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6_QT_마태복음10장_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시다
○ 말씀전문
1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3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4 가나안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5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6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7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8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9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10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11 어떤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가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12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13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14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1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17 사람들을 삼가라 그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그들의 회당에서 채찍질하리라
18 또 너희가 나로 말미암아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 가리니 이는 그들과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19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21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22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23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24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
25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 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
26 그런즉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
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30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31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32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33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
34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35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36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39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40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41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 내용관찰
에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시고 권능을 주시면서 세상으로 나가 복음을 전하고 아픈 자들을 치유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행하여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그 요지는 이렇습니다. 받은 권능은 거저 맏은 것이니 줄 때도 거저 주라고 하셨습니다. 8절입니다.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세상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19절과 20절입니다.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는 순탄함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핍박도 있음을 명심하라고 하셨습니다. 22절입니다.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두려워할 대상은 세상의 대적들이 아니라 하나님임을 명심하라고 하셨습니다. 28절입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 연구와 묵상
교회에 나오기 오래 전에 막내 숙부님이 창원에서 살고 있던 저희 부부를 찾아오셨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교회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우리 부부에게 복음을 전하시기 위해 일부러 진주에서 창원까지 오셨던 것입니다. 80년대 중반 쯤으로 기억되니 교통도 불편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이후 근 20년이 더 지나서야 제가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으니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교회에 나가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나 같은 사람이 교회에 갈 수 있겠냐 하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교회에 다니고 있는 지금도 나 같이 흠 많은 자가 하나님을 믿고 있음이 괜찮은가 하는 마음이 가슴 한 켠에 늘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에서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쫒아내며 모든 병과 악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라는 말씀으로 큰 힘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 역시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보잘것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도 부르셨고, 불러서 권능을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골라서 유능한 사람을 부르시는 분이 아니라, 부르셔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게 하시는 분임을 깨닫게 됩니다. 권능은 성령임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불러주신 자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함께 하시면 충분히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음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오직 성령 충만함을 구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가르치시고는 세상으로 내보내셨습니다. 제자들을 가르치신 것은 그들을 변화시키고 데리고 있으려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교회로 부르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일에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교제를 하며 떡을 나눕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을 잊고 일주일을 삽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면에서 보면 교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신앙입니다. 교회에서 교육도 받고 훈련도 받지만 자신의 신앙을 성숙시키려는 노력에서 그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세상 속으로 내보내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가슴에 품고 가정과 일터로 나서야 합니다. 그곳에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말로도 전하고 삶으로도 전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교회로 부르시고 우리를 가르치신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권능은 그저 받은 것입니다. 그것도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데도 은혜로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줄 때는 거저 주어야 합니다. 열왕기하 5장에 나오는 게하시를 경계해야 합니다. 암몬 나라의 장군으로 있던 나아만이 나병에 걸려서 온갖 치료를 받았지만 낫지 않자,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치유를 받게 됩니다. 그러자 나아만은 어떻게든 엘리사에게 보답을 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료된 것이라며 극구 사양했습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야 한다는 것을 실천한 대표적인 모범 사례입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본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는 몰래 나아만을 따라가서 돈을 달라고 합니다. 그것을 취한 게하시는 결국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서 대신 나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거저 받은 권능을 거저 주지 않으면 축복 조차도 저주가 되어 돌아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에서든 세상에서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권능을 이재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친한 사람에게도 처음 복음을 꺼내게 되면 싸늘한 반응을 받을 떄가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다가가면 재수 없다는 표정을 내비치는 사람도 많습니다. 말 그대로 복음인데도,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권능을 받아 나섰는데도 이처럼 핍박을 받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은 이미 예견하셨던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반응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우리를 대적하는 세상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을 명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눈이 무서워서 하지 못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 앞에서 떳떳한 자가 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은 아무리 무서워봤자 하나님의 손바닥 안에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고, 그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사는 오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1. 일터는 하나님이 주시는 곳이다. 주께서 지켜주실 것을 믿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
○ 기도제목
하나님 아버지!
늘 걱정 속에서 살아감을 고백합니다. 그 걱정이 세상의 것이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믿음이 부족하였음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주께서 지켜주실 것을 믿고 오히려 주의 노여움을 받지 않도록 주를 두려워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담대함으로 살게 하옵소서. 바라보는 눈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