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02_QT_요한복음9장_보게 된 맹인과 바리새인들
○ 말씀전문
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8 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이르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9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자기 말은 내가 그라 하니
10 그들이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11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12 그들이 이르되 그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알지 못하노라 하니라
13 그들이 전에 맹인이었던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갔더라
14 예수께서 진흙을 이겨 눈을 뜨게 하신 날은 안식일이라
15 그러므로 바리새인들도 그가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물으니 이르되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 하니
16 바리새인 중에 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 하며 어떤 사람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그들 중에 분쟁이 있었더니
17 이에 맹인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이다 하니
18 유대인들이 그가 맹인으로 있다가 보게 된 것을 믿지 아니하고 그 부모를 불러 묻되
19 이는 너희 말에 맹인으로 났다 하는 너희 아들이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해서 보느냐
20 그 부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우리 아들인 것과 맹인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21 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서 보는지 또는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나이다 그에게 물어 보소서 그가 장성하였으니 자기 일을 말하리이다
22 그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미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그들을 무서워함이러라
23 이러므로 그 부모가 말하기를 그가 장성하였으니 그에게 물어 보소서 하였더라
24 이에 그들이 맹인이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
25 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26 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
27 대답하되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28 그들이 욕하여 이르되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29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30 그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도다
31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32 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33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34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하고 이에 쫓아내어 보내니라
35 예수께서 그들이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이르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
36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38 이르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40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4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 내용관찰
예수님이 길을 가시다가,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맹인을 보고 제자들이 묻습니다.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2절). 그러자 예수님은 그가 맹인 된 것은 그의 죄도 부모의 죄도 아니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서 그의 눈에 바르고는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맹인의 눈이 감쪽 같이 나았습니다. 평소에 그가 맹인이며 걸인이었던 것을 아는 사람들이 놀라서, 그를 바리새인들에게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그에게 누가 너를, 어떻게 고쳤느냐고 묻습니다. 그가 예수라는 사람이 고쳐주었다고 하자, 믿을 수 없다며, 그 맹인 되었던 자의 부모를 불러서 캐물었습니다. 그의 부모들이 그가 자기 자식이며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다시 그를 불러서 똑 같은 질문을 되풀이 했습니다. 왜 같은 질문을 반복하느냐며 그 사람은 자기를 고쳐준 사람이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그를 쫓아내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예수님이 다시 그를 만났습니다. 그리고는 그에게 예수를 믿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그가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그의 고백을 들은 예수님은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39절) 라고 하셨습니다.
○ 연구와 묵상
오늘 묵상으로 주신 말씀은, 첫째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환란은 우리의 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며, 둘째는 예수님을 볼 수 있어야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장애가 있는 자식을 둔 부모는 자신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아이를 낳았느지 모르겠다며 자책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도 은연 중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이 그나 그의 부모의 죄 때문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고를 당하게 되거나, 하던 사업이 망하게 되면 우리는 그 사람에게 무언가 잘못한 일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사자도 자신이 전생이든 삶에서든 무언가 잘못한 죄가 있었나 하며 좌절하곤 합니다. 예수님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어떤 어려움이나 환란이 찾아오더라도 스스로를 자책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내게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시려는 위대한 계획이 있다고 믿고, 그 계획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루에도 수 만 가지 일들이 우리를 감싸고 나타납니다. 그때마다 자책하고 좌절하면 실패한 삶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이 확실하게 말씀해 주신 말씀을 믿고, 훌훌 털고 일어나 힘차게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날 때부터 맹인 되었던 자는 예수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메시아가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살아온 사람들이지만 예수님을 볼 수 없었습니다. 본다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서서 마음으로 인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맹인이 맹인 되었던 것은 그에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좌절감과 아픔을 가져다 주었지만, 예수님을 만나 치유를 받고 그 예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도 맹인으로 태어나지 못했다면 예수님을 만나지도 못했을 것이며, 예수님의 손길도 받지 못했을 것이고, 구원의 은혜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반면에 바리새인들은 선택받은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교만으로 인해 예수님을 눈 앞에 두고도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소망해야 하는 것은 예수님을 볼 수 있는 눈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 눈이 뜨이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좌절은 사탄이 주는 것이요, 믿음은 주님이 주시는 것임을 깨닫자
○ 기도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