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요한복음

210222_QT_요한복음1장_말씀이 육신이 되시다

서정원 (JELOME) 2021. 2. 22. 08:45

○ 말씀전문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이라

5 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6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요한이라

7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8 그는 이 이 아니요 이 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9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독생자영광이요 은혜진리가 충만하더라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 율법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19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20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21 또 묻되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이르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대답하되 아니라

22 또 말하되 누구냐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대답하게 하라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23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24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라

25 또 물어 이르되 네가 만일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느냐

26 요한대답하되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27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하더라

28 이 일은 요한세례 베풀던 곳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니라

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30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31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32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보매 성령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33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34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하니라

35 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36 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37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38 예수께서 돌이켜 그 따르는 것을 보시고 물어 이르시되 무엇을 구하느냐 이르되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 하니 (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라)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보라 그러므로 그들이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 날 함께 거하니 때가 열 시쯤 되었더라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형제 안드레

41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42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43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44 빌립안드레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

45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46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47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48 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

49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5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51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 내용관찰

4대복음서 중에서 다른 복음서들은 예수님의 족보를 사람을 원천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은 그 예수님을, 태초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할 때 같이 있었던 분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태초라는 말은 구약의 창세기에서 나오고, 신약에서는 요한복음에 나옵니다. 창세기 1장 1절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라고 하셨고, 오늘 본문 1절에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2절에서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안에 생명이 있고 이 생명이 사람들의 빛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를 세상에 알리러 보낸 자가 침례 요한입니다. 사람들이 침례 요한을 선지자인 줄 알았지만 그는 자신은 뒤에 오실 예수님의 신발끈을 푸는 일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34절) 라고 했습니다.

 

○ 연구와 묵상

4대 복음서의 마지막인 요한 복음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다소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똑같은 내용을 4번이나 반복해서 읽으니 그 내용이 그 내용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차근차근 읽고 묵상하니 3가지 주제가 내게 은혜를 줍니다.

첫째는,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새로움 입니다. 다른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은 마리아를 통해서 태어난 하나님의 아들이라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힌 아들을 내려보내셨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태초부터 함께 계셨던 또 다른 하나님이 인간의 육신이 되셔서 직접 내려오신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마리아 시대에 새롭게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아들이기 이전에,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창조하셨던 그 원조가 육신이 되어 직접 오셨다는 것, 이것은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이 소중히 여기시는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은혜에 대해 더욱 깊이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둘째는, 예수님은 생명이요 빛이라는 것입니다. 로마의 식민지가 되어 억압 받으며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루하루가 힘들기 그지 없었습니다. 의욕도 사라지고 비전도 보이지 않아서 영적으로 자포하며 살아가는 시기였습니다. 마치 죽은 목숨으로 살아가는 상태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죽은 나사로를 살리고, 과부의 아들도 살리셨습니다. 자신이 생명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자신이 생명이니 자신을 따르고 영적 생명을 붙잡으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도 암울한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1년 이상 계속되는 코로나 사태 때문에 무기력하고 자포자기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더욱 붙잡아야 하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회복되는 부활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붙잡으면 빛이 우리를 비추고 어둠도 물러가게 됩니다. 코로나의 어두움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이 계시다는 것을 다시 상기해야 하겠습니다.

세째는 침례 요한의 가르침입니다. 요한은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정확히 인식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는 예수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을 정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길을 정비하고 다리를 놓는 일입니다. 그것은 삽과 괭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통해 하는 일입니다. 내 삶이 삽이 되고 괭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한 순간도 허투로 살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예수님의 제자답게 살아가기를 다짐하며 이 한주를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