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4_QT_출애굽기10장_감성, 이성, 신성
○ 말씀전문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의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2 네게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기 위함이라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3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느 때까지 내 앞에 겸비하지 아니하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
4 네가 만일 내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일 내가 메뚜기를 네 경내에 들어가게 하리니
5 메뚜기가 지면을 덮어서 사람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라 메뚜기가 네게 남은 그것 곧 우박을 면하고 남은 것을 먹으며 너희를 위하여 들에서 자라나는 모든 나무를 먹을 것이며
6 또 네 집들과 네 모든 신하의 집들과 모든 애굽 사람의 집들에 가득하리니 이는 네 아버지와 네 조상이 이 땅에 있었던 그 날로부터 오늘까지 보지 못하였던 것이리라 하셨다 하고 돌이켜 바로에게서 나오니
7 바로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되 어느 때까지 이 사람이 우리의 함정이 되리이까 그 사람들을 보내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소서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하고
8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로 다시 데려오니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갈 자는 누구 누구냐
9 모세가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인즉 우리가 남녀 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나이다
10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와 너희의 어린 아이들을 보내면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함과 같으니라 보라 그것이 너희에게는 나쁜 것이니라
11 그렇게 하지 말고 너희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 이것이 너희가 구하는 바니라 이에 그들이 바로 앞에서 쫓겨나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 땅 위에 네 손을 내밀어 메뚜기를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여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모든 채소를 먹게 하라
13 모세가 애굽 땅 위에 그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동풍을 일으켜 온 낮과 온 밤에 불게 하시니 아침이 되매 동풍이 메뚜기를 불어 들인지라
14 메뚜기가 애굽 온 땅에 이르러 그 사방에 내리매 그 피해가 심하니 이런 메뚜기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것이라
15 메뚜기가 온 땅을 덮어 땅이 어둡게 되었으며 메뚜기가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채소와 나무 열매를 다 먹었으므로 애굽 온 땅에서 나무나 밭의 채소나 푸른 것은 남지 아니하였더라
16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이르되 내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죄를 지었으니
17 바라건대 이번만 나의 죄를 용서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은 내게서 떠나게 하라
18 그가 바로에게서 나가서 여호와께 구하매
19 여호와께서 돌이켜 강렬한 서풍을 불게 하사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넣으시니 애굽 온 땅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아니하니라
20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23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24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너희 어린 것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
25 모세가 이르되 왕이라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제사와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어야 하겠고
26 우리의 가축도 우리와 함께 가고 한 마리도 남길 수 없으니 이는 우리가 그 중에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임이며 또 우리가 거기에 이르기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길는지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나
27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 보내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28 바로가 모세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떠나가고 스스로 삼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말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
29 모세가 이르되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내가 다시는 당신의 얼굴을 보지 아니하리이다
○ 내용관찰
모세가 여호와의 인도하심에 따라 순종하며, 계속해서 애굽에 재앙을 내립니다. 비록 출애굽의 목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이제는 여호와를 믿기에 여호와의 말씀에 따라 차근차근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바로는 갈수록 갈팡질팡하고 감정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세가 메뚜기 재앙을 내리자, 신경질적으로 감정을 쏟아 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사를 직접 지내는 장정들만 가라고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다시 깜깜한 흑암을 사흘 동안 내리셨습니다. 두려움에 떤 바로는 남녀노소 다 데리고 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양과 소는 두고 가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모세를 향해 독설을 퍼붓습니다. 28절입니다. "바로가 모세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떠나가고 스스로 삼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말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 지극히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모세와 지극히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바로의 모습이 대조적입니다.
○ 연구와 묵상
부자간의 알력이 극한 상황으로 치달으면 의절하겠다고 합니다. 부자의 연을 끊겠다는 것입니다. 친구지간에 싸움이 격해지면 다시는 널 안보겠다고 합니다. 감정에 북받혀서 극도로 흥분하게 되면 이런 극단적인 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시간이 지나면 후회를 합니다. 그때 그 말만은 하지 말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면서 자책합니다. 부부싸움의 대부분도 감성적 대응에 기인합니다. 부부싸움이 겉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가게 되는 것도 모두 감정적인 말 때문입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감정에 쉽게 휩쓸립니다. 그래서 옛말에 참을 인자 세 번이면 살인도 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관계에서 감정적 대응을 하는 사람이 가장 하수입니다. 그래서 결국 지는 사람이 됩니다. 오늘 바로가 그렇습니다. 대국의 왕쯤 되면 그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텐데도, 왕도 한번 감정에 휩싸이게 되면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나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극히 이성적인 사람을 부러워하고 존경합니다. 속으로는 부글부글 할지라도 겉으로는 지극히 포용적이고 이해심이 많아 보입니다. 결국은 그런 자가 싸움에서 이기게 됩니다. 오늘 모세가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감성을 넘어 이성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오늘 왜 모세가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감성을 묶어두고 하나님 말씀대로 대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신성에 따르면 된다는 이성적 대응이 모세의 감성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이길 수 밖에 없습니다. 감성을 이기는 것이 이성이고, 그 이성을 지키게 하는 것이 신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입니다.
우리는 이성적인 사람이 되고 싶지만, 스스로 이성적인 사람이 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모세가 그랬듯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으로 가능합니다. 하나님은 결국 승리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것을 믿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나아가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