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출애굽기

200722_QT_출애굽기18장_바람직한 리더, 훌륭한 지도자

서정원 (JELOME) 2020. 7. 22. 08:08

○ 말씀전문

1 모세의 장인이며 미디안 제사장이드로가 하나님이 모세에게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하신 일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모든 일을 들으니라

2 모세의 장인 이드로모세가 돌려 보냈던 그의 아내 십보라

3 그의 두 아들을 데리고 왔으니 그 하나의 이름게르솜이라 이는 모세가 이르기를 내가 이방에서 나그네가 되었다 함이요

4 하나의 이름엘리에셀이라 이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 함이더라

5 모세의 장인 이드로모세의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더불어 광야에 들어와 모세에게 이르니 곧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 진 친 곳이라

6 그가 모세에게 말을 전하되 네 장인 나 이드로가 네 아내와 그와 함께 한 그의 두 아들과 더불어 네게 왔노라

7 모세가 나가서 그의 장인을 맞아 절하고 그에게 입 맞추고 그들이 서로 문안하고 함께 장막에 들어가서

8 모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로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과 길에서 그들이 당한 모든 고난과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일을 다 그 장인에게 말하매

9 이드로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큰 은혜를 베푸사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심을 기뻐하여

10 이드로가 이르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너희를 애굽 사람의 손에서와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백성을 애굽 사람의 손 아래에서 건지셨도다

11 이제 내가 알았도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이스라엘에게 교만하게 행하는 그들을 이기셨도다 하고

12 모세의 장인 이드로번제물과 희생제물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매 아론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13 이튿날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 곁에 서 있는지라

14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에게 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이르되 네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찌 됨이냐 어찌하여 네가 홀로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 곁에 서 있느냐

15 모세가 그의 장인에게 대답하되 백성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내게로 옴이라

16 그들이 일이 있으면 내게로 오나니 내가 그 양쪽을 재판하여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알게 하나이다

17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

18 너와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19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네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

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21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22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23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24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

25 모세가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택하여 그들을 백성의 우두머리 곧 천부장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

26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되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가져오고 모든 작은 일은 스스로 재판하더라

27 모세가 그의 장인을 보내니 그가 자기 땅으로 가니라

 

○ 내용관찰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다가 갑짝스럽게 구원을 얻어 광야로 나온 사람들입니다. 오합지졸 같은 모습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질서가 있을리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갖 사소한 갈등과 부딪힘이 끊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을 데리고 나온 모세와 아론에게만 불평한것이 아니라, 그들 사이에도 수 많은 분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는 그 문제를 판단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문제를 모세에게 가지고 나왔고, 모세가 그 모든 문제를 하나 하나 듣고 판단해 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세 앞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를 바라본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그에게 권면합니다. 사람들중에서 지도자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천부장과 백부장으로 삼아서 그들로 사소한 것들은 재판토록 하라고 합니다. 21절과 22절입니다.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라며 어떤 사람이 능력있는 사람인지도 정의해 줍니다.

 

○ 연구와 묵상

좋은 리더, 좋은 지도자를 만나면 그 사회나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은 행복하게 됩니다. 좋은 가장을 만난 가정은 행복합니다. 좋은 조직 책임자를 만나면 일터가 행복합니다. 좋은 정치지도자를 만나면 국민이 평안하고 행복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리더, 좋은 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 이후에도 공동체를 이끌어 갈 리더를 양성해야 합니다. 나 밖에 없다는 생각은 교만일 뿐입니다. 좋은 후계자를 육성하여 인파워먼트를 해 주는 것 또한 반드시 해야 할 리더의 덕목입니다.

그럼 오늘 본문에서는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라고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은 세 가지의 덕목을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①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자, ② 진실한 자, ③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 라고 정의해 주고 있습니다. 그 시대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도 딱 들어 맞는 정의라고 생각됩니다.

첫째,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조직이나 공동체의 리더가 되면 거기에 속한 사람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사람들의 반응을 두려워합니다. 이 두려움은 그가 올바르게 조직을 관리해 가게 해 줍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고 그 조직에 대한 관리가 익숙해지면 교만해 집니다.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섬김에서 군림으로 변합니다. 최근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간 박원순 서울 시장, 그는 시민운동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3번이나 시장직을 연임하면서, 그가 집무하는 공간을 침실까지 딸린 아방궁처럼 꾸미고 살았다고 합니다. 자신을 보좌하는 비서에게 성적 학대를 하다가 고소를 당하게 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는 갔습니다. 이처럼 사람을 바라보는 리더십은 교만으로 변질 됩니다. 끝까지 훌륭한 리더십을 유지하려면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이 내려다 보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공동체를 이끌어 가야 합니다. 작금의 청와대와 국회를 바라보면 그들에게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기나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땅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도자가 나타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진실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코너에 몰리는 상황이 오면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그 거짓말이 들통이 나서, 그가 지금껏 쌓아왔던 모든 이미지가 허물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정직하게 말하고 양해를 구하면 될 일도, 있지도 않은 이유를 대다가 자기 자신 전체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뢰는 단번에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꾸준히 가꾸어야 얻을 수 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사람은 공동체 사람들이 따르지 않습니다. 비록 눈 앞에서는 동의해 주는 체 하더라도 돌아서면 무시해버립니다. 가족들의 신뢰가 없는 가장이 어떻게 좋은 가장이 될 수 있겠습니까. 러더십이 먹힐 리 없습니다. 리더가 반드시 가져야 하는 덕목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진실함입니다.

마지막으로 불의를 미워하는 자입니다. 공의와 정의입니다. 자녀를 키우다 보면 자녀들로부터 편애를 당했다는 얘기를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나는 똑 같이 대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만 한쪽으로 치우쳐도 크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사에 공평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편애가 아이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어가는 가장 큰 요인이 됩니다. 공동체에서도 불의에 둔감한 리더는 존경 받지 못합니다. 최근 서울시청 직원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던 여비서의 하소연을 묵살했던 것이 드러나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우리는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살아남으려고 불의를 못 본채 하며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와 같은 자세는 바람직한 구성원도 아닐 뿐더러, 좋은 공동체를 이끌어 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크든 작든 공동체를 이끌어 가야 합니다. 친구 지간에도 어떤 과제를 놓고 해결해 가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가는 리더이기도 합니다. 리더십은 어떤 특정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본문이 주는 교훈을 잘 인식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함을 드러내고, 정의로움을 드러내는 훌륭한 리더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