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_QT_신명기11장_애굽땅과 가나안땅
○ 말씀전문
1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그가 주신 책무와 법도와 규례와 명령을 항상 지키라
2 너희의 자녀는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였으나 너희가 오늘날 기억할 것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교훈과 그의 위엄과 그의 강한 손과 펴신 팔과
3 애굽에서 그 왕 바로와 그 전국에 행하신 이적과 기사와
4 또 여호와께서 애굽 군대와 그 말과 그 병거에 행하신 일 곧 그들이 너희를 뒤쫓을 때에 홍해 물로 그들을 덮어 멸하사 오늘까지 이른 것과
5 또 너희가 이 곳에 이르기까지 광야에서 너희에게 행하신 일과
6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에게 하신 일 곧 땅이 입을 벌려서 그들과 그들의 가족과 그들의 장막과 그들을 따르는 온 이스라엘의 한가운데에서 모든 것을 삼키게 하신 일이라
7 너희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이 모든 큰 일을 너희의 눈으로 보았느니라
8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너희가 건너가 차지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할 것이며
9 또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10 네가 들어가 차지하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에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11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1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13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내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면
14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15 또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
16 너희는 스스로 삼가라 두렵건대 마음에 미혹하여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것에게 절하므로
17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아니하여 땅이 소산을 내지 않게 하시므로 너희가 여호와께서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까 하노라
18 이러므로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의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을 너희의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
19 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아 있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20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
21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 조상들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의 날과 너희의 자녀의 날이 많아서 하늘이 땅을 덮는 날과 같으리라
22 너희가 만일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잘 지켜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도를 행하여 그에게 의지하면
23 여호와께서 그 모든 나라 백성을 너희 앞에서 다 쫓아내실 것이라 너희가 너희보다 강대한 나라들을 차지할 것인즉
24 너희의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다 너희의 소유가 되리니 너희의 경계는 곧 광야에서부터 레바논까지와 유브라데 강에서부터 서해까지라
25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밟는 모든 땅 사람들에게 너희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게 하시리니 너희를 능히 당할 사람이 없으리라
26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27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28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도에서 돌이켜 떠나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따르면 저주를 받으리라
2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너를 인도하여 들이실 때에 너는 그리심 산에서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라
30 이 두 산은 요단 강 저쪽 곧 해지는 쪽으로 가는 길 뒤 길갈 맞은편 모레 상수리나무 곁의 아라바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의 땅에 있지 아니하냐
31 너희가 요단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려 하나니 반드시 그것을 차지하여 거기 거주할지라
32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베푸는 모든 규례와 법도를 너희는 지켜 행할지니라
○ 내용관찰
출애굽 2세대들을 향한 모세의 설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들어가서 살게 될 가나안 땅이 어떤 땅인지 애굽 땅과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애굽 땅은 나일강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고, 농사를 짓기 위해 열심히 물을 길어서 노동을 하면 좋은 수확을 올리는 땅이고, 반면에 가나안 땅은 나일강과 같은 강을 중심으로 한 땅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의해 농사를 지어야 하는 땅이라고 합니다. 애굽 땅은 열심히 고생해야 하는 땅인 반면에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비를 내려주셔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지만 하나님이 비를 제 때 내려주시기만 하면 큰 수고 없이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라는 것입니다. 10절부터 12절입니다. "네가 들어가 차지하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에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그러므로 가나안 땅에서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13절부터 15절입니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내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복과 저주 두 개를 두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살면 복을 받을 것이요.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들을 섬기면 저주의 길로 가게 된다고 설교합니다. 26절부터 28절입니다.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도에서 돌이켜 떠나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따르면 저주를 받으리라". 복이냐 저주냐는 결국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키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자손들에게도 가르치라고 합니다.
○ 연구와 묵상
열심히 살면 잘 살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쉬어야 할 시간에 제대로 잠도 못자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체로 그런 사람들이 부를 얻고 명성을 얻어서 부유하게 살아갑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게으르게 사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몸부림 쳐봐도 남들처럼 안되는 사람들도 있고, 잘 사는 사람에게도 특별히 안 되는 일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고 느껴지는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가보니 불치의 병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사기를 당해서 잘 나가던 사업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는 우리의 노력, 열심이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애굽땅이 아니라 가나안땅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면 우리는 나일강가에 있는 애굽땅이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더 좋은 것은 적당한 때에 비만 내려주기만 한다면 가나안 땅입니다. 단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때맞춰서 비를 내려주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땅은 가나안 땅입니다. 하나님이 도우시기만 하면 가장 확실하고 좋은 땅입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따르며 하나님을 섬길 때만 그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두 번째는,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않으면서 열심히 살고 나서, 노년에 느끼는 허무함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얻은 부 뒤에는 몸도 망가지고 가버린 세월에 대한 한도 남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재산 때문에 자녀들과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이 열심이 과연 하나님이 바라시는 삶의 모습일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일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쉬라는 것입니다. 내 노력으로 모든 것을 얻으려는 삶의 자세가 아니라 제 때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적당히 내리고, 그것을 뿌리고 거두는 노력만으로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래야만 노년에 자신을 되돌아 볼 때 후회와 아쉬움이 없는 삶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애굽땅이 아니라 가나안땅을 주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가나안 땅에서 살아가야 할 모습은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키고 하나님을 잘 섬기며 사는 것입니다. 그럴 때 적당한 때 적당한 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를 보내주신 이 가나안 땅에서 저주가 아니라 복을 받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