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요한복음

210301_QT_요한복음8장_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

서정원 (JELOME) 2021. 3. 1. 09:09

○ 말씀전문

1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니라

2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5 모세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6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7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8 다시 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9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을 얻으리라

13 바리새인들이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증언하니 네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도다

1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여도 내 증언이 참되니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거니와 너희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15 너희는 육체를 따라 판단하나 나는 아무도 판단하지 아니하노라

16 만일 내가 판단하여도 내 판단이 참되니 이는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계심이라

17 너희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이 참되다 기록되었으니

18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자가 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도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느니라

19 이에 그들이 묻되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하는도다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라

20 이 말씀은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앞에서 하셨으나 잡는 사람이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21 다시 이르시되 내가 가리니 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겠고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22 유대인들이 이르되 그가 말하기를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하니 그가 자결하려는가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25 그들이 말하되 네가 누구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여 온 자니라

26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말하고 판단할 것이 많으나 나를 보내신 이가 참되시매 내가 그에게 들은 그것을 세상에 말하노라 하시되

27 그들은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더라

28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29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30 이 말씀을 하시매 많은 사람이 믿더라

31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33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35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37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아노라 그러나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행하느니라

39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 아버지아브라함이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이 행한 일들을 할 것이거늘

40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41 너희는 너희 아비가 행한 일들을 하는도다 대답하되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43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45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

46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47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48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

4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는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함이거늘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도다

50 나는 내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나 구하고 판단하시는 이가 계시니라

51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

52 유대인들이 이르되 지금 네가 귀신 들린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네 말은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 하니

53 너는 이미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크냐 또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

5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내게 영광을 돌리면 내 영광이 아무 것도 아니거니와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이는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라

55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되 나는 아노니 만일 내가 알지 못한다 하면 나도 너희 같이 거짓말쟁이가 되리라 나는 그를 알고 또 그의 말씀을 지키노라

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57 유대인들이 이르되 네가 아직 오십 세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59 그들이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예수께서 숨어 성전에서 나가시니라

 

○ 내용관찰

초막절이 끝나갑니다. 사람들은 초막절 절기 마지막을 즐기며 흥청망청 들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곤혼스럽게 하고 올가미를 씌울까만 생각하며 꼬투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간음하는 여자를 잡아서는 예수님 앞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예수님은 재판관도 제사장도 아니었는데도 막무가내로 여인을 예수님께 끌고 와서는 "모세의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5절) 라고 다그칩니다. 그들의 속샘은 뻔 합니다. 만약 돌로 치는 것이 옳다고 하면, 그간 예수님이 사람을 사랑하라고 한 것이 전부 가식적이지 않느냐며 선동하기 위함이고, 만약 놓아주는 것이 옳다고 하면 율법을 어겼다는 올가미를 씌워 고발하려는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셨습니다. 그러자 곁에서 돌을 들고 서 있던 군중들이 하나 하나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고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죄가 있되 그 벌을 유예하신다는 것입니다.

 

○ 연구와 묵상

최근에 TV를 통해서 뉴스를 보는데, 대통령이 말한 내용과 결정한 일에 대해, 이전에 대통령이 되기 전인 야당 대표시절에 했던 말과 행동을 가져다가 비교해서, 똑 같은 상황에 대해 그 때와 지금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만약 당사자인 대통령이 저 뉴스를 본다면 얼마나 당황스럽고 쪽 팔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게 정치꾼들이지 하는 생각도 들어서 씁씁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비단 정치꾼이 아니라도 우리도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상황에서 생각해 보지 않고 남을 쉽게 판단하고 비판하고 정죄하기까지 하는 행동을 많이 보입니다. 심지어는 아내나 자녀들로부터도 '그땐 그러더니' 라는 말을 들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내 잣대로 함부로 판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이 간음한 여인을 앞에 두고 돌로 치려는 사람들에게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라고 했을 때, 모두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는 슬금슬금 도망을 쳤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세상이 매말라 가면서 그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예수님은 간음한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라고 하셨습니다.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집행유예를 받은 것입니다. 다시 죄를 지으면 그때는 용서받지 못한다는 경고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죄를 면죄 받은 것이 아니라 유예받은 것입니다. 다시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심판이 따릅니다. 그러므로 늘 회개하고 범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함부로 말하여 말로 상처주는 것도 큰 죄입니다.

 

○ 결단과 적용

함부로 판단하고, 쉽게 비판하지 말자

 

○ 기도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