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04_QT_요한복음11장_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 말씀전문
1 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2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더라
3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4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5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6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7 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8 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10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11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12 제자들이 이르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13 예수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그들은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하는지라
14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15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시니
16 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17 예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라
18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가깝기가 한 오 리쯤 되매
19 많은 유대인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그 오라비의 일로 위문하러 왔더니
20 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곧 나가 맞이하되 마리아는 집에 앉았더라
21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22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24 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27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28 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자매 마리아를 불러 말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29 마리아가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30 예수는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아니하시고 마르다가 맞이했던 곳에 그대로 계시더라
31 마리아와 함께 집에 있어 위로하던 유대인들은 그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곡하러 무덤에 가는 줄로 생각하고 따라가더니
32 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33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34 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36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37 그 중 어떤 이는 말하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
38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 굴이라 돌로 막았거늘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43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44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45 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그를 믿었으나
46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
47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48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49 그 중의 한 사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50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51 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의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52 또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53 이 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54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유대인 가운데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거기를 떠나 빈 들 가까운 곳인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거기 머무르시니라
55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하게 하기 위하여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
56 그들이 예수를 찾으며 성전에 서서 서로 말하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그가 명절에 오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57 이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누구든지 예수 있는 곳을 알거든 신고하여 잡게 하라 명령하였음이러라
○ 내용관찰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나사로가 병들어 죽어간다는 기별이 베다니로부터 예수님께 전해져 왔습니다. 하지만 그 기별을 받은 예수님은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4절) 하시고는 곧장 베다리로 가시지 않고 그곳에서 이틀을 더 머무러셨습니다.
그리고는 비로소 베다니로 향했습니다. 예수님이 도착하셨을 때는 이미 나사로가 죽어 무덤에 들어간지 나흘이나 되었습니다. 동네 입구로 들어서자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들은 마르다가 나와서 맞이하면서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21절) 라며 아쉬워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네 오라비가 살아나리라"(23절)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마리아는 어디 있냐고 물으셨습니다.
마르다로부터 예수님이 부르신다는 말을 전해들은 마리아가 예수님이 그때까지도 동네 어귀에 서 계신 예수님에게로 달려가서 엎드려 울면서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32절) 했습니다. 그녀의 울음을 보신 예수님이 비톻해 하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무덤 앞의 돌을 옮겨 놓으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마리아가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39절) 라며 만류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40절) 하시면서, 돌이 옮겨지는 때를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보시고,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42절)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나사로야 나오라" 하시니 나사로가 걸어서 나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의 연이은 표적들로 인해 위기감을 느낍니다. 그 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50절) 라며 예수님을 제물로 삼자고 했습니다. 이 날부터 그들이 예수님을 죽으려고 모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연구와 묵상
이미 예수님은 38년간 중병에 걸려있던 사람도 치유하고, 날 때부터 맹인된 사람도 고쳐주었으며, 왕의 신하의 죽어가던 아들도 살려주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하지만 완악한 인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좀 더 강한 이적을 만드시기로 하셨습니다. 나사로를 완전히 죽게 하시고 죽어 무덤에 들어간지 사흘이 지난 후에야 그를 다시 살리시기로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이 계획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마르다와 마리아가 가슴 아픈 할 것을 아시고도 시간을 기다리셨습니다.
오빠의 죽음을 슬퍼하는 마리아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역사는 믿음에서 나타납니다. 믿음이 있을 때 일하시기 시작하십니다. 마리아가 아직은 완전히 믿지 않았지만 하지만 예수님은 그녀와 둘러선 사람들에게 믿음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나사로를 살려주셨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부족한데도 우리에게 축복을 주시고 은혜를 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믿도록 하기 위해 한 번 주시는 것일 뿐입니다. 계속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면 진실로 예수님을 믿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도 고백하셨습니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굳이 입술로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이 반드시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알게 하려 하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하면서 긴가민가 하지 말고, 반드시 듣고 해결해 주신다는 믿음을 갖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통해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들이 드디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땅에서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입지가 좁아질까만 걱정합니다.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는 오히려 예수님을 자기들의 이익을 위한 제물로 삼으려고 합니다. 로마로부터의 신임을 돈독히 하고 자기들의 입지도 확고히 하는 기회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예수님을 제물로 삼으시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가야바가 예수님을 제물로 삼고자 한 것은 전혀 다른 목적이었습니다. 자기들의 이익, 자기들의 권력을 위한 제물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내 욕심과 이익을 위해 활용하려고 하는 맘이 있다면 버려야 합니다. 기복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 봐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합니다. 온전히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영광을 보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주는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나이다
○ 기도 제목
하나님 아버지!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라는 말씀을 붙잡고, 늘 제 어려운 일, 힘든 일, 걱정되는 일, 두려운 일들만 지켜주고 해결해 달라고 기도해서 죄송합니다. 저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이 말씀 이전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저를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는 믿음을 먼저 돈독히 하는 데 집중하게 하옵소서.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라고 하신 말씀을 붙잡고 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날마다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며 살아가게 하솝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