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00830_설교정리_말씀이 내게 역사하는 삶 (시119:49-60)

서정원 (JELOME) 2020. 8. 30. 15:55

○ 말씀전문

[시편 119편 49절~60절]

49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50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51 교만한 자들이 나를 심히 조롱하였어도 나는 주의 법을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52 여호와여 주의 옛 규례들을 내가 기억하고 스스로 위로하였나이다

53 주의 율법을 버린 악인들로 말미암아 내가 맹렬한 분노에 사로잡혔나이다

54 내가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55 여호와여 내가 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켰나이다

56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들을 지킨 것이니이다

57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 하였나이다

58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간구하였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59 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들을 향하여 내 발길을 돌이켰사오며

60 주의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 설교요약

A.W. Tozer는 [말씀이 힘이다]라는 저서를 통해 "오순절 태어난 교회는 말 그대로 '성경의 산물'이었다. 교회는 성경에서 나왔고, 자신의 존재 유지를 위해 성경에 의존했다. 교회에서 성경을 제거한다면 교회는 더 이상 '하나님의 권위 있는 조직체'가 아니다." 교회라는 단어 대신에 성도라는 말을 넣어 보면 "성도의 삶에서 말씀을 제거 한다면 성도는 더 이상 하나님의 권위 있는 존재가 아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유지되려면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말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사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캄캄한 밤일지라도 빛을 발견하면 당황하지 않게 됩니다. 그 빛에 힘 입어 어두움과 막막함을 뚫고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우리가 코로나라는 어둡고 암담한 환경에 처해 있지만 말씀을 빛 삼으면 이 힘든 상황도 거뜬히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급변하는 세상입니다. 우리를 무너지게 하려는 사탄의 유혹이 극심한 세상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면 빛 되시는 여호와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럼 말씀에 따라 사는 삶이란...

 

1. 말씀에만 소망을 두는 삶입니다.

성경은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에는 늘 어려움이 따라 다녔습니다. 시기와 핍박이 그치지 않았고 매마른 광야에서 도망자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어쩌면 하나님을 원망 할 만도 하였지만, 그는 그 시기와 조롱과 핍박하는 자들 앞에서, 오히려 더욱 말씀을 붙잡았고, 말씀에 소망을 두고 살았습니다. 49절과 50절입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어쩌면 아무 것도 없는 광야의 삶이었기에 더욱 말씀의 소중함을 깨달았을지도 모릅니다. 광야는 '미드바'라고 합니다. 거기서 파생된 '디바르'는 말씀이란 뜻입니다. 광야와 말씀은 그 줄기가 같습니다. 광야는 말씀을 듣기 위한 곳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지성소를 '드바르'라고 합니다. 드바르와 디바르도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바르'는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합니다. '미드바' '디바르' '드바르'를 통해 우리는 광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는 곳이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환란 중에 우리가 가장 먼저 구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게 해 달라는 소망입니다. 우리를 환란으로 인도하심이 말씀을 듣게 하시기 위함임도 알아야 합니다. 코로나로 암울한 지금이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야 할 시간입니다. 듣기에 가장 좋은 때입니다. 지금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소망하는데 온 마음을 집중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구하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헤멜 때, 하나님이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땅에서가 아니라 하늘로부터 내려오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땅에서 나는 소산이 우리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살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명기 8장 3절입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를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대를 대적하여 서서는 온갖 모욕을 다 퍼부었습니다. 그의 위세에 눌려 두려워 떠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으로 다윗이 자원하여 나섰을 때입니다. 그런 다윗에게 사울은 자기의 군복과 갑옷을 벗어서 입히고 투구를 씌워주었습니다. 세상의 방법에 의지하는 사울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 모든 것을 사양하고 오직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갔습니다. 사무엘상 17장 45절입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과 말씀에 능력이 있습니다.

김영범씨가 작곡한 "No Turnning Back" (뒤돌아 서지 않겠네) 라는 찬양이 생각이 납니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뒤돌아 서지 않겠네

이 세상 사람 날 몰라 줘도

세상 등지고 십자가 보네

뒤돌아 서지 않겠네

어떠한 시련이 와도

수많은 유혹 속에도

신실하신 주님 약속 나 붙들리라

세상이 이해 못하고 우리를 조롱하여도

신실하신 주님 약속만 붙들리라

결코 돌아서지 않으리"

아무리 조롱과 핍박이 난무하는 곳일지라도, 내가 그곳에서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 수만 있다면 그곳이 최고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곳이 최고의 교회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최고의 은사가 될 것입니다. 오직 말씀에만 소망을 두고 신실하신 여호와의 약속만을 믿고 나아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2. 말씀에 회복이 있음을 믿는 삶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살았지만 늘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시기와 비난, 조롱이 그치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것은 그에게 특별한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의지가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존경받아야 마땅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도 환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실한 믿음을 결단할 때마다 오히려 큰 어려움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 이유를 요한 복음 17장 14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 마음에 살아있으면 세상이 나를 미워합니다.

이럴 때 다윗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51절과 52절이 보여줍니다. "교만한 자들이 나를 심히 조롱하였어도 나는 주의 법을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주의 옛 규례들을 내가 기억하고 스스로 위로하였나이다"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붙잡음으로 회복을 경험했습니다.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능력도 생겼습니다. 예레미야 30장 17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쫓겨난 자라 하매 시온을 찾는 자가 없은즉 내가 너의 상처로부터 새 살이 돋아나게 하여 너를 고쳐주리라". 새 살을 회복케 하시는 것은 여호와이십니다.

2012년에 신학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지구촌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역에 대한 노련함은 늘어갔지만 영적인 갈급함은 채워지기는커녕 오히려 고갈되어 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영성과 열정을 회복시켜 주십사고 작정기도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응답은 내 기도를 바꾸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주님 지구촌교회에서의 사역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다른 사역지로 옮겨 주옵소서". 그렇게 기도한 후 일주일만에 박춘광 목사님이 분립교회 개척을 준비하신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고, 응답을 확신하며 동역 사역자로 신청을 했습니다. 동역자로 합격을 하고 6~7개월을 기쁨으로 준비했습니다. 영적 갈급함이 만수 상태로 채워졌고 열정이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다시 한번 경험했습니다. 늘 기쁨으로 준비하던 와중에 목사님이 주신 말씀이 늘 기억됩니다. 예레미야 1장 4절부터 8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 이 말씀을 붙잡으니 그 어떤 일도 두려움이나 염려가 아닌 회복의 소망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우리를 하나님을 향한 소망으로부터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믿고, 말씀의 자리로 나아갈 때, 우리 모두가 진정한 회복을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3. 말씀이 나를 변화시킴을 믿는 삶입니다.

사람은 어려움을 당하면 그 힘듦을 준 사람을 원망부터 합니다. 심지어 저주를 하기 까지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는 사람은 원망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깨닫기 부터 합니다.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기의 부족함이나 잘못을 돌아보고 회개부터 합니다. 회개는 자신을 변화시켜 줍니다. 59절입니다. "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들을 향하여 내 발길을 돌이켰사오며". 히브리서 4장 12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말씀이 우리를 드러나게 하시고 치유하시고 온전케 하십니다. 그래서 64절과 같이 소망합니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땅에 충만하였사오니 주의 율례들로 나를 가르치소서". 다윗은 오직 말씀으로 인해 지신이 변화되기를 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쳐지고 깎이고 변화되어 갑니다. 실수하고 넘어지면서도 말씀이 들려오는 곳으로 나아갈 때 온전히 깎여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가게 됩니다.

절망의 환경 속에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회복한 경험의 얘기는 무수히 많습니다. HUG대표로서 하준파파라고 불리는 황태환씨가 둘째 아들을 잃고 인터넷을 통해 올린 영상에서 그는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너를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니라" (삼하12:23). "아빠 잘 살고 있다고, 말씀을 통해 슬픔을 딛고 일어나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살리자라고 이야기 하겠다고, 이준이는 비록 나에게로 다시 올 수 없지만 내가 이 땅에서 하나님을 잘 믿어서 반드시 이준이를 만나러 갈 것이라고", 하나님을 경험한 이 영상이 퍼지면서 그 아래 댓글에 달린 내용이 내 눈길을 오랫 동안 머무르게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준파파님 저는 무교인 사람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어릴적부터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어요, 하지만 하준파파님의 믿음에 관한 영상을 볼 때마다 진지하게 교회를 다녀보게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준파파님의 영상을 보고 있으면 제가 이제까지 들어왔던 억지성의 '예수 안 믿으면 지옥간다'가 아닌 하준파파의 독실한 믿음이 저에게까지 와 닿는다고 할까요. 이런게 진짜 선한 영향력인가 보다 하는 생각도 들고요. 마음이 많이 무너지셨을 텐데, 하준파파님의 하나님에 대한 진실된 믿음이 그 아픔을 견뎌낼수 있게 해 주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준이, 이준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다시 일어서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절망의 환경 속에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회복한 얘기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 회복은 당사자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퍼뜨립니다. 호세아 6장 1절입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지금이 바로 말씀으로 돌아가 회복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우리가 말씀으로 돌아갈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회복시켜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