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10_설교정리_예수님의 장례
마가복음 (15장 42절 ~ 47절) 예수님의 장례
42 이 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43 아라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
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경 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
다리는 자라
44 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 지가 오래냐 묻고
45 백부장에게 알아 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주는지라
46 요셉이 세마포를 사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47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두 곳을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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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우리는 정말
힘든 상황에 놓여 보아야만 애국자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음을 보
게 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 입니다. 평소엔 누구나 다 신실한 신자임
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고난의 끝에 섰을 때라야만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인지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본문에서도 예수님이 죽음을 맞이 하
게 되었을 때 그 동안 따르던 제자들은 온데간데 없고, 아라마대 요셉
만이 홀로 예수님 장례를 치르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주
님과 같이 하는 자만이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을 잘 장식하는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1. 하나님 나라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 동안 예수님과 동행하며 제자로서 인정받는 자들은 열두 제자들이
었고, 아라마대 요셉은 그 어떤 도움도 받은 적도 없고, 제자도 아니었
습니다. 그러던 그가 당돌하게 빌라도에게 나아가 예수님의 장례를 치
르게 해달라고 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십자
가 사건을 통해 그가 바로 메시아임을 확신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의 메시아이심을 확신하면서 그는 삶의 우선 순위를 바꾸어 자신의 모
든 것을 내던지고 빌라도 앞에 나아간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 나라
를 사모하여 삶의 우선 순위를 확실히 정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2. 하나님 나라를 선포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믿으며 소망하는 자는 언제 어디서든 그것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아라마대 요셉이 그랬습니다. 공회원이며 부자였던 그는 자
칫 그것들을 다 빼앗길지도, 예수처럼 죽임을 당할지도 모르는 행동을
자처한 것입니다. 우리도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
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는 자임을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직장
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기 위해
파송 받은 곳 임도 알아야 합니다.
3. 하나님 나라에 헌신해야 합니다.
참사랑은 나보다 상대방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게 합니다. 요셉은 자신
이 죽으면 들어가려고 준비해 두었던 자신의 새 무덤까지도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참으로 큰 헌신이요 참사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두가
손해보기 싫어하는 이 시대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붙여준 가족과 이웃,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헌신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