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31_기도의 능력을 삶으로 재현하라
○ 말씀전문
8 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10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12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 설교요약
이찬수 목사님은 [아는 것보다 사는 것이 중요하다] 에서 최근 우리는 절박하게 하나님을 찾지 않아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에서 조차도, 절박하게 하나님께 매달리지 않아도 교회가 잘 돌아가고 있다고 여기고 그냥 흘러가는 일상처럼 목회를 하고 있는 곳이 수없이 많다고 한탄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것을 깨뜨리고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부르짖으셨습니다. "본질을 붙잡아야 한다. 변명하지 말고,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지 말고,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린 것을 부끄러워하며 회개해야 한다. 아는 것 만으로 부족하다. 행함이 있는 자리, 본질을 붙잡는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고 외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아말렉과의 전투에 관한 내용입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그 스토리를 안다고 해서 진짜 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그 내용처럼 살아내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이며, 여호수아가 아말렉을 물리치고 승리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인생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그럼 우리가 본문에서와 같은 은혜, 하나님 니시의 승리를 경험하려면...
1. 내 삶이 하나님이 지팡이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본문을 수없이 읽었었지만, 말씀을 준비하던 중에 그 동안 눈에 띄지 않던 단어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9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지팡이'였습니다. 왜 모세는 자기의 지팡이를 하나님의 지팡이라고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때는 그의 나이가 80세가 되었을 때였습니다. 하나님의 소명을 받들기에는 나이도 많고 자신감도 없었을 때였습니다. 주저하던 그에게 하나님은 그가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던지라고 했고, 그 지팡이가 뱀이 되는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그 이후에 홍해 앞에서도 그 지팡이로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그 지팡이가 자신의 지팡이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지팡이로 믿게 되었습니다. 결국 지팡이에 의미를 갖게 한 것은 모세의 믿음이었습니다. 비록 가늘고 말라 비틀어진 막대기에 불과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게 될 때 기적을 일으키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삶이 누구의 손에 들려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내 삶의 주어가 하나님이 되었을 때, 내 자신이 하나님의 지팡이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주어가 되고, 내 이름이 동사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 니시의 시작이 됩니다.
2. 아론과 홀 같은 믿음의 동역자가 있어야 합니다.
11절과 12절입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전쟁은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하나님의 전쟁은 모세의 기도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나 그 강력한 모세도 피곤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그 기도를 돕는 동역자 아론과 홀에 의해 기도가 지속됩니다. 한 사람의 손이라도 더 필요한 그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가 아론과 홀을 데리고 간 것은 이때를 대비한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가정을 짊어지고 가는 가장들이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때 가족들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각자가 힘들다고 다들 불평만 한다면 가정을 세워갈 가장이 더욱 힘들어지고, 가정은 파탄이 납니다. 가족들이 든든한 동역자가 되어 가장의 손을 떠받들어 주어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교회를 이끌고 있는 목회자들이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지 않다보니 예배도 온전치 못하고 사역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때 모두가 힘이 되어주지 못한다면 교회도 힘이 들고 무너지게 됩니다. 모든 교인들이 목회자들을 떠받들어 주어야 합니다. 목자들이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목원들과 소통을 하려고 SNS를 열고 사람들을 불러보지만 많은 사람들이 반응을 해 주지 않아 힘들어 합니다. 목자들의 가장 큰 힘은 목원들의 호응입니다. 목원들의 기도입니다.
코로나의 시간이 지나가면서 기도의 절박함이 커져갑니다. 지친 많은 성도들이 기도를 요청해 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아픔 때문에, 사업의 힘듦 때문에,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갖가지 기도제목으로 기도를 해 달라는 요청이 아우성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기도해 주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아론과 홀의 기도회]를 마련했습니다. 성도들을 위해, 교회를 위해 이 기도회에 많은 참석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에 동참하면 삶이 새롭게 되어집니다. 아론과 홀의 모세와 함께 하는 기도가 아멜렉 전투를 승리로 이끈 것 같이 말입니다.
3. 기도의 능력을 삶으로 재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창수 목사님은 "아는 것 보다 사는 것이 중요하다. 삶으로 살아낼 때 능력이 된다" 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을 삶으로 살아낼 때 진정한 의미가 부여됩니다. 13절과 14절입니다.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하게 하리라" 여호수아에게 반드시 외워서 기억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전쟁은 총칼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여, 앞으로 여호수아가 모든 삶을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로 인해 여호수아는 기도의 힘의 비밀을 깨닫고 삶의 패턴을 오직 하나님께로 돌렸습니다. 33장 11절입니다.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회막은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하는 곳입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이 삶의 키이고 가장 먼저 붙잡아야 하는 대상임을 삶을 통해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모세가 기도를 통해 홍해를 가르고, 광야에 길을 내고, 반석에서 물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뿐만 아니라 여호수아도 그 기도의 비밀을 알고 삶을 통해 실천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 기도의 비밀을 알고,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때, 모세와 여호수아와 같은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위대한 승리를 이룰 수 있습니다. 비록 지금 내 모습이 비쩍 마른 막대기 같은 인생 같이 여겨지더라도, 나의 삶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상상할 수 없었던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성경과 기도를 삶으로 재현해 내는 길입니다. 그 길로 들어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