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27_QT_요한복음6장_생명의 떡
○ 말씀전문
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의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2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음이러라
3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4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5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6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8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12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13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14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15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16 저물매 제자들이 바다에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그들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18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
19 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 리쯤 가다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20 이르시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21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22 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서 있던 무리가 배 한 척 외에 다른 배가 거기 없는 것과 또 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에 오르지 아니하시고 제자들만 가는 것을 보았더니
23 (그러나 디베랴에서 배들이 주께서 축사하신 후 여럿이 떡 먹던 그 곳에 가까이 왔더라)
24 무리가 거기에 예수도 안 계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25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언제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30 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31 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33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34 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36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41 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라 하시므로 유대인들이 예수에 대하여 수군거려
42 이르되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자기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에서 내려왔다 하느냐
4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45 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46 이는 아버지를 본 자가 있다는 것이 아니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 자만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47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48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50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52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서로 다투어 이르되 이 사람이 어찌 능히 자기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
5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59 이 말씀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셨느니라
60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61 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이르시되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62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64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65 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69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7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71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그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
○ 내용관찰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이시자, 무리가 그를 왕으로 추대하려는 낌새를 알아차린 예수님은 바다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셨습니다. 일부 무리들이 배를 타고 가버나움까지 쫓아오자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26절) 하시면서,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27절) 라고 하셨습니다. 그 영생하는 양식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48절) 라며 자신이 하나님이 내려준 영생의 떡이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생명의 떡인 자신을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29절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 연구와 묵상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젊은이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독거 노인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노인들을 돌보는 사람들도 갈수록 늘어갑니다. 아내 지인 중에 갑자기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서 그런 노인들을 돌보는 일을 하게 된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의 말을 빌리면, 혼자 사시는 사람들에게 나라에서, 복지 단체에서 주는 쌀이 넘쳐나서 어떤 집에서는 쌀이 오래 되어 변질이 되기도 하고, 어떤 노인들은 그것을 팔아서 돈으로 바꾸기도 한다고 합니다. 먹고 사는 문제는 없어진 것 같다고 합니다.
간혹 아내가 냉장고를 정리하다가, 오래된 떡이나 음식을 발견하고는 "이게 있는 줄 몰랐네" 하면서, 오래되어서 버려야겠다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TV에서 연애인들 집을 방문하여 냉장고를 정리해주는 프로를 본적도 있습니다. 우리들 냉장고 속에는 음식이 넘쳐서 버릴 정도로 먹거리가 많이 쌓여 있습니다. 직장 동료들이 회식을 하고 떠난 자리에는 먹다 남은 음식이 수북히 남아 있습니다. 먹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는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힘들다고 합니다. 옛날보다 아픈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합니다. 옛날이 그립다고 합니다. 옛날처럼 정이 없고 세상이 메마르다고 합니다. 더 잘 살려고 밤낮 없이 일합니다. 노후를 위해 더 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삽니다. 먹거리는 넘쳐나는데 삶이 메마르고 갈급합니다. 왜 그럴까요?
오늘 예수님이 자신을 따라서 가버나움까지 쫓아온 사람들에게, 너희는 내가 준 오병이어의 기적만 보고 따라왔다고 합니다. 정말로 인생에서 필요한 영생이 어디 있는지는 관심이 없다고 하십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먹거리를 창고 가득 쌓으면 사는 데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히 배고프지 않는 영생의 떡을 구하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예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러라고 하셨답니다. 우리가 아무리 먹거리를 쌓아두고도 허기진 것은 이 영생의 떡을 먹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먹거리가 아니라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고 살아갈 때 우리는 허기짐에서 해방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신앙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1인1사역 정도는 해야 한다고 밀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하나님을 보낸 사람을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어떤 사역도 이 일보다 앞서서는 안됩니다. 이 일이 기본적인 바탕이 된 후에 다른 사역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바로 서는 이 주말이 시작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예수님을 믿습니다.
○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