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12_QT_마가복음5장_야이로의 딸과 혈루병 여인
○ 말씀전문
1 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러
2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
3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
4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5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더라
6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하며
7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
8 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9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
10 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11 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
12 이에 간구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
13 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매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14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여러 마을에 말하니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러 와서
15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16 이에 귀신 들렸던 자가 당한 것과 돼지의 일을 본 자들이 그들에게 알리매
17 그들이 예수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18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19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20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놀랍게 여기더라
21 예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맞은편으로 건너가시니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이거늘 이에 바닷가에 계시더니
22 회당장 중의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 아래 엎드리어
23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
24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
25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31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
32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 보시니
33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35 아직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이르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36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 외에 아무도 따라옴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38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가사 떠드는 것과 사람들이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시고
39 들어가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40 그들이 비웃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다 내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사
41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42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가 열두 살이라 사람들이 곧 크게 놀라고 놀라거늘
43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그들을 많이 경계하시고 이에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라
○ 내용관찰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 귀신 들린 광인을 고쳐주셨습니다. 귀신들을 주변의 돼지 떼에게로 들어가게 하시고 그 돼지들은바다로 뛰어들어가 몰사하였습니다.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 앞에 나와 무릎을 꿇고, 자기의 12살 된 딸이 죽게 되었다고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 딸을 고치러 가는 도중에, 12년 간이나 혈루병으로 고통받던 한 여인이 예수님 앞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군중 속에 숨어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의 혈루병이 치유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야이로의 집에 가서 이미 죽었다던 그 딸을 살려주셨습니다.
○ 연구와 묵상
현 정부가 내세운 핵심 공약이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출범 이후부터 지끔까지 그들이 보인 형태는 불공정 그 자체였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딸의 상장 위조 사건,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사건을 위시하여 수 많은 불공정 사건으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신뢰성은 이제 땅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촛불 정국이라는 일말의 기대감으로 출발했던 이 정권에서, 우리는 위정자들에 의한 공정성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큰 좌절감을 가져다 줍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년 이상 지속되고, 더 악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피로감은 더욱 커져 갑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사업장 문을 닫아야 하는 자영업자들의 울부짖음이 이 차가운 겨울 추위 속에서,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서게 합니다. 왜 우리만 당해야 하느냐는 소리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불공정에 대한 불만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줍니다.
불공정 하다는 생각은 사람들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공정하기만이라도 하면 견딜 수 있겠는데, 불공정하고 내가 그 불공정함에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 좌절하게 되고 화만 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그런 우리에게 공정이 살아있음을 보여줍니다. 세상은 불공정으로 혼탁하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빛줄기 같은 공정이 살아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오늘 말씀 중에 나오는 야이로의 딸과 혈루병 여인은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사람입니다. 야이로의 딸은 회당장의 딸로 12년 동안 온갖 사랑를 받으며 살아온 소녀였습니다. 그녀가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 앞에서 그의 아버지 야이로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할 정도로 부모의 애지중지 하는 사랑을 받았던 소녀였습니다. 그리고 야이로는 수 많은 군중 앞에서 다른 사람들을 밀쳐내고 당당히 예수님 앞으로 나와 간청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권력을 갖고 있던 사람입니다. 반면에 12년 간이나 혈루병으로 고통 받으며 살아온 여인의 삶은, 남편으로부터도 버림 받고, 가족들로부터도 내쳐진 불행한 여인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무서워서 예수님 앞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예수님 뒤에서 몰래 손을 내밀어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잡아 보려고 했던 불쌍한 여인입니다.
그런 야이로의 딸과 혈루병 여인에 대해 예수님은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잘 살고 있다는 이유로 야이로의 딸을 내몰라라 하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공평하신 분입니다. 그 공평하신 예수님이 이땅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무릎 꿇고 살려달라는 야이로에게, 들킬새라 조심스럽게 예수님의 옷자락을 부여잡은 여인에게, 동일하게 주셨던 그 공평함으로 이 세상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살다보면 불공정하고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 생각에만 빠져 자신의 심령을 학대하지 말고, 공평함을 이루시는 주님이 계심을 생각하기를 소망합니다. 그 주님을 붙잡고 살아가는 이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1. 코로나 시기에도 일터를 지켜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붙여준 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기기를 결단합니다.
○ 기도
1. 이땅 위정자들이 공정하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공정을 행하도록 인도하시길
2. 코로나로 인해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의 삶을 회복하여 주시길
3. 코로나가 조속히 사라지고 일상이 회복되는 은혜를 주시길
4. 오늘 최이사의 딸이 입대를 합니다. 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길
5. 회사와 교회와 가정을 코로나로부터 지켜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