고, 목사님이 자기에게 빙 둘러서 얘기한다며 기분 나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토라져서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반항의 죄성이 우리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데반이 이스라엘의 역사를 처음부터 쭉 설교하면서 우리 속에 잠재되어 있는 이 반항의 죄성을 일깨워줍니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일깨워줌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일깨워줌은 그것이 직접적이든, 자기 스스로가 찔려서 느끼는 마음이든 우리는 이 찔림에 대한 반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찔림으로 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고 회개하면 우리는 발전하게 됩니다. 선하게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죄성이 그만큼 은밀하고 끈질기게 우리를 조종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스데반은 그 사람를 바라보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사람을 바라보면 미움이 보이고 화가 나지만, 하늘을 바라보면 예수님이 보입니다.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비로소 찔림을 회개의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예수님을 바라보는 연습을 오늘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