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608_설교정리_마지막 주의 만찬
마가복음 (14장 22절 ~ 26절) 마지막 주의 만찬
2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3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24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
라
25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
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6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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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마지막 만찬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여늬
때와 다름없는 만찬으로 받아들였지만, 예수님에게 있어선 이 세상에서
의 마지막 만찬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매월 첫 주에 주의 만찬으로 예
배를 드리지만 그 때의 제자들처럼 그냥 형식적인 만찬예배를 드리는 것
은 아닌지 되돌아 보고, 주의 만찬을 제대로 드리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
습니다. 그럼 우리가 주의 만찬에 참여할 때마다……
1. 사명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십자가의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아시고 계신 예수님은 하나님께 그
고통을 피할 수 있으면 피하게 해 달라고,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하옵
소서 라고 울부짖으며 기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로 자기의 몸
을 십자가에 내어주어야 함을 사명으로 알고 계셨기에 기꺼이 하나님의
뜻대로 하시도록 받아들였습니다. 그 사명을 다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여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구원하라는 사명을 주
셨습니다. 주의 만찬마다 우린 그 사명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2. 사랑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셨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 혹독
한 십자가를 지신 것은 하나님의 사명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고통 없는 사랑을 얘기하지만 성경은 고
통을 함께 하는 사랑을 요구합니다. 주님이 살이 찢겨 나가는 고통의 사
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였듯이 우리도 고통의 사랑으로 가족을, 이웃과 동
료들을 구원의 자리로 인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 그들의 조롱과 핍
박에 주저앉지 말고 찢겨나가는 사랑으로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해야 합
니다.
3. 교제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팔 유다도, 자기를 부인할 베드로도, 자신이 십자가를
질 때 다 도망갈 제자들도 이미 알고 계셨지만 그들을 한자리에 모아 만
찬을 함께 했습니다. 그 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일어날 것을 벌써 용서하
셨던 것입니다. 우리도 주의 만찬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한 공동체임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몸을, 피를 함께 먹고 마신 형제요 자매임을
기억하며 만찬에 임해야 합니다. 미움을 품고 주의 만찬에 참여하는 것
은 주의 몸을 더럽히는 일입니다. 서로 원망스럽고 미워하는 마음이 있
더라도 모두 용서하고 참여하는 자리임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