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2_설교정리_무너진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라 [열왕기상 18:30~35]
○ 말씀전문
[열왕기상 18 : 30~35]
30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그에게 가까이 가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31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엘리야가 돌 열두 개를 취하니 이 야곱은 옛적에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기를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리라 하신 자더라
32 그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그 돌로 제단을 쌓고 제단을 돌아가며 곡식 종자 두 세아를 둘 만한 도랑을 만들고
33 또 나무를 벌이고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이르되 통 넷에 물을 채워다가 번제물과 나무 위에 부으라 하고
34 또 이르되 다시 그리하라 하여 다시 그리하니 또 이르되 세 번째로 그리하라 하여 세 번째로 그리하니
35 물이 제단으로 두루 흐르고 도랑에도 물이 가득 찼더라
○ 설교요약
고성준 목사님의 [카이로스]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갈멜산에 하늘이 열렸다. 하늘에서 불이 떨어졌다. 분명 크로노스의 시공간 안에는 없던 불이었다. 이 불은 다른 시공간, 카이로스의 시공간에서 흘러 들어왔다. 가이로스의 시공간이 우리가 선 곳을 덮을 때, 그곳에서는 크로노스의 시공간의 모든 법칙들이 멈춘다. 그리고 하나님의 의지와 능력이 크로노스의 시공간의 모든 법칙을 대체한다. 그곳은 하나님의 위대한 승리가 펼쳐지는 곳이다. 승리를 경험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하늘이 임해야 한다. 이 싸움은 영과 육에 속한 싸움이 아니라 이 싸움은 하늘을 여는 싸움이다".
오늘 말씀의 현장은 아합 왕이 통치하던 때였습니다. 이스라엘 왕 중에서 가장 우상숭배가 심했고, 탐욕스러웠던 왕이었습니다. 아합 왕이 이런 극심한 우상 숭배에 빠진 것은 왕비 이사벨에 기인하였습니다. 이 우상 숭배로 인해 이스라엘에는 3년 6개월 동안이나 극심한 가뭄이 들어서 백성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때였습니다. 그러자 선지자 엘리야가 아합 왕과 우상 숭배자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진정 여호와가 하나님인지, 바알이 하나님인지 겨루어보자고 합니다. 이들 우상 숭배자들과의 영적 전쟁에서 엘리야가 하늘의 문을 열고 승리하여 꽉 막혔던 세상을 열었습니다. 지금 우리도 꽉 막힌 세상을 살아고 있습니다. 그것을 열어채키려면 하늘문을 열어야 합니다. 엘리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그 비결은...
1. 무너진 예배의 제단을 다시 수축해야 합니다.
뭔가 어수선하고 이루어지는 게 없다 싶을 때, 가만히 되돌아 보면 삶이 무질서하게 무너져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루에 대한 계획이 사라지고, 삶에 집중이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뭔가 은혜가 없고 에너지가 없음을 느끼고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면 의외로 예배가 무너져 있기 때문임을 보게 됩니다.
엘리야의 도전을 받고 아합 왕이 바알과 아세라 우상 숭배자들을 모으니 850명이나 모여들었습니다. 1대 850의 싸움을 앞두고 엘리야가 가장 먼저 한 것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는 것이었습니다. 30절입니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그에게 가까이 가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전쟁은 하나님에 속한 것입니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려면 제단, 즉 예배부터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회복하여 승리한 예는 성경의 곳곳에 있습니다. 므낫세 왕도 그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므낫세는 한 때 교만하기 그지 없었던 사람입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앗수르를 보내 이스라엘을 치게 하셨습니다. 그제서야 므낫세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를 하였고 다시 왕위에 올랐으며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깨달았습니다. 역대하 33장 12절과 13절입니다.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
환란을 당하게 되면 오히려 하나님을 회복하게 됩니다. 코로나로 인한 고통, 자녀 문제로 인한 답답함, 사업의 어려움으로 인한 막막함, 그 환란에 무릎 꿇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는 자는 결국 승리하게 됩니다. 다시 하나님을 붙잡고 예배를 회복하면 그 하나님이 승리하는 삶을 가져다 주십니다.
박윤환님의 [하나님은 3등입니다]라는 책이 생각이 납니다. "하나님은 내게 3등입니다. 1등은 하고 싶은 일, 2등은 해야 하는 일, 3등은 하나님을 만나는 일, 하고 싶은 일 다하고, 해야 할 일도 마치고, 그 후에 여유가 있으면 하나님을 만나 줍니다. 하나님은 3등입니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도 하나님은 3등입니다. 내 힘으로 한 번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하고, 그나마도 안 될 때 하나님을 부릅니다. 하나님은 3등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나는 1등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부르기만 하면 도와주십니다. 내가 괴로울 때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오십니다. 아무도 내 곁에 없다는 생각이 들 때는 홀로 내 곁에 오셔서 나를 위로해 주십니다. 나는 하나님께 언제나 1등입니다. 나도 하나님을 1등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사를 제쳐놓고 만나고, 작은 고비마다 손을 꼭 붙잡는 내게 1등으로 가까이 계신 하나님이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내게 1등이신 하나님을 나도 1등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1등으로 만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자신의 최선의 것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단을 수축한 엘리야는 제단을 돌아가며 곡식 종자 두 세아를 둘 만한 도랑을 팠습니다. 그리고 송아지의 각을 뜨서 나무 위에 올려놓고, 통 넷에 물을 채워다가 세 번에 걸쳐서 번제물과 나무 위에 부으라고 합니다. 완전히 흠뻑 적신 위에다 하나님의 불을 내리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평소 같으면 물 12통이 예사로 보일지 몰라도 3년 6개월 동안의 가뭄 속에서의 12통은 아깝기 그지 없는 물입니다. 보는 사람들은 저 물 나에게 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엘리야는 최선의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최고의 제사가 이스라엘의 내일을 바꾸는 역사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최선의 예배를 드린 사례들을 성경을 통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가 드린 향유 옥합도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누가복음 7장 37절과 37절입니다. "37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향유 한 옥합은 300 데나리온 해당하며 300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1년 연봉에 해당합니다. 아깝게 여겨질만 한 일이지만 예수님은 그 마음을 보셨고, 그로인해 마리아의 인생과 삶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향유 옥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향유 옥합을 깨뜨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사람인지는 다 압니다. 그 향유 옥합을 깨뜨릴 수 있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깨뜨리는 자만이 하나님께 최선의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현장 예배든 온라인 예배든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고 삶이 아름다운 예배가 되는 자가 하나님이 일하시는 하늘 문을 열게 됩니다.
3. 인생의 절박한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제단을 수축하고, 최선의 예배를 드린 엘리야가 마지막으로 한 것은 기도였습니다. 36절과 37절입니다. "36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37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절규와 같은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응답이 임하였습니다. 38절과 39절입니다. "38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39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절박한 기도에는 반드시 응답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끔 언제까지 기도하면 되느냐고 묻습니다. 그 때마다 진짜 마음으로 기도하게 될 때까지 기도하라고 해줍니다. 우리가 기도를 해보면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는지 아닌지 자신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기도라고 다 진심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진심으로 기도할 때 그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를 여시고 응답을 하십니다.
진심으로 기도한 예도 성경에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모습이 히스기야의 기도입니다. 열왕기하 20장 2절과 3절입니다. "2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3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병든 히스기야에게 이사야가 찾아와 곧 죽을 것이니 준비하라고 했을 때, 히스기야는 벽을 향한 면벽기도, 절규하는 통곡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15년을 더 사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절박하지 않으면 적당한 기도에 머무릅니다. 환란 앞에서 포기하거나 주저하면 절박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절박한 시기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절박한 시기이고 사회적으로도 절박한 시기입니다. 꽉 막힌 삶입니다. 이 삶을 여는 키가 바로 예배와 기도입니다. 무너진 예배를 회복하고, 최선의 예배를 드리며, 절박한 기도로 나아가서, 하늘 문을 열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