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누가복음

210131_QT_누가복음6장_원수를 사랑하라

서정원 (JELOME) 2021. 1. 31. 07:29

○ 말씀전문

1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

2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 및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다만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5 또 이르시되 인자안식일주인이니라 하시더라

6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사 가르치실새 거기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7 서기관바리새인들이 예수를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 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 엿보니

8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한가운데 서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서거늘

9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며

10 무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그리하매 그 손이 회복된지라

11 그들은 노기가 가득하여 예수를 어떻게 할까 하고 서로 의논하니라

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14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야고보요한빌립바돌로매

15 마태도마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셀롯이라는 시몬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

17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내려오사 평지에 서시니 그 제자의 많은 무리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 고침을 받으려고 유대 사방과 예루살렘두로시돈의 해안으로부터 온 많은 백성도 있더라

18 더러운 귀신에게 고난 받는 자들도 고침을 받은지라

19 온 무리가 예수를 만지려고 힘쓰니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부터 나와서 모든 사람을 낫게 함이러라

20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21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22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23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24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25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27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29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30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31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32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33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34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꾸어 주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그만큼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꾸어 주느니라

35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36 너희 아버지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37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39 비유로 말씀하시되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있느냐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아니하겠느냐

40 제자가 그 선생보다 높지 못하나 무릇 온전하게 된 자는 그 선생과 같으리라

41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2 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형제여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할 수 있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

43 못된 열매 맺는 좋은 나무가 없고 또 좋은 열매 맺는 못된 나무가 없느니라

44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45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46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47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48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49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치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

 

○ 내용관찰

예수님이 밀밭 사이로 걸어갈 때, 제자들이 제자들이 밀를 따서 비벼 먹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 일하는 율법을 어겼다고 질책을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안식일에 생명을 죽이는 것이 악이지 생명을 구하는 것은 악이 아니라고 하셨십니다. 하나님이 안식일의 주인이니 하나님이 안식일을 두신 진정한 의미를 알고 지키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산으로 들어가셔서 밤새 기도하고 오셔는 제자 중에서 열 둘을 택하시고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빌립, 바돌로매, 마태, 도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그리고 (가룟) 유다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복과 화를 선포하시고, 세 가지 제자의 도를 세워주셨습니다. 그것은 ① 원수를 사랑하라. ② 남의 허물을 보기 전에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부터 바라보라. ③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반드시 그 말씀대로 행하는 자가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 연구와 묵상

중국 무협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사부, 사형, 사제, 사매라는 말이 나옵니다. 사부를 중심으로 한 그 연대감이 목숨을 걸 정도로 강함을 보게 됩니다. 사부가 가르친 철학을 목숨보다 귀하게 여깁니다.

우리 나라도 역사적으로 왕과 아버지와 스승을 똑 같은 반열로 여겼습니다. 그 만큼 스승을 높이고 받들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대는 스승들이 굴욕을 당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스승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멸시를 당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훈육을 부모가 백 프로 감당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부모들이 생업을 던져버리고 아이 앞에만 붙어있을 수가 없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와 스승이 제 몫을 잘 분담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너졌기에 아이들 교육이 흐트러지고 세상의 순리가 무너지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오늘 예수님이 제자들을 세우셨습니다. 깊이 기도하고 세우셨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의 제자의 도를 선포하셨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남의 허물을 보기 전에 네 자신부터 돌아보라. 스승이 가르치는 것을 듣고 있지만 말고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이 시대 예수님이 택하시고 세우신 제자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스승의 권위가 땅이 떨어져 무시받는 세상이라지만, 교회에서 조차 무시되면 안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러면 정말 세상의 마지막 희망마져 무너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마음 깊숙히 담아 삶으로 드러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원수라 하면, 부모를 죽인 철천지 원수 같은 원수만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복수해야 하는 대상 쯤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씀해 주는 원수는 사소한 마음의 대적들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유산 문제로 일어났던 형제간의 갈등이 미움으로 남아 있으면 그것도 원수같은 마음인 것입니다. 부부간에 불만이 생겨서 미운 마음, 원망스런 마음으로 남아 있다면 그것도 원수같은 마음입니다. 과속으로 나를 앞질러 가는 차를 보고 깜짝 놀라 무심코 에라이 가다가 사고라도 나라는 마음을 먹었다면 그 운전자도 내 원수가 됩니다. 각박한 세상이 되어 원수가 자꾸만 늘어갑니다. 원수가 늘어가는 만큼 내 영혼도 불행해집니다. 행복을 갉아 먹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남을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내가 미워하는 그 대상은 내 마음을 모릅니다. 그래서 내가 누구를 미워하면 나만 불행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원수에 대한 복수가 상대방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내게로 되돌아 옵니다. 우리는 이것을 깨닫고 진정한 복수는 그 사람을 용서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용서는 그 사람에게 평안을 주기에 앞서 내게 평안을 가져다 줍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시고 싶어서, 그래서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것일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난 후 나라가 두 쪽이 나서는 서로를 비난만 하는 나라가 되어버렸다들 합니다. 뉴스는 온통 그들 간의 갈등 문제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유튜브에 들어가 보면 온통 자기가 지지하는 쪽 시각에서 다른 편을 비난하는 영상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뉴스 하단에는 좋아요와 싫어요의 댓글들이 서로 자기편 숫자를 늘리려고 전쟁같이 눌러대고 있습니다. 모두가 니편 내편 싸움입니다. 그것을 보면 우리 심령 속에 평안이 사라집니다. 욕설만이 난무하게 됩니다. 왜 예수님이 남의 허물을 보기 전에 내 눈의 들보부터 보라고 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언제인가 자동차 뒷창에 "내 탓이요" 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다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 만이라도 이 스티커를 붙이는 운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수님이 주신 소중한 제자도를 오늘도 기억하고, 기억만 하고 그칠 것이 아니라, 반드시 행하는 날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싶다면 말입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