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창세기

200528_QT_창세기24장_이삭의 결혼

서정원 (JELOME) 2020. 5. 28. 08:59

○ 말씀전문

1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2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

3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4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5 종이 이르되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이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

6 아브라함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아니하도록 하라

7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8 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말지니라

9 그 종이 이에 그의 주인 아브라함의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고 이 일에 대하여 그에게 맹세하였더라

10 이에 종이 그 주인낙타 중 열 필을 끌고 떠났는데 곧 그의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11 낙타를 성 밖 우물 곁에 꿇렸으니 저녁 때라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때였더라

12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13 성 중 사람의 들이 물 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서 있다가

14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15 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

16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더라 그가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그 물동이에 채워가지고 올라오는지라

17 종이 마주 달려가서 이르되 청하건대 네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

18 그가 이르되 내 주여 마시소서 하며 급히 그 물동이를 손에 내려 마시게 하고

19 마시게 하기를 다하고 이르되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서도 물을 길어 그것들도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 하고

20 급히 물동이의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서 모든 낙타를 위하여 긷는지라

21 그 사람이 그를 묵묵히 주목하며 여호와께서 과연 평탄한 길을 주신 여부를 알고자 하더니

22 낙타가 마시기를 다하매 그가 세겔 무게의 코걸이 한 개와 열 세겔 무게의 손목고리 한 쌍을 그에게 주며

23 이르되 네가 누구의 이냐 청하건대 내게 말하라 네 아버지의 집에 우리가 유숙할 곳이 있느냐

24 여자가 그에게 이르되 나는 밀가나홀에게서 낳은 아들 브두엘이니이다

25 또 이르되 우리에게 짚과 사료가 족하며 유숙할 곳도 있나이다

26 이에 그 사람이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27 이르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하니라

28 소녀가 달려가서 이 일을 어머니 집에 알렸더니

29 리브가에게 오라버니가 있어 그의 이름라반이라 그가 우물로 달려가 그 사람에게 이르러

30 그의 누이의 코걸이와 그 손의 손목고리를 보고 또 그의 누이 리브가가 그 사람이 자기에게 이같이 말하더라 함을 듣고 그 사람에게로 나아감이라 그 때에 그가 우물낙타 곁에 서 있더라

31 라반이 이르되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 어찌 밖에 서 있나이까 내가 방과 낙타처소를 준비하였나이다

32 그 사람이 그 집으로 들어가매 라반낙타의 짐을 부리고 짚과 사료를 낙타에게 주고 그 사람의 발과 그의 동행자들의 발 씻을 물을 주고

33 그 앞에 음식을 베푸니 그 사람이 이르되 내가 내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 라반이 이르되 말하소서

34 그가 이르되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

35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시어 창성하게 하시되 소와 양과 은금과 종들과 낙타와 나귀를 그에게 주셨고

36 나의 주인아내 사라가 노년에 나의 주인에게 아들을 낳으매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 아들에게 주었나이다

37 나의 주인이 나에게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너는 내 아들을 위하여 내가 사는 땅 가나안 족속들 중에서 아내를 택하지 말고

38 아버지의 집,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하시기로

39 내가 내 주인에게 여쭈되 혹 여자가 나를 따르지 아니하면 어찌하리이까 한즉

40 주인이 내게 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그의 사자를 너와 함께 보내어 네게 평탄한 길을 주시리니 너는 내 족속 중 내 아버지 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 것이니라

41 네가 내 족속에게 이를 때에는 네가 내 맹세상관이 없으리라 만일 그들이 네게 주지 아니할지라도 네가 내 맹세상관이 없으리라 하시기로

42 내가 오늘 우물에 이르러 말하기를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만일 내가 행하는 길에 형통함을 주실진대

43 내가 이 우물 곁에 서 있다가 젊은 여자가 물을 길으러 오거든 내가 그에게 청하기를 너는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 하여

44 그의 대답이 당신은 마시라 내가 또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도 길으리라 하면 그 여자는 여호와께서 내 주인의 아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자가 되리이다 하며

45 내가 마음속으로 말하기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와서 우물로 내려와 긷기로 내가 그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내게 마시게 하라 한즉

46 그가 급히 물동이를 어깨에서 내리며 이르되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기로 내가 마시매 그가 또 낙타에게도 마시게 한지라

47 내가 그에게 묻기를 네가 뉘 이냐 한즉 이르되 밀가나홀에게서 낳은 브두엘이라 하기로 내가 코걸이를 그 코에 꿰고 손목고리를 그 손에 끼우고

48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49 이제 당신들이 인자함과 진실함으로 내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알게 해 주시고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내게 알게 해 주셔서 내가 우로든지 좌로든지 행하게 하소서

50 라반브두엘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51 리브가가 당신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를 당신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

52 아브라함의 종이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여호와께 절하고

53 은금 패물과 의복을 꺼내어 리브가에게 주고 그의 오라버니와 어머니에게도 보물을 주니라

54 이에 그들 곧 종과 동행자들이 먹고 마시고 유숙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가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55 리브가의 오라버니와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이 아이로 하여금 며칠 또는 열흘을 우리와 함께 머물게 하라 그 후에 그가 갈 것이니라

56 그 사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만류하지 마소서 여호와께서 내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57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소녀를 불러 그에게 물으리라 하고

58 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

59 그들이 그 누이 리브가와 그의 유모아브라함의 종과 그 동행자들을 보내며

60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 문을 얻게 할지어다

61 리브가가 일어나 여자 종들과 함께 낙타를 타고 그 사람을 따라가니 그 종이 리브가를 데리고 가니라

62 그 때에 이삭이 브엘라해로이에서 왔으니 그가 네게브 지역에 거주하였음이라

63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

64 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고 낙타에서 내려

65 종에게 말하되 들에서 배회하다가 우리에게로 마주 오는 자가 누구냐 종이 이르되 이는 내 주인이니이다 리브가너울을 가지고 자기의 얼굴을 가리더라

66 종이 그 행한 일을 다 이삭에게 아뢰매

67 이삭리브가를 인도하여 그의 어머니 사라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그의 어머니장례한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 내용관찰

이삭이 결혼적령기에 접어들고 아브라함도 늙어 가매, 아브라함은 이삭의 배우자를 구하고자 합니다. 자기 아들은 이웃에 있는 이방인이 아니라, 자기 종족의 여인에게 장가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향으로 종을 보내어서 이삭에게 맞는 배우자를 구해오라고 합니다.

그 종은 나홀성에 이르러, 저물녁에 여인들이 물길으러 나오는 것을 알고는, 우물가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했습니다. 물을 길으러 오는 여인 중에서 자기가 물을 좀 달라고 할 때 주는 여인, 거기다가 자기가 몰고간 낙타들에게도 물을 주겠다고 하는 여인이 있다면, 그 여인이 하나님이 점지해 주신 이삭의 배우자로 알겠다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 기도가 채 끝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길으러 와서는, 종이 기도했던 그대로 행동합니다. 하나님이 미리 이삭의 배우자를 예비해두셨던 것입니다.

그녀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자녀였습니다. 종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리브가를 따라 그녀의 집으로 가서는 리브가의 어머니와 오빠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무슨일로 왔는지 자세히 얘기를 해주고는, 결혼 승락을 받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아브라함에게로 돌아가려고 채비하던 그 종이, 가는 길에 리브가도 데려가고 싶다고 했지만, 리브가의 어머니와 오빠는 갑짝스런 리브가와의 이별이 아쉬워서 며칠 더 함께 있다가 데려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종이 빨리 돌아가서 자기 주인에게 이 좋은 소식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하자, 리브가의 어머니와 오빠는, 지금 같이 갈지 리브가의 의견을 들어보자고 합니다. 그러자 리브가는 단번에 "가겠다"고 합니다.

가나안에 이르자, 들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묵상과 기도를 하던 이삭을 만납니다. 멀리서 이삭이 보이자 리브가가 저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종이 바로 당신이 결혼하실 분이라고 하자, 그녀는 너울로 자기의 얼굴을 가렸습니다. 이삭이 그들을 인도하여 집으로 가서는 둘이 결혼을 하였고, 이삭은 아내로 맞은 리브가를 사랑하였습니다.

 

○ 연구와 묵상

우리는 결혼을 인륜지대사라고 합니다. 그 만큼 한 사람의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 결혼에 대해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떤 배우자를 만나는 가도 그렇고, 결혼 자체에 대한 인식도 가볍습니다. 그러다가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혼을 하기도 합니다. 결혼이 우리 인생의 행복을 가름하는 중요한 변수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그 변수를 어떻게 만들어가는 가에 대해서는 현명하지 못한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이삭의 결혼을 통해, 우리가 어떤 시각으로 결혼을 바라봐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먼저 신랑입니다. 신랑은 이삭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삭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63절입니다.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 유추해 보자면 이삭은 부유한 아버지를 두고 있었지만, 들에 나가 열심히 일하였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백수가 아니라 든든한 일터가 있고, 그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배우자를 구할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그 사람의 직장과 성실성입니다. 그런데 요즘의 많은 젊은 여성들은 남자의 키, 외모 등을 먼저 봅니다. 연예인 같은 용모를 구합니다.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성실함을 보라고 합니다. 또 이삭은 일이 끝나는 시간이 되면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겸손하고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아무리 성실해도 욕심으로 가득찬 사람을 택하면 힘든 결혼생활이 됩니다. 심성이 착하고 겸손한 사람, 기도하는 사람을 구해야 합니다.

다음은 리브가입니다. 리브가가 이삭을 처음 만나게 되는 모습입니다. 65절입니다. "우리에게로 마주오는 자가 누구냐 종이 이르되 이는 내 주인이니이다 리브가가 너울을 가지고 자기의 얼굴을 가리더라" 라고 되어있습니다. 리브가는 여인으로서 자기를 소중히 여기고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여자, 자기를 지킬 수 있는 여자였습니다. 이 시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혼전 순결을 가볍게 여깁니다. 살아보고 괜찮으면 그때 혼인신고를 하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는 자신을 가볍게 여기고, 자기를 지키지 못하는 모습니다. 좋은 배우자는 자기를 소중히 하고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리브가가 꽉 막힌 여인은 아니었습니다. 58절입니다. "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 마음의 결단이 이루어지면 확실히 행동하는 여인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렇게 결혼을 하였습니다. 67절입니다.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으니"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표현을 세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랑하여 결혼하였다가 아닙니다. 아내로 맞이하고 사랑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전 후가 다릅니다. 요즘의 젊은이들처럼 사랑을 강조하는 세대도 더뭅니다. 사랑하느냐가 결혼의 가장 큰 전제조건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랑은 결혼 후에도 똑같은 모습으로 지속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사랑이 식었다며 헤어지자 합니다. 하지만 이삭은 리브가를 아내로 맞고 사랑하였다고 합니다. 사랑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결혼생활이 행복하게 지속될 수 있습니다. 결혼 직후의 사랑이 있고, 5년 후의 사랑이 있고.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 50년 후의 사랑의 모습이 똑 같을 수 없습니다. 그 때에 맞는 사랑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부부간의 사랑은 새로운 사랑의 모습으로 발전하면서 계속 유지됩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만들기 위해, 하나님이 오늘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을 통해 보여주신 뜻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