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마태복음

201222_QT_마태복음15장_이방인 복음

서정원 (JELOME) 2020. 12. 22. 08:33

○ 말씀전문

1 그 때에 바리새인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15 베드로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이 나으니라

29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사 갈릴리 호숫가에 이르러 산에 올라가 거기 앉으시니

30 큰 무리가 다리 저는 사람과 장애인과 맹인과 말 못하는 사람과 기타 여럿을 데리고 와서 예수의 발 앞에 앉히매 고쳐 주시니

31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고 장애인이 온전하게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이 걸으며 맹인이 보는 것을 무리가 보고 놀랍게 여겨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32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33 제자들이 이르되 광야에 있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무리가 배부를 만큼 떡을 얻으리이까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나이다 하거늘

35 예수께서 무리에게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36 떡 일곱 개와 그 생선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매

37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에 차게 거두었으며

38 먹은 자는 여자와 어린이 외에 사천 명이었더라

39 예수께서 무리를 흩어 보내시고 배에 오르사 마가단 지경으로 가시니라

 

○ 내용관찰

오늘 말씀은 커게 두 가지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살렘으로부터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작심하고 와서 예수님을 걸고 넘어지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음식을 먹을 때 손을 씻지 않고 먹는다고 시비를 겁니다. 장로들이 손을 씻고 먹는 것이 오랜 전통이고 그것이 계명처럼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하나님의 계명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자들이 사람이 만든 계명을 들먹이냐며 질책을 합니다. 그러면서 종교 지도자이라면 사람의 계명을 교훈삼아 가르치지 말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가르치라고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너희 입으로 나오는 말 자체가 더러운 것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손을 씻지 않고 먹음으로서 나오는 똥보다도 그 더러운 입술로 하는 말이 하나님에게는 더 더러운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11절입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다른 한 내용은 그곳을 떠나 이방인들이 거주하는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셔서 사역을 하시는 내용입니다. 가는 도중에 이방 여인이 뛰어와서 자신의 딸이 흉악한 귀신에 걸렸다며 고쳐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며 냉정하게 거절하셨습니다. 그러고도 그 여인이 집요하게 구원을 요청하자 더 심한 말을 하셨습니다. 26절입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인은 끝까지 예수님께 매달립니다. 27절입니다.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라며 개 취급을 해도 좋으니 딸을 구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두로와 시돈이라는 이방인들의 사람들에게 치유의 은혜를 널리 펴신 예수님은, 자기 주변에 모여있는 군중들이 사흘 동안이나 굶고 있는 것을 보시고는 떡 일곱개와 고기 두 마리로, 유대인들에게 행하셨던 오병이어와 똑 같은 이적으로 그들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그 수가 여자와 어린이를 제하고도 사천명이나 되었습니다.

 

○ 연구와 묵상

말은 입을 통해 나오지만 사실은 마음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마음이 아니라 머리를 굴러서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오래 가지 못하고 곧 들통이 납니다. 그러므로 좋은 말을 하려면 좋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마음에서는 좋은 말을 만들지만 정작 입으로는 머리가 시키는 말을 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마음으로는 아내의 생각에 동의를 하지만 그 알랑한 자존심 때문에 머리가 시키는 말을 내 뱉어서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에서 만들어지는 말 그대로 말하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에 좋은 말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좋은 말을 만들려면 바른 계명으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바른 계명으로의 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부모는 말 뿐만 아니고 삶의 모습으로도 보여주며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시듯 먹는 것, 즉 물질이 좋은 마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바른 계명이 더 좋은 마음을 만듦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에게 더 많은 재산을 물려주려고 하기 전에, 더 높은 학력을 만들어주려고 하기 전에, 더 좋은 인성을 남겨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게다가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인간의 힘으로 교육되지 못하는 것도, 성령의 도움이 더해지면 보다 좋은 마음, 보다 좋은 입술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말씀의 또 다른 핵심은, 예수님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에게 똑 같이 행하셨다는 것입니다. 미술 기법 중에 데칼코마니 라는 기법이 있습니다. 종이 한쪽에 물감을 풀거나 그림을 그리고 그 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대칭으로 만드는 기법입니다. 오늘 말씀을 읽고 그 데칼코마니 그림이 생각이 납니다. 예수님은 이방 지역에서도 유대 지역과 똑 같이 이적을 베푸셨습니다. 믿음이 좋은 여인의 딸도 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에게 행했던 오병이어의 기적도 그대로 베푸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이 섬김을 배워고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편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차별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 마음을 버려야 하겠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복음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그들도 같이 천국에 들어갈 동행자라고 여겨야 하겠습니다.

또한 귀신들린 딸의 어머니의 믿음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이 여인의 믿음을 보시려고 예수님은 마음에도 없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심지어 개라고까지 표현을 하셨습니다. 아마도 나 같으면 그런 취급을 받으면 발길을 돌렸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버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여인은 개 취급을 해도 좋으니 당신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기도해도 안되는 일을 자주 만납니다. 그럴 때마다 믿음이 흔들림을 느끼게 됩니다. 이 여인의 믿음에 비하면 참으로 빈약한 믿음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두 번이나 냉정하게 내친 그 뜻을 헤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없더라도 그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굳게 잡고 가는 내 믿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