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창세기

200602_QT_창세기27장_야곱의 간계와 에서의 눈물

서정원 (JELOME) 2020. 6. 2. 08:35

○ 말씀전문

1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이르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2 이삭이 이르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

3 그런즉 네 기구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4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5 이삭이 그의 아들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들었더니 에서가 사냥하여 오려고 들로 나가매

6 리브가가 그의 아들 야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내가 들으니 이르시기를

7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내가 먹게 하여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하셨으니

8 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9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를 위하여 그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10 네가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서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11 야곱이 그 어머니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12 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의 눈에 속이는 자로 보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13 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

14 그가 가서 끌어다가 어머니에게로 가져왔더니 그의 어머니가 그의 아버지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었더라

15 리브가가 집 안 자기에게 있는 그의 맏아들 에서의 좋은 의복을 가져다가 그의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16 염소 새끼의 가죽을 그의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입히고

17 자기가 만든 별미와 떡을 자기 아들 야곱의 손에 주니

18 야곱아버지에게 나아가서 내 아버지여 하고 부르니 이르되 내가 여기 있노라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19 야곱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원하건대 일어나 앉아서 내가 사냥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20 이삭이 그의 아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그가 이르되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

21 이삭야곱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오라 네가 과연 내 아들 에서인지 아닌지 내가 너를 만져보려 하노라

22 야곱이 그 아버지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만지며 이르되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하며

23 그의 손이 형 에서의 손과 같이 털이 있으므로 분별하지 못하고 축복하였더라

24 이삭이 이르되 네가 참 내 아들 에서냐 그가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25 이삭이 이르되 내게로 가져오라 내 아들이 사냥고기를 먹고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리라 야곱이 그에게로 가져가매 그가 먹고 또 포도주를 가져가매 그가 마시고

26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

27 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의 향취로다

28 하나님은 하늘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29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30 이삭야곱에게 축복하기를 마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 앞에서 나가자 곧 그의 형 에서가 사냥하여 돌아온지라

31 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되 아버지여 일어나서 아들이 사냥고기를 잡수시고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32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그가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아들 곧 아버지맏아들 에서로소이다

33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34 에서가 그의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슬피 울며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35 이삭이 이르되 네 아우가 와서 속여 네 복을 빼앗았도다

36 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이르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

37 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의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포도주를 그에게 주었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38 에서가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 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

39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40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하였더라

41 그의 아버지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42 맏아들 에서의 이 말이 리브가에게 들리매 이에 사람을 보내어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그 한을 풀려 하니

43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일어나 하란으로 가서 내 오라버니 라반에게로 피신하여

44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그와 함께 거주하라

45 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사람을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46 리브가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사람의 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들 곧 그들과 같은 사람의 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 내용관찰

이삭은 나이가 들자 눈이 침침하여 사물을 분간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는 죽기 전에 맛있는 고기 요리가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장자인 에서를 불러, 가서 사냥을 해서 고기를 잡아서 맛있게 요리해 가져오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에게 마음껏 축복해 주겠다고 합니다.

이 대화를 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듣게 됩니다. 에서가 사냥을 하러 나가자, 리브가는 작은 아들인 야곱을 불러서, 이삭이 에서에게 했던 내용을 얘기해 주고는, 염소 새끼 두마리를 잡아오라고 합니다. 그러면 자신이 맛있게 요리를 해 줄테니 그것을 아버지에게 가져가서 축복 기도를 받으라고 합니다. 야곱이 염소를 잡아오자 리브가가 그것을 요리하고, 야곱에게 에서의 좋은 옷을 입히고, 팔과 어깨에 염소가죽을 입혀서, 요리를 아버지에게 갖다드리라고 합니다.

이삭은 야곱이 에서인 줄 알고, 그가 가지고 온 요리를 맛있게 먹은 후, 그를 위하여 축복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28절과 29절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잠시 후에 에서가 사냥으로 잡아온 고기를 요리해서 아버지께 가져다 드렸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야곱이 이미 자기 행세를 하고는 축복을 받아 간 것을 알고는 원통해서 울부짖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자기에게 줄 축복은 없느냐며 원통함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분을 참지 못한 그는 아버지가 죽고나면 동생인 요셉도 죽여버리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것을 지켜본 리브가가 야곱에게 도망을 가리고 합니다. 하란에 살고 있는 자기 친정 오빠인 라반에게 가서 몸을 숨기고 있으라고 합니다.

 

○ 연구와 묵상

고속도로에서 차가 막히면 요리조리 미꾸라지처럼 빠져가며 추월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보면 그 차가 내 옆 차선에서 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어떨 때는 나도 참지 못하고 요리조리 추월해서 앞서 가지만, 나중에 보면 내가 추월했던 차들이 내 옆으로 지나가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나를 앞서 가던 차를 만나게 되면, 길이 막히던 와중에도 통쾌함, 내가 앞질렀던 차가 내 옆으로 지나갈 때 허탈함을 느끼게 됩니다. 서두른다고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평강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늘 쫓기듯 불안하게 살아가는 것은 조급함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야곱을 통해, 그 조급함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 배울 수 있습니다. 리브가와 야곱의 조급함 때문에 앞서 가려던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을 허송세월 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허둥대도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믿고 느긋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자가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눈물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기뻐서 우는 사람도 있고, 슬퍼서 우는 사람도 있으며, 분해서 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에서의 눈물은 분해서, 동생에게 축복권을 빼앗겼다는 분함 때문에 흘리는 눈물입니다. 분함은 보통 자기 욕심대로 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자기가 해야 할 도리는 제대로 하지 않고도 자기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일어납니다. 에서도 자기의 장자권을 가볍게 했으면서도, 장자인 자기에게 축복권을 주지 않는다고 화가 난 것입니다. 실리도 중요하지만 명분도 중요한데, 그는 오직 실리만 추구하는 자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그 축복을 받으려면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일꾼으로서의 명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받은 직분에 걸맞는 사역을 제대로 감당해야 합니다. 성도로 부름받은 자에 걸맞는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합니다.

오늘 야곱과 에서를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성도로서의 모습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들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