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00510_설교정리_다시 내 삶 속에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하라 (에스겔 47:1~12)

서정원 (JELOME) 2020. 5. 10. 14:45

○ 말씀전문

1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 내리더라

2 그가 또 나를 데리고 북문으로 나가서 바깥 길로 꺾여 동쪽을 향한 바깥 문에 이르시기로 본즉 물이 그 오른쪽에서 스며 나오더라

3 그 사람이 손에 줄을 잡고 동쪽으로 나아가며 천 척을 측량한 후에 내게 그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발목에 오르더니

4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내게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무릎에 오르고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내게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허리에 오르고

5 다시 천 척을 측량하시니 물이 내가 건너지 못할 강이 된지라 그 물이 가득하여 헤엄칠 만한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6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이것을 보았느냐 하시고 나를 인도하여 강 가로 돌아가게 하시기로

7 내가 돌아가니 강 좌우편에 나무가 심히 많더라

8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 물이 동쪽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 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

9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10 또 이 강 가에 어부가 설 것이니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 그물 치는 곳이 될 것이라 그 고기가 각기 종류를 따라 큰 바다고기 같이 심히 많으려니와

11 진펄과 개펄은 되살아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이며

12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 말씀요약

강원도 태백시에는 서해로 흘러가는 한강과, 남해로 흘러가는 낙동강, 그리고 동해로 흘러가는 오십천 세 곳의 발원지가 있습니다. 낙동강의 발원지는 태백에 있는 황지연못입니다. 매일 5,000톤의 물을 뿜어 낙동강으로 흘러내립니다. 또한 한강의 발원지도 태백시 대덕산에 있는 검룡소입니다. 여기서는 매일 1,000톤 이상의 물이 흘러내립니다. 황지연못과 검룡소는 13Km정도 떨어져 있지만 아마도 근본적으로는 같은 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발원지에서 솟아난 물줄기는 장장 1,300리 (낙동강 525Km, 한강 514Km) 흘러서 이 땅을 매마르지 않게 해 줍니다.

오늘 본문은 여호와께서 에스겔을 통해 보여주신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생수의 근원 이야기입니다. 남 유다가 멸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갈 때, 그들의 마음에는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암담함과 하나님이 자신들을 떠났을지도 모른다는 영적 매마름으로 가득차 있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생수를 회복하고 흐르게 해 주실 것이라는 놀라운 역사의 앞날을 그들에게 보여주십니다.

지금 우리도 무너져있는 한국교회의 영적 암울함과. 코로나로 인해 무너진 삶의 두려움 속에 놓여 있습니다. 이 매마름 속에서, 오늘 여호와께서 에스겔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주는 말씀을 붙잡고, 회복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잦아들던 코로나가 용인 확진자를 기점으로 다시 악화될 것 같은 두려움 속에서, 우리가 다시 기도해야 할 것은......


1. 하나님의 성전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포로로 끌려간 에스겔은 이스라엘에서 이대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런 그에게 여호와께서 환상을 통해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말씀을 깊이 들어가 묵상해 보면 첫째, 하나님의 성전에서 생수가 흘러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이 다시 회복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코로나로 힘든 우리에게도 다시 삶이 회복 되려면 말씀의 생수가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생수가 성전의 문지방에서 흘러나왔습니다. 성전 중에서도 문지방을 통해 흘러나왔다는 것은 겸손의 의미입니다.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생수가 성전 제단을 거쳐서 흘러나왔습니다. 제단은 번제를 드리는 곳입니다. 번제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의미합니다. 십자가 복음이 회복을 이루어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확실의 시대" '오직을 말하다'에서도 종교개혁의 5가지 원칙으로 회복의 조건을 말해줍니다. ① 오직 성경, ② 오직 은혜, ③ 오직 믿음, ④ 오직 예수, ⑤ 오직 하나님께 영광 입니다. 지금이 바로 불확실의 시대입니다. 이때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이 바로 이 점임이 틀림없습니다.

현장 예배가 끊긴 지금, 우리는 유튜브를 통해 말씀들을 찾기도 합니다. 유튜브에는 수많은 말씀들이 난무합니다. 그 쏱아지는 말씀들을 듣고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진짜 말씀을 접하려는 갈급함과, 하나님이 우리의 생수가 되기를 갈망하는 간절함을 가져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해 주심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에 걸린 사람에게는 빨리 치료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보다 더 큰 두려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 자가격리를 넘어, 지인이나 도와주는 사람들과도 격리되고, 주변에 손길이 끊어진다는 두려움, 직장은 휴업을 하고, 코로나가 끝나고도 정말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두려움이, 이제는 우울증으로까지 심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변에 일터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업이 무너지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쥐고 있는 것을 놓아버릴까 걱정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 이웃의 회복을 위해 부르짖으며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3절부터 5절입니다. "그 사람이 손에 줄을 잡고 동쪽으로 나아가며 천 척을 측량한 후에 내게 그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발목에 오르더니,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내게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무릎에 오르고,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내게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허리에 오르고, 다시 천 척을 측량하시니 물이 내가 건너지 못할 강이 된지라 그 물이 가득하여 헤엄칠 만한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하나님의 성전에서 흘러내린 물이 발목이 잠길 만큼 깊어지고, 그 다음에는 무릎을 덮을 만큼, 다시 허리까지 차올랐습니다. 하나님이 굳이 이렇게 단계적으로 나누어서 말씀해 주시는 뜻을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단숨에 회복시킬 수도 있지만, 한발짝 한발짝 서서히 회복시키시기도 합니다. 코로나 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회복시켜주시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좌절하지 말고,  주저앉지 말고, 손을 놓아버리지 말고 꾸준히 기도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생수를 문지방을 통해 흘려보내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그 문지방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회복의 문지방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아픈 자들을 위해, 이웃을 위해 복음을 전하고 기대할 때, 하나님이 서서히 회복의 역사를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땅, 우리의 삶의 터전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태백에서 발원한 낙동강 물이 남쪽으로 흘러 온 나라의 매마름을 해소시켜 줍니다. 김해 평야를 비옥하게 하여 풍요로움을 거두게 합니다. 생명의 물줄기가 성전에서 흘러내려, 하나님의 백성의 심령과, 하나님의 땅이 되살아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2절입니다.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이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나면, 우리의 영혼이 예전부다 더 거룩해지고, 이 세상이 예전보다 더욱 공의로워지며, 우리의 삶이 더욱 풍성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선 현재를 벗어나는 것도 기도해야 하지만, 그 이후의 더욱 큰 회복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와 함께, 우리 자신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써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마음으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뻐하실 일을 해야 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노여움을 산 것은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예레미야 2장 13절) 라고 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터진 웅덩이가 아니라 진짜 생수를 가둘 수 있는 웅덩이를 파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손을 끝까지 붙잡고, 생수를 흠뻑 머금을 나를 만드는 것이, 코로나 이후에 더욱 성장한 나, 삶의 풍성함을 얻는 나가 됨을 기억하고 회복의 기도를 늦추지 않기를 바랍니다.