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9_설교정리_인생에는 하나님의 타이밍이 있다 (요 4:3~6)
○ 말씀전문
3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5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6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 설교요약
플라톤은 행복의 조건으로 5가지를 들었습니다. 그것은 ① 먹고 입고 살고 싶은 수준에서 조금 부족한 듯한 재산, ②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 약간 부족한 용모, ③ 자신이 자만하고 있는 것에서 사람들이 절반 정도 밖에 알아주지 않는 명예, ④ 겨루어서 한 사람에게는 이기고 두 사람에게는 질 정도의 체력, ⑤ 연설을 듣고서 청중의 절반은 손뼉을 치지 않는 말 솜씨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많이 있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의 행복의 조건을 묻는다면 그것은 단 한가지 조건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행복의 조건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한 여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사건입니다. 유대인들이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던 사마리아 인이며, 사마리아에서도 정숙하지 못해 비난 받는 한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얘기입니다. 코로나가 재확산 되고 있는 지금, 우리도 변화를 갈망합니다. 삶의 변화가 임하기를 고대합니다. 이러한 때 우리가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진정한 변화를 경험하려면...
1. 인생에는 하나님의 타이밍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타이밍이 아닌데도 애써 힘쓰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붙잡아야 할 타이밍인데도 놓쳐버리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인생에는 때가 있다고들 합니다. 특히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그 때가 반드시 있음을 기억하고 소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고난 중에서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을 우물가에서 만나십니다. 우리는 그 때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는 6시므로 우리 시간으로 환산하면 정오입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가장 뜨거운 시간입니다. 그때는 아무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 이 여인이 물을 길으러 나왔습니다. 뭔가 떳떳치 못하기에 남의 눈을 피해서 물을 길으러 나온 것입니다. 물리적 환경으로 보면 아무 것도 이루어질 수 없는 그 잠잠한 시간에 예수님이 일부러 그 시간에 맞추어서 나오셔서 그 여인을 만났기에 그 여인에게는 삶을 변화시키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여인에게는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 싶은 시간이었지만 예수님에게는 역사를 이루는 시간이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타이밍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도 그냥 두면 물리적으로 흘러가버리는 11월 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은혜의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시간을 그냥 흘러보내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타이밍의 시간이 되도록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여 삶의 변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인의 행복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믿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 단계를 보면 ① 예수님은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는 상태입니다. 9절입니다.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예수님은 남자이고 자기는 여자인데, 그리고 예수님은 유대인이고 자신은 유대인들이 경멸하는 사마리아 사람인데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도 아직도 예수님은 2,000년 전, 그것도 수 천 마일이나 떨어진 팔레스타인 사람인데, 지금 이곳 한국에 있는 나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여인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전혀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② 무엇인가를 줄 수 있는 분인 것 같다고 느낀 상태입니다. 14절과 15절입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여인의 마음이 조금씩 달라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막연히 예수님이 뭔가를 줄 수 있는 사람 같게만 여겨진다면 이 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③ 내 숨겨진 개인적 사정까지 알고 있는 용한 사람, 선지자 쯤으로 여기는 상태까지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남편이 다섯이나 있고 지금 남편도 떳떳한 남편이 아님을 알고 있음에 놀랍니다. 19절입니다.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④ 신앙고백을 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합니다. 29절입니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이 고백을 통해 이 여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이 변화되기를 바란다면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내 인생의 문제를 가장 정확하게 하나님께 고하고 가장 완벽하게 풀어주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럴 때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시게 되고 우리는 삶의 변화를 얻게 됩니다.
3. 예수 그리스도는 오늘도 당신을 찾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 오신 것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본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4절입니다.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유대인들은 유대에서 갈릴리로 갈 때, 직선 코스인 사마리아를 그치지 않고 우회해서 올라다녔습니다. 그것은 사마리아를 저주받은 땅이라고 생각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작정하고 사마리아를 들리신 것입니다. 바로 이 수가 여인을 만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구원하기 위한 자를 찾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9장 10절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예수님이 삭개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삭개오의 집을 직접 찾아 오셔서 하신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이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직접 하신 말씀입니다. 또 마르다에게도 직접 말씀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1장 25절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이처럼 예수님은 직접 찾아오셔서 직접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칭찬 받을 일을 했을 때만 찾아오시는 분이 아닙니다. 로마서 5장 8절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메세지 성경에서는 '아직 죄인 되었을 때'를 '아무 쓸모가 없을 때'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더 이상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다고 느끼면 가정에서도 일터에서도 마치 죄인 아닌 죄인처럼 쪼그라듭니다. 이 죄인 되었을 때 예수님은 우리를 찾아 오십니다. 이 찾아오심의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면 예수님이 언제든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의 어려움, 우리의 하소연을 듣고 해결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타이밍이 있음을 믿고, 하나님의 타이밍을 위해 일하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며, 그 예수님을 부를 때, 예수님은 언제든지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주십니다. 이 말씀을 믿고 나아가 승리하는 한 주를 시작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